-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5/07/22 15:41:56 |
Name | [익명] |
Subject | 무성애적 성향과 무성애자 |
요즘들어 저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혹시 무성애자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연애 감정을 느꼈거나 사귀던 사람들에게서 느껴진 공통점이 있었는데 어깨에 기대거나 포옹하거나 스킨쉽은 좋아하는데 그 이상은 거부감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 라는 생각을 수십번씩 했고 병원도 가봤지만 성적으로는 그리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그럼 그 반대는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나와 사귀었던 혹은 썸을 타던 상대방은 하나같이 저에 대한 관심의 70%가 성적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심상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데이트도 하고 놀러간 적도 많았지만 사실상 저를 안심시키기 위한 연막이었다고 봐요. 내가 성적인 욕구를 충족을 못시켜주는 것 같아 보이니 다들 매몰차게 떠나더라고요. 단 한 사람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내지만 그 사람은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선배이자 친구에 가깝습니다. 성적인 관계에 아예 관심이 없거나 연애는 하고 싶고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을 보면 설레고 두근거리지만 성적인 관계는 하기 싫다, 한다고 해도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기지 않는 사람을 무성애자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학술적 연구도 미약하고 사회적으로는 성적 관계의 참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 혹은 치료해야할 병이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 같아 어디 털어놓기도 갑갑합니다. 혹시 선생님들은 연애를 하거나 친구들 중에 저와 같은 케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0
|
연애는 하고 싶고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을 보면 설레고 두근거리지만 성적인 관계는 하기 싫다
ㅡ 사춘기 즈음 소녀에서는 아주 보편적인 심리 아닌가요.. 인간관계에서 상호 욕구나 취향을 조율해야 하는 것도 보편적인 일이고
ㅡ 사춘기 즈음 소녀에서는 아주 보편적인 심리 아닌가요.. 인간관계에서 상호 욕구나 취향을 조율해야 하는 것도 보편적인 일이고
10대 성관계율 봐도 그렇고 사춘기 즈음에 성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막 해보고싶은게 보편적인 심리 아닌가 싶지만 일단 그건 넘어가고... 말씀하신것처럼 그렇다고 한들 성인의 멀쩡한 성적 지향의 범주를 두고 미성숙함에 비유하거나 키덜트라고 하거나 하는게 적절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내용적으로 인정 안하실것같긴 하지만 설사 그런 마음이시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되는 종류의 것 아닐까요.
그 뭐 홍차넷 익명질문의 문제는 댓글은 익명이 아니라는거긴한데... ㅋㅋㅋㅋ 사실 제가 좀 그런 성향입니다. 당연히 저도 스스로를 좀 특이하고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는데, "무성애"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좀 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네요. 나만 이상한게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이 나 말고도 이 세상에 많이 있고, 어떤 이름으로 범주화까지 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요. 묘한 소속감이 들었달까요.
한편으로는 좀 억울한 생각도 있었긴합니다. 위 댓글에도 있지만 어차피 결혼한지 좀 되면 성적 관계가 없어지... 더 보기
한편으로는 좀 억울한 생각도 있었긴합니다. 위 댓글에도 있지만 어차피 결혼한지 좀 되면 성적 관계가 없어지... 더 보기
그 뭐 홍차넷 익명질문의 문제는 댓글은 익명이 아니라는거긴한데... ㅋㅋㅋㅋ 사실 제가 좀 그런 성향입니다. 당연히 저도 스스로를 좀 특이하고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는데, "무성애"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좀 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네요. 나만 이상한게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이 나 말고도 이 세상에 많이 있고, 어떤 이름으로 범주화까지 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요. 묘한 소속감이 들었달까요.
