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를 자세히 안한점이나, 해당 PE에 하이브 관련자가 취업했다거나 하는 점이 좀 수상하긴 한데, 아무리 러프하게 봐도 소액주주 돈을 빨아먹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IPO는 열심히 시도해도 어떻게 꼬이고 까일지 모르는 불확실한것인데, PE들은 그 리스크를 걸고 비상장회사 하이브에 투자를 한거고, 대부분의 기관 투자사는 IPO가 성공하면 이익실현을 위해 빠져나갑니다. LP들한테 성과환원도 해야하고요. PE가 자기 수익을 방시혁에게 일부 나눠준거니까 개미 투자자는 관여되지 않았습니다. (방시혁은 그 이익을 추후에 다시 ...더 보기
공시를 자세히 안한점이나, 해당 PE에 하이브 관련자가 취업했다거나 하는 점이 좀 수상하긴 한데, 아무리 러프하게 봐도 소액주주 돈을 빨아먹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IPO는 열심히 시도해도 어떻게 꼬이고 까일지 모르는 불확실한것인데, PE들은 그 리스크를 걸고 비상장회사 하이브에 투자를 한거고, 대부분의 기관 투자사는 IPO가 성공하면 이익실현을 위해 빠져나갑니다. LP들한테 성과환원도 해야하고요. PE가 자기 수익을 방시혁에게 일부 나눠준거니까 개미 투자자는 관여되지 않았습니다. (방시혁은 그 이익을 추후에 다시 회사에 넣었다고도 하고요)
하이브의 주당 공모가는 135,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장중 35만원을 고점으로 찍고, 258,000원에 마감했기 때문에 공모 참여한 소액주주들은 전원 수익률 +90% 이상의 큰 이득을 보면서 매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문제시되는 사안은 상당히 큰 지분율의 주식이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채 상장되었는데 그 정보가 오픈되지 않아서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액주주 돈 빨아먹었다고 표현하는건, PEF에 투자한 개미들이 아니라 장중에 거래되는 개미들 돈 빨아먹은거 아니냐는 얘기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물론 대다수 개미들이야 불나방처럼 달려들긴 하니까,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손해를 보는경우가 많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중요내용을 공기하지 않은게 잘했다는건 또 아니니까...
지금문제시되는 사안은 상당히 큰 지분율의 주식이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채 상장되었는데 그 정보가 오픈되지 않아서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액주주 돈 빨아먹었다고 표현하는건, PEF에 투자한 개미들이 아니라 장중에 거래되는 개미들 돈 빨아먹은거 아니냐는 얘기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물론 대다수 개미들이야 불나방처럼 달려들긴 하니까,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손해를 보는경우가 많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중요내용을 공기하지 않은게 잘했다는건 또 아니니까...
한국과 미국이 다르지만, 네이버웹툰도 미국 상장 후 집단소송 얘기가 나왔던데, 긍정적인부분만 부각시키고 부정적인부분은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기도 했어서..
개미들은 이래서 다들 한국장을 떠나려고 하는.. (한국은 그냥저냥 넘어가도 미국은 소송까지 삽가능하다는 차이로..)
법인이 만들어지고 상장되기까지는 아주 빨라야 수년, 보통 십수년이 걸리는데 (빅히트는 05년에 만들어지고 20년에 상장했으니 15년이 걸렸네요) 그 사이에 무수한 기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습니다. 그 투자의 목적은 당연히 언젠가 이 기업이 상장되면 주식을 매도해서 수익을 보는 것이지요. (혹은 기관 투자사들끼리도 상장전 손바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관투자사들의 지분에 락업(보호예수)이 걸리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락업은 보통 대표이사와 주요임직원들, 그리고 상장 직전에 들어온 기관들에나 걸릴겁니다)
법인이 만들어지고 상장되기까지는 아주 빨라야 수년, 보통 십수년이 걸리는데 (빅히트는 05년에 만들어지고 20년에 상장했으니 15년이 걸렸네요) 그 사이에 무수한 기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습니다. 그 투자의 목적은 당연히 언젠가 이 기업이 상장되면 주식을 매도해서 수익을 보는 것이지요. (혹은 기관 투자사들끼리도 상장전 손바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관투자사들의 지분에 락업(보호예수)이 걸리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락업은 보통 대표이사와 주요임직원들, 그리고 상장 직전에 들어온 기관들에나 걸릴겁니다)
하이브측에 따르면 [상장 이후 자사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PEF)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 증권신고서에 충실히 기재해두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 PEF들의 수익을 일부 방시혁에게 쉐어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적지 않았다는 것이고, 하이브측은 그것은 주주간 계약이기 때문에 공시 의무가 없다는 입장인듯합니다. 말하자면 방시혁이 돈을 받든 안 받았든 '비상장회사 하이브'에 일찍이 투자한 그 PE들은 수익 실현을 위해 첫날 던지고 나갔을것이라는 것이고, 그건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주식 가격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것도 아니었고요)
하이브를 적극적으로 쉴드치자는건 아닌데, (방시혁처럼 그렇게 투자사로부터 이익 공유를 받는게 일반적이지도 않은것같고, 후속기사를 보니 좀 더 구린 뒷배경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여서...) 이걸 개인 주주들 피 빨아먹었다고 표현하기엔 좀 어폐가 있는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이런식으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시기는 상장이 가시권에 보이는 경우입니다.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빅히트가 05년도에 만들어지고 15년이 걸렸다는 배경보다는, 상장이 눈에 보이는 시기, BTS가 글로벌하게 인기를 얻어내던 그 시기에 상대적으로 낮은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라는 배경으로 보는게 좀더 객관화된 시각일것 같습니다.
PEF입장에서는 IPO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대비하는 대신, 성공할 경우 차익실현한 금액의 일정부분을 방시혁에게 제공 정도로 투자에 대해 타협한 것 같고요.
하지만 IPO 실패을 예상하기엔 이미 18년도에 빅히트는 성공각이 크게 보이는 회사였죠.
제가 위에 원론적이라고 한 얘기는 이부분입니다.
[법인이 만들어지고 상장되기까지는 아주 빨라야 수년, 보통 십수년이 걸리는데 (빅히트는 05년에 만들어지고 20년에 상장했으니 15년이 걸렸네요) 그 사이에 무수한 기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습니다] 왜냐면 BTS 대성공 이후의 하이브 체급은 투자자도 가려받습니다. 누가 투자했는지 역시 중요한 부분이어서, 혹시 모를 후속 투자까지도 고려했을 때 어지간히 짜친곳은 하고싶어도 못합니다.
05~BTS전까지의 빅히트는 투자를 받고싶어 안달이 났을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의 빅히트는 완전히 체급이 다른 회사죠.
PEF 수익을 방시혁에게 쉐어하기로 한 것은 당연히 공시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조건으로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것도 아주 충분히 추정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18년도의 빅히트는 그정도로 투자자를 가려받을 체급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하이브 IPO 시기에는 상장 후 따상, 그리고 차익실현 후 폭락이 자주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상장이후 큰 지분을 바로 매도할 수 있고, 그 이익의 아주 큰 부분을 기업의 이사회 의장에게 쉐어한다는 부분은 상장시점의 IPO 분위기상 공시 했어야 맞지 않을까요?
개미들 피빨아먹었네 어쨌네 하는 말이 맞는말은 아니지만(직접 빨아먹은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얘네가 도덕적으로 맞는 행위를 했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렇지는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