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출퇴근 버스에서 여성 분이 인사를 먼저 건네주셔서 저도 인사하다보니 말 트고 나가서 밥 먹는 거 좋아하냐, 영화보는 거 좋아하냐등등 하다가

자기 영화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보는데 저도 혼자 본다해서 그럼 같이ㄱㄱ 하기로 했는데 너무 기쁘네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_-;
전 영화관 가면 하는게 정해져 있어요.
1.영화 시간 이어지는대로 모르고 가서 닥치는대로 몰아보는 편
ㅡ예를 들어 헤어질 결심 끝나면 10분 쉬고 토르 보거나
    대체로 2~3편 봅니다...

2.영화간 시간 간격이 크면 오락실에서 시간 떼우기
ㅡ혼자 너무 잘놉니다. 이니셜디 3판 숨은그림찾기 5판 코인노래방 10곡.

매일 혼자 가다가 남이랑 같이 가려니까 뭔 영화 봐야하는지도 모르겠고-_-; 제가 하던 행동대로하면 저 새끼 뭐야?할까봐 조심스럽네요... (예전에 진짜 하고싶은대로 노래방 가서 질렀다가 존나 깬다는 말을 듣고...)

남들도 저처럼 영화 하루에 2~3편 볼 거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보고난 뒤 카페나 밥 먹으러 가자하면 각자 내나요? 일련의 정석이 어떻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