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3/12 23:09:03
Name   샨르우르파
Subject   길거리의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서 고민입니다.
전 아기들을 많이 이뻐합니다.
가족들이 같은 교회 다니는데, 가족들이 다 아기들을 이뻐하고 관심을 가져줘서
두 자녀 있는 목사님에게 "집사님 가족은 죄다 아기들을 이뻐하나봐요" 하는 칭찬도 들어봤습니다.
아직 결혼 생각할 나이는 아니고 특별히 하겠다/안하겠다 생각도 없지만,
결혼한다면 아이 가지고 싶어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선지 길거리의 아기들을 보면 되게 사랑스럽고, 다가가고 싶습니다.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아기가 안긴 채 옆에 있으면 인사하게 되고,
유모차가 지나가면 아기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고개를 숙여보고,
카페에서 주부들끼리 아이 데리고 오면 몇개월/몇살인지 물어보고 싶어지고.
그게 제 마음이에요.

물론 아기를 만지지는 않는 등 최소한의 선은 지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괜찮은 건지, 해당 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제 부모님은 "자기새끼 이뻐하는 사람을 어떤 부모가 싫어하겠냐"고 하는데,
요즘 세대는 이런 쪽에 민감할 수 있거든요.
위 목사님한테 궁금해서 물어보니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귀띔도 듣었고,
사회복무요원 때 민원인의 아기를 쳐다보니 아기가 울먹였던 경험이 있어서 더더욱.

저의 이런 행동을 고쳐야 할까요?
홍차넷에 자식 있는 부모도 많은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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