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12/10 03:08:49
Name   nothing
Subject   36개월 아이가 친구가 없어 울적해합니다.
아이가 언젠가부터 또래나 자기보다 조금 더 큰 언니 오빠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중에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생활을 하긴 하는데요.
요즘 들어서는 동네 친구가 필요한 느낌 입니다.

오늘 업무를 일찍 마무리하고 아이와 함께 키즈까페를 갔는데요.
내심 키즈까페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거기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일행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형제자매거나 엄마끼리 친구인 관계가 많아 보였습니다.

결국 아이는 두 시간 내내 저랑만 열심히 놀다 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토록 가고 싶다고 했던 키즈까페임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다소 울적해 보였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언니오빠들을 많이 따르긴 합니다.
놀이터에 가서도 언니오빠들이 있으면 꼭 한번씩 들이대(?)보고
그러다 자기랑 놀아주는 언니오빠를 만날 때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집에서도 버릇처럼 "언니 오빠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하면 안돼?" 같은 말을 자주 하구요.

마음같아서는 동네 친구들을 잔뜩 만들어주고 싶은데 문제는 저도 이 동네에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날이 따뜻할 때는 놀이터라도 자주 데리고 나가서 언니 오빠들을 자주 만나게 해주긴 했는데
이젠 날씨가 추워져서 아무도 놀이터에 나오질 않네요.

36개월 아이의 동네친구 어떻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0


핵인싸네여 ㄷㄷ
동네 어린이집에 가고, 동네 놀이터 자주 가야죠
nothing
지금 직장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데 안그래도 이 문제로 동네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고민입니다...
저희도 직장 어린이집 보내다가 동네 어린이집으로 옮겼어요.

식사나 뭐 이런거야 직장어린이집이 좋지만, 직장어린이집은 아이가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고, 동네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서 주말에 보기도 힘들고...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부모와 친해져서 데리고 놀러가거나 같이 놀자고 약속을 잡아야겠지요.
그래서 어린이집 다니는 부모들은 등하교 길에 서로 만나서 인사하고 물어보고 하면서 네트워킹 합니다.
1
nothing
위 댓글에서도 남겼지만 직장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데 참 고민입니다.
어린이집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은 직장 어린이집이 월등하게 좋은데 아무래도 집과 거리가 있다보니까 어린이집 친구들과 하원 후에 놀기가 어렵거든요..
교회를 통해서 만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요일 모임에 아이들 부서가 있어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가정교회나 구역모임 같은 소모임이 있는 교회는 애들 친구 만들어주고 싶어서 왔다고 얘기하면 조건에 맞는 멤버 있는 쪽으로 모임 배정해줍니다.
1
엄마곰도 귀엽다
어린이집 친구들을 초대하야죠 ㅎㅎ
하원시간에 엄마들 애기들이랑 놀이터에 자연스럽게 모이거든요
그때 전화번호 물어보고 집으로 초대하면 됩니다
2
nothing
답은 어린이집이군요 ㅠㅠ
안그래도 동네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Paraaaade
아고 귀여워라
여우아빠
결국 사람의 행복에는 주변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중간에 어린이집 옮기면 적응이 더 힘들 수도 있고, 애들 문화가 안맞을 수도 있겠고요. 맘카페에 올려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냥 놀자고 해서 사람 없으면 미끼 던져서... 관련 학과 맞춰서 한글 원리 가르치기 / 창의적 수학적 사고 가르치기 이런거 그냥 몇 번 해준다고 하면 온다는 사람 미어터질 거에요.
듣보잡
저같은 경우는 직장 어린이집에서 친구랑 놀더라고요. 근데 엄마들이 친해지는 것도 큰 것 같아요 제가 등하원 다 했으면 지금만큼 안 친해졌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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