한편으로는 좀 억울한 생각도 있었긴합니다. 위 댓글에도 있지만 어차피 결혼한지 좀 되면 성적 관계가 없어지고 오래된 친구, 혹은 거친 육아를 헤쳐나가는 전우처럼 살게되는 부부도 많은것 같던데, 단지 결혼전부터 그런 마음이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하나? 같은 류의 생각이요 ㅎㅎ
아마 읽어보셨겠지만 나무위키의 무성애 항목이나, 앤서니 보게트의 책 "무성애를 말하다" (2013), 엔절라 첸의 책 "에이스" (2023) 같은 서적을 읽어보시면 본인 정체성의 범주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억울한 생각도 있었긴합니다. 위 댓글에도 있지만 어차피 결혼한지 좀 되면 성적 관계가 없어지고 오래된 친구, 혹은 거친 육아를 헤쳐나가는 전우처럼 살게되는 부부도 많은것 같던데, 단지 결혼전부터 그런 마음이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하나? 같은 류의 생각이요 ㅎㅎ
아마 읽어보셨겠지만 나무위키의 무성애 항목이나, 앤서니 보게트의 책 "무성애를 말하다" (2013), 엔절라 첸의 책 "에이스" (2023) 같은 서적을 읽어보시면 본인 정체성의 범주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딱 그냥 저랑 비슷한 정도의 romatic asexual이신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마 높은 확률로 솔로로 살 것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노력도 안 하고있긴한데요. 결국 혼자 살거나, 아니면 asexual 커뮤니티나 오프에서 인연을 만들어보거나, 뭐 연애를 시작할때마다 성향을 고백하고 괜찮다는 상대방을 찾거나 하는 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주변에 비슷한 성향인 분은 얘기를 오래해 본 결과, 자라오면서 부모님(주로 어머니)이 성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심어놓았더라고요. ‘모든 남자는 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어. 아니라고 하는 남자 조심해야해. 남자는 다 똑같아. 절대 믿으면 안돼.’ 라고 얘기하며 많은 예시와 사례를 어렸을때부터 알려줘서 연애를 할때 상대의 의도를 계속 의심하게 되고 스킨십을 시도하면 실망하면서 마음이 식게된데요. 작성자분이 그런건 아닐 수도 있지만, 어렸을때의 경험이 무의식중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40대 넘는 부부에게서 성에 큰 관심 없어도 잘 사는 부부도 있고 본 적도 있고 한편 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도 있고요. 이건 그냥 개개인의 성에 대한 가치관 질문 같습니다.
성관계는 must 보다는, 누구는 must 라고 보기도 하지만 누구는 전혀 부족함을 못 느끼고 사는 이도 있다고 봅니다.
남자 여자 어느 성에서든지 욕구와 비슷한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해 탐미적으로 먹어야하는 이가 있지만
어떤이는 먹어도 안먹어도 그만 먹을때 기쁘나 안먹고 있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 이도 있고요.
성관계는 must 보다는, 누구는 must 라고 보기도 하지만 누구는 전혀 부족함을 못 느끼고 사는 이도 있다고 봅니다.
남자 여자 어느 성에서든지 욕구와 비슷한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해 탐미적으로 먹어야하는 이가 있지만
어떤이는 먹어도 안먹어도 그만 먹을때 기쁘나 안먹고 있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 이도 있고요.
