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5/25 13:44:34 |
Name | Arsene |
Subject | 역류성 질환으로 인한 구역질이 심합니다. |
2년전 여름에 역류성 질환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식도염은 아니고 목 쪽이 많이 상했다고... 말씀하시기는 식사습관 불량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꽤 크게 시달려서 며칠간은 아예 아무것도 못먹기도 했고 비교적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몇달이나 걸렸습니다. 문제는 종종 가끔씩 몸상태가 안좋아지면 그 때 비슷한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루틴하게 일상생활을 할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데 뭔가 특별한 일로 통해 긴장을 하게 되면 거의 매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네요.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라든가, 소개팅 자리라던가... 기침이 반복되고 가끔은 목에 이물감이 들때도 있네요. 이런건 전형적인 역류성질환 증상이고.. 비위가 급격하게 안좋아지고 그 상태서 무엇을 먹으면 구토증상이 나타납니다. 상태가 매우 안좋을 때는 침도 제대로 못삼키고 뱉고 다니곤 하네요. 아예 안먹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는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낫다일뿐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먹지 못해 괴로운건 없는데 가뜩이나 마른 체형이라 한창 먹어서 키워도 모자랄판인데 이래도 되나 하기도 싶고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나름 괜찮아지긴 하지만, 몸이 긴장하게 되면 여지없더군요. 웃기게도 또 긴장할 일이 풀리거나 소량의 술을 먹게 되면 이러한 것들에 신경을 덜 써서 그런가 그런 증상이 싹 사라집니다. 혹은 아예 한 번 크게 구토하고 나면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심리적인 문제가 큰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심리치료를 받아야하는 생각까지도 해봤네요. 그래도 내과에 가면 그냥 역류성 질환 약만 주고 끝나는게 대부분... 스트레스 받지말고 살라는데 제가 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체형이 마른편이라 과식하는 것도 아니고 안좋은 식습관은 대부분 고친 상태입니다. 그래도 좀 평탄히 살아도 일 생기면 스트레스를 안받는상태에서 저런 증상이 반복되니... 주변에선 아예 종합 검진을 받아보란 말까지 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다른 내과에 방문해볼까 생각했지만, 또 내시경 후 기계적인 처방이 이어질까봐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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