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5/06/18 17:54:02 |
Name | Leeka |
Subject | "홈플러스 매각시 경영권 내려놓겠다"는 MBK '2.5조 소각' 손해일까? |
◆ 조태현 : 만약에 근데 너무 상황이 안 좋고 별로 이렇게 내부 상황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 부담도 되고 해서 결국에 인수자가 아무도 안 나온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범준 : 그러면 파산으로 가는 겁니다. ◆ 조태현 : 결국엔 청산 절차? ◇ 김범준 : 예 청산 절차에 들어갑니다. ◆ 조태현 : 그렇게 되면은 노동자들은 다들 실업자가 되시겠네요. ◇ 김범준 : 아마 굉장히 큰 사회적인 문제가 나올 걸로 발생할 걸로 예상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여전히 홈플러스 노조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이 MBK 파트너스 작은 노력도 없이 그냥 손 털려고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MBK 파트너스가 지금까지 보면 정말 무책임한 자본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지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 수 있을까요? ◇ 김범준 : 이게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희가 어떻게 보면 진정한 자본주의를 지금 경험하고 있는 걸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주식회사의 기본적인 어떤 철학은 주주들은 유한 책임을 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불법 행위를 하면 그거는 형사 책임을 져야 되니까 완전 별개의 문제고요. 내가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내가 투자한 돈을 날림으로써 나는 끝나는 겁니다. 그게 주식회사의 기본적인 원리 아닙니까? 그러니까 예전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재벌 회장님들이나 이런 분들은 내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회사를 그러니까는 계열사도 동원하고 어떻게든지 살리겠다, 그리고 내 지분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아까 말씀드린 자구 노력이라든지 사재출연이라든지 이런 게 가능했는데요. MBK는 대리인입니다. MBK에 돈을 댄 투자자들은 대부분 다 연기금들이나 기업 기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마이너스가 되는 사업에 돈을 추가로 투자하는 거는 기금들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배임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추가로 출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MBK가 책임지는 방법은 내가 투자한 돈을 그냥 포기함으로써 나는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정도의 의사 표시를 한 걸로 보여 지고요. 그래서 우리가 여태까지 그 회사를 살렸던 여러 가지 문법하고 이 홈플러스 MBK가 홈플러스를 대하는 문법이 다릅니다. 지금 그래서 우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는데요. 그냥 법 논리나 주식회사의 어떤 기본적인 철학에 비추어 보면 그러면 투자자인 MBK는 내가 투자한 돈을 2조 5천억 원을 다 포기를 한 거거든요. 물론 과거에 이자나 배당으로 일부 가져간 게 있지만 지금 한 9천억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한 걸로 본인은 본인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심정적으로는 괘씸하지만은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봤을 때는 문제가 없다 내지는 책임을 지울 방법이 없다고 봐야 될 것 같네요. ◇ 김범준 : 자기가 투자한 돈을 포기함으로써 책임을 졌다라고 아마 MBK는 그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 조태현 : 우리가 오너의 전횡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회사의 총수가 있고 오너가 있는 게 이런 걸 보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세상에 여러 가지 측면들이 있어서 세상일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와 함께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다시 한 번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206723?sid=101 누군가가 사갈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청산될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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