성애 성향 만큼이나
무성애도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아예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적인 관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부터
서사와 감정의 교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
성적접촉이 일상생활에 비해 거부감이 드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오히려 자가진단으로 내가 무성애자인가? 또는 나는 무성애자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정말 무성애자로써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할 정도랄까요
또, 선생님께서 고민을 털어놓으신 글의 내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지 못한 성적관심으로만 나에게 접근하였고 그것 ... 더 보기
무성애도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아예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적인 관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부터
서사와 감정의 교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
성적접촉이 일상생활에 비해 거부감이 드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오히려 자가진단으로 내가 무성애자인가? 또는 나는 무성애자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정말 무성애자로써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할 정도랄까요
또, 선생님께서 고민을 털어놓으신 글의 내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지 못한 성적관심으로만 나에게 접근하였고 그것 ... 더 보기
성애 성향 만큼이나
무성애도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아예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적인 관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부터
서사와 감정의 교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
성적접촉이 일상생활에 비해 거부감이 드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오히려 자가진단으로 내가 무성애자인가? 또는 나는 무성애자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정말 무성애자로써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할 정도랄까요
또, 선생님께서 고민을 털어놓으신 글의 내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지 못한 성적관심으로만 나에게 접근하였고 그것 때문에
주변에 남은 이들이 적은 편이다라고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체성에 대해 자가진단을 시도하는 것과 함께 보면,
사회에서의 가지게 되는 불안과 외로움의 원인을
자신의 정체성을 무성애자로 단정하는 것을 통해서
자책으로부터 덜어내고자 하는 자세와 멀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는 것은 내용에도 나와있고, 예상도 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 해법이, 알고보니 나는 무성애자인데 세상이 그걸 이해해주지 않아서
이런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라는 방식으론 별달리 나아질 것이 없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것도 자가진단으로 말이죠
그러니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정체성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걸 먼저 하시기 보다,
그냥 내 자신이 이렇구나로 생각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굳이 정확하지도 않은 근거로 명료하지도 않은 틀에 자신을 가두셔야겠습니까?
조금 더 타인과 자연스럽게 지내는 시도를 해보시죠.
자기 자신을 어떠하다 정의하는 것도 잠시 내려두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상대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없는 것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는 중에도 싫은 건 싫다, 좋은 건 좋다 할 말은 하시고
그러면 됩니다.
물론 이런 얘기와는 별개로, 글쓴분께 제대로된 관계를 못 맺어봐서 그렇다 ⋯라는 말을 속되게
표현하는 사람은 멀리하시는 게 맞습니다.
무성애도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아예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적인 관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부터
서사와 감정의 교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
성적접촉이 일상생활에 비해 거부감이 드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오히려 자가진단으로 내가 무성애자인가? 또는 나는 무성애자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정말 무성애자로써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할 정도랄까요
또, 선생님께서 고민을 털어놓으신 글의 내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지 못한 성적관심으로만 나에게 접근하였고 그것 때문에
주변에 남은 이들이 적은 편이다라고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체성에 대해 자가진단을 시도하는 것과 함께 보면,
사회에서의 가지게 되는 불안과 외로움의 원인을
자신의 정체성을 무성애자로 단정하는 것을 통해서
자책으로부터 덜어내고자 하는 자세와 멀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는 것은 내용에도 나와있고, 예상도 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 해법이, 알고보니 나는 무성애자인데 세상이 그걸 이해해주지 않아서
이런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라는 방식으론 별달리 나아질 것이 없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것도 자가진단으로 말이죠
그러니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정체성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걸 먼저 하시기 보다,
그냥 내 자신이 이렇구나로 생각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굳이 정확하지도 않은 근거로 명료하지도 않은 틀에 자신을 가두셔야겠습니까?
조금 더 타인과 자연스럽게 지내는 시도를 해보시죠.
자기 자신을 어떠하다 정의하는 것도 잠시 내려두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상대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없는 것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는 중에도 싫은 건 싫다, 좋은 건 좋다 할 말은 하시고
그러면 됩니다.
물론 이런 얘기와는 별개로, 글쓴분께 제대로된 관계를 못 맺어봐서 그렇다 ⋯라는 말을 속되게
표현하는 사람은 멀리하시는 게 맞습니다.
정확한 근거이든 아니든 저는 이성및 섹슈얼에 대한 흥미나 감정이 거의 전무한거는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설명이 부족해서 오해를 하신 지는 모르지만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만은 아닙니다. 왜 연애나 결혼에는 성애가 동반되어야 하는거지? 사랑없는 성애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이거는 왜 안되?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살아왔으며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 소개팅 조차도 먼저 요청한적이 없었고 거의 아싸라 소개팅도 별로 안들어왔고 남이 소개팅해도 별 흥미를 못느끼고 맞장구는 쳐줬지만요.싫은거는 아니지만 제 인생에서 없어도 되는 옵션이죠. 그냥 단정지은게 아닙니다. 오랜시간 생각하고 생각해왔어요.
