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4/22 15:46:45
Name   카르스
Subject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자” 시민들이 선택했다
연금개혁 공론화 최종 결과는 '소득보장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2028년 기준)에서 50%로 높이는 방안(1안)이 시민대표단 492명 중 56.0%의 선택을 받아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보험료율만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유지하는 방안(2안)은 42.6%가 선택해 1안 대비 13.4%포인트 차이로 뒤쳐졌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달 8∼10일 사용자, 노동자, 지역가입자, 청년, 수급자 5개 그룹 36명으로 구성된 의제숙의단과 2박3일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 대표단 토론회에서 논의할 의제를 결정했다. 의제는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 조정 △의무가입연령 및 수급개시연령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형평성 제고방안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방안 △공적연금 세대 간 형평성 제고방안 등 모두 6개다. 가장 핵심 의제인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은 노후소득 보장을 고려한 1안과 기금 재정안정을 중시한 2안으로 좁혀졌다. 이후 인구비율을 고려해 구성된 시민대표단 500명(최종 투표 492명)이 이달 13, 14, 20, 21일 네 차례 토론을 거친 뒤 전날 최종 투표를 실시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시민대표단 상당수는 학습과 네 차례 토론을 거치며 소득보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꿨다. 시민대표단이 막 꾸려진 후 실시됐던 1차 조사(3월22∼25일)에선 1안이 36.9%, 2안이 44.8%, ‘잘 모르겠다’가 18.3%로 2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연금에 대한 3주간의 학습 후 토론 직전에 실시했던 2차 조사(4월13일)에선 1안이 50.8%로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고, 2안에 대한 지지는 38.8%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였다. 3차(최종) 조사에서는 1안과 2안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3%로 크게 줄었다. 언론 등을 통해 국민연금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를 많이 접해 불안감이 컸던 시민들이 토론을 거치면서 소득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더 크게 공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토론회에서 소득보장을 주장한 남찬섭 동아대 교수(사회복지학)는 “국민들이 중요한 기로에서 노후 소득보장 강화와 재정 안정화를 조화있게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연금에 대해 접하는 정보는 거의 기금 고갈밖에 없다. 이번 토론 과정에서 처음으로 소득보장에 대한 정보도 듣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정안정을 강조한 석재은 한림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일단 소득보장 논리가 국민들에게 더 와닿았나란 생각이 든다”며 “민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재정적인 안정성을 고려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 

==================================================================================
국민연금을 시민 숙의로 공론화하려는 시도에 회의적이었고, 
재정안정론과 기초연금 축소론이 맞다고 보는 저에겐 아쉽긴 합니다.

초반에 재정안정론이 좀 더 많았지만 나중에 소득보장론으로 넘어간 건 
보수계의 연금 고갈론 공포가 과장되었음이 드러났고, 재정안정론자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을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봅니다.

재정안정론/기초연금 축소론을 제외한 나머지는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숙의 끝에 결론을 냈으니, 절대 "국민이 반대하기에 연금개혁 못한다"는 핑계는 대지 맙시다.
소득보장론 재정안정론 모두 40% 이상의 득표를 받은 박빙이니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높이는 대신, 보험료율을 13%가 아닌 원 목표인 15%까지 단번에 높이는 정도로 합의를 볼 순 있겠네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50 문화/예술"서점이 책 읽는 곳인가요?" 출판사 속앓이 7 우분투 17/03/15 4224 0
36398 정치“왜 판사 맘대로 용서하나”…법원·검찰은 서로 남탓 1 tannenbaum 23/10/21 4224 0
16175 정치지원서 '빈칸' 수두룩..KT 직원 법정 증언 6 The xian 19/07/27 4224 0
18481 의료/건강육군 병사,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 확인···증상은 없어 11 aquarosa 20/02/03 4224 0
27957 정치이재명이 임명한 감사관이 김혜경 감사 총괄…野 "셀프감사" 15 syzygii 22/02/04 4224 6
28988 국제유럽서 킨더 초콜릿 먹은 아이들 식중독 증세…당국 조사 착수 1 다군 22/04/09 4224 0
34620 정치尹 “前정부, 세계에 北제재 풀라고 해… 軍 골병” 8 야얌 23/05/12 4224 0
20286 정치윤미향 논란 선긋는 이해찬 "이정도 가지고..심각하진 않다" 15 empier 20/05/19 4224 7
28222 사회집주인이 들어온다 해놓고 '임대' 말고 '매매'하면 괜찮을까 11 empier 22/02/17 4224 0
4415 스포츠 '문체부 보고서 입수', KBO 입찰 비리 은폐 사실이었다 알겠슘돠 17/08/08 4224 0
15424 기타고속도로 2차선 정차 사망자 알콜검출 7 제로스 19/05/17 4224 0
1091 정치'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 생존자 39명뿐 3 Credit 16/12/06 4224 0
35916 정치해병 1사단장 "사고 부대가 물에 들어간 게 가장 큰 문제" 9 매뉴물있뉴 23/08/23 4224 0
37197 사회화장실 옆 칸서 소변보는 친구 훔쳐본 중학생…법원 “학교폭력” 22 과학상자 24/02/14 4224 2
9299 과학/기술무거운 물건도 '척척'..일 산업현장에 착용하는 로봇 확산 2 이울 18/04/12 4224 0
19286 국제AP "미국서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16일 실시" 10 다군 20/03/16 4224 0
1624 경제수백억 소송에 무너지는 노동자들.. "손배소, 인간성 말살 그 자체" 3 NF140416 17/01/18 4224 0
34904 정치與 워크숍서 조국·이재명·이해찬 사진 걸고… “우리 당 귀인들" 10 퓨질리어 23/06/02 4224 0
25693 정치김웅 "허락 없는 의원실 압수수색 '불법'.. 공수처장 사퇴하라" 20 Picard 21/09/10 4224 0
4704 방송/연예[단독인터뷰] 이지현 "9월 결혼♥합니다…안과전문의, 든든한 사람" 18 사나남편 17/08/21 4224 0
34658 의료/건강간호사가 단독개원? 간호조무사 고졸만?…논란의 간호법 쟁점은 25 뉴스테드 23/05/16 4224 2
20324 경제[해외칼럼] 경제 추락, 주가는 상승… 이게 무슨 일? 14 맥주만땅 20/05/21 4224 0
24164 사회'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남녀에 벌금형 확정 4 다군 21/05/07 4224 1
17511 경제'공짜상품' 유니클로 몰린 사람들..日누리꾼도 비웃음 16 Schweigen 19/11/19 4224 0
25703 정치尹 측 "박지원 휴대폰 압수수색해 국민 의구심 해소해야" 25 과학상자 21/09/11 422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