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제습도 꽤 강하기는 합니다. 에어컨 제습도 브랜드나 모델, 연식별로 작동 알고리즘이 좀 다르더라구요. 보통 에어컨 제습을 풀로 하려면 온도를 최하로 설정해야 할 겁니다. 온도 설정 무시하고 제습 모드에서는 그냥 풀 가동되는 경우도 과거에는 있었는데, 요즘 모델들은 일반적인 온도 설정으로 제습을 하면 설정 온도 도달 후에는 약 냉방 비슷하게 가동되면서 제습이 강력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결로현상이 과하면 또 제습이 잘 안되기도 하고.

그래서 소위 제습냉방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 가정용으로 대중화되지는 않았습니다. 2006년 이후 인허가된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환기 장치가 의무 설치되어 있는데, 그걸 제습냉방기로 교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신소재 제습 필터 등을 쓰고, 제습과 냉방이 따로 컨트롤 되고 하는 등 장점이 있습니다만, 비용 문제가 있죠. 너무 낮은 온도는 싫어하는 여성분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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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차선책은 열이 나는 제습기와 에어컨을 같이 가동하는 방식이 있죠. 물론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는 권장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에어컨으로 최저온도로 제습해도 괜찮습니다. 열혈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