제가 너무 단정해버려서 무례를 범했군요. 죄송합니다.
고민을 폄하하려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적어 놓으신 글로만 사정을 알고 답변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 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께서 성적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한 만큼,
다른 사람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문제시 삼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고민을 해결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매몰차게 떠난 사람들의 면면을 모두 알 ... 더 보기
고민을 폄하하려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적어 놓으신 글로만 사정을 알고 답변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 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께서 성적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한 만큼,
다른 사람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문제시 삼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고민을 해결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매몰차게 떠난 사람들의 면면을 모두 알 ... 더 보기
제가 너무 단정해버려서 무례를 범했군요. 죄송합니다.
고민을 폄하하려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적어 놓으신 글로만 사정을 알고 답변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 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께서 성적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한 만큼,
다른 사람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문제시 삼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고민을 해결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매몰차게 떠난 사람들의 면면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혹시 그들도 당연히 모두 무성애자로써 존재해야하고 선생님에게 무성애자로써 성적관심외 매력만을 느끼고 친교를 맺어야만 했었다 생각하시나요?
이 건 그렇든 그렇지 않든 둘 다 문제입니다.
왜냐면⋯ 만약 그렇다 한다면, 성적관심외 매력만으로 가깝게 지낼 수 있어야 했는데 그냥(매몰차게) 떠나버린다는 건 이성으로써의 매력 외에 남은 매력이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인데 이 문제를 그렇게 받아들이실 생각은 아니실 것입니다.
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성적관심을 표현하는 것만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고 받아들이셨죠. (물론 선생님께서 관심도 없는 성적접촉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그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는 받아들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들대로의 정체성(자기들은 고민같은 거 해본적 없을지라도)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 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된 것은 그들이 문제라기보다
(아니 게 중엔 당연히 문제인 사람도 있었겠지만)
선생님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것인데,
그들이 문제이며 나는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
현재 내 상태의 원인이므로
정체성을 탐구하겠다고 접근하는 것은
현상태의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저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성향이 있다정도만이라도 받아들이시기를
권한 것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시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선생님의 마음을 보듬는데에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하는 관점에서는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시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 자연스러운 것 처럼요.
고민을 폄하하려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적어 놓으신 글로만 사정을 알고 답변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 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께서 성적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한 만큼,
다른 사람은 성적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문제시 삼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고민을 해결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매몰차게 떠난 사람들의 면면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혹시 그들도 당연히 모두 무성애자로써 존재해야하고 선생님에게 무성애자로써 성적관심외 매력만을 느끼고 친교를 맺어야만 했었다 생각하시나요?
이 건 그렇든 그렇지 않든 둘 다 문제입니다.
왜냐면⋯ 만약 그렇다 한다면, 성적관심외 매력만으로 가깝게 지낼 수 있어야 했는데 그냥(매몰차게) 떠나버린다는 건 이성으로써의 매력 외에 남은 매력이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인데 이 문제를 그렇게 받아들이실 생각은 아니실 것입니다.
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성적관심을 표현하는 것만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고 받아들이셨죠. (물론 선생님께서 관심도 없는 성적접촉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그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는 받아들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들대로의 정체성(자기들은 고민같은 거 해본적 없을지라도)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 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된 것은 그들이 문제라기보다
(아니 게 중엔 당연히 문제인 사람도 있었겠지만)
선생님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것인데,
그들이 문제이며 나는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
현재 내 상태의 원인이므로
정체성을 탐구하겠다고 접근하는 것은
현상태의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저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성향이 있다정도만이라도 받아들이시기를
권한 것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시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선생님의 마음을 보듬는데에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하는 관점에서는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시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 자연스러운 것 처럼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