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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2/06 15:52:10
Name   괄하이드
Subject   ‘실형’ 김기춘·김관진, 상고 포기하더니…닷새 뒤 특별사면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7438.html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은 전직 주요 공직자 16명 중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여부가 불투명했던 [4명이 사면을 닷새가량 앞두고 동시다발적으로 상고를 포기해 형을 확정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면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사전교감이나 약속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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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확정 다섯달만에 해도 좀 그런가 싶은데 닷새만에 해버리네요. 과연 미리 안 알려줬을까요?

꼭 명문화된 규정이 없어도 관례적/관습적으로 해 오던것, 안 하던것들이 우리 정가에 꽤 있어왔는데... 이번 정권이 특히 그걸 많이 형해화시키는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불편한 야당 대표는 단 한번도 만나지 않았고,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도 아무 이유 없이 하지 않았고, 대통령의 거부권과 사면권은 마음껏 사용하고, 여당의 당무에 아무런 눈치도 보지 않고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스탠다드를 너무 뒤로 후퇴시키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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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법규정이 모든 것을 정할 수는 없고, 그러니 그 빈공간을 주로 관행과 염치, 개별 주체의 선의에 위탁하게 되죠. 일종의 신사협정이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건데, 이 정권은 그 근간을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법에 없는 건 죄다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법에 써있는 건 마음대로 비틀고, 하다못해 영상에 그대로 찍힌 입매와 말소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우기면 그만이죠. 검찰이 멀쩡히 찍힌 김학의 얼굴을 도저히 알아볼 수 없다고 도리질하던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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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하이드
저는 그게 총선에서 좀 심판받아야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당근매니아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라는 문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 듯 합니다.
뭐 저도 사람이 환골탈태하는것을 기대하는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아마 ['내가 왜 눈치를 봐야함?' 그냥 이래도 되던데? 이렇게 막 해도 아무 문제 안생기던데?'] 비스므리한 스탠스였을것 같아서요.

적어도 여당의 100석이 붕괴하면서 본인의 거부권 사용이 무력화된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아, 사실 그때 그러면 안 되는거였구나, 이래서 그때 주변에서 그러지 말라고 했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이라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치가 101석인 모양이라, 그것만 넘기면 반성이고 뭐고 신경도 안 쓸 기세같긴합니다만..ㅋㅋ)
당근매니아
MBC와 뉴스공장의 가짜뉴스 때문에 선거에 진 것이니, 더욱 고삐를 죄어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욬
그걸로 될 거 였으면 그동안 살면서 나름 겪은 시련들이 꽤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을 받게 하는데까지는 너무나도 힘든데 사면은 어이없게 쉽군요.
괄하이드
이걸 계기로 사면법을 좀 개정해서, 대통령 사면권에 대한 제약이 좀 들어가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것일지도...
당근매니아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제한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석방처럼 형 확정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면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의 규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구요.
카리나남편
솔까 지가 뭔데 사면하나 싶읍니다.
Paraaaade
사회적 합의 따윈 개나줘버려..
고기먹고싶다
개인적으로 mb정부때 여러분야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지던 시스템이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부도 mb맨들이 많아서 그런가 비슷하네요 mb의 악영향은 지금도 못고치고 있는데 윤의 악영향도 비슷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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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mb 당시에도 사면권 남용이 문제되었었는데, 똑같은 일이 반복되네요
주어진 권한을 극한까지 끌어다 쓰는 대통령이죠.
때문에 이후 개헌에는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다 쓰는 경우를 가정하여 권한 조정을 해야할거 같습니다.
과학상자

뭐 그냥 왕 아닌가요.. 다만 대통령적 제왕이다보니 귀찮게도 상고 취하 같은 법형식은 지켜야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에겐 그렇게도 날카로운 비판을 후려쳤던 현자들이 대통령적 제왕 앞에서는 이렇게도 과묵하죠. 입법을 통한 언론개혁 시도에는 언론탄압이라 들고 일어나더니 압수수색으로 언론을 탄압하면 그저 남의 일이 됩니다. 검찰공화국이란 말은 틀렸어요. 검찰왕국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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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틀리지 않았고, 나는 잘못되지 않았으며, 나의 예상에서 빗나가질 않았다.

고 자축하기엔 너무나 서글픈 현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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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자
///[특히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형 확정 뒤 사면이 이뤄질 때까지 닷새 동안 이례적으로 형 집행이 시작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이 때문에 사면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정된 기사에서 추가된 내용이 있는 것 같네요. 상고를 포기하면 형이 확정돼서 징역형이 집행되어야 하는데 5일 동안 집행을 안했군요. 그렇지만 사전교감은 없었고 그저 담당자가 까묵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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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먹고싶다
와 진짜 나라꼴 레전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퓨질리어
이딴 식으로 대통령제 운영할 거면 차라리 의원내각제가 낫다고 봅니다
그 분들은 그걸 노리는게 아닐까요
퓨질리어
보수 언론 기득권들이 지금 와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제 자도 안 꺼내는
음흉한 속내를 보면 뭐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민의가 반영 안 되면 이제는 판 자체를 뒤집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매뉴물있뉴
집권초기에는 MB맨들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왔으나
최근들어 503세력들에게 구애가 집중되는 모양새가 뚜렷합니다.
윤이 503맨들과 융합하지 못했던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박영수 특검시절 수사팀장이었던 윤의 이력과
서울지검장 시절의 전정권 수사였기 때문에
윤이 503과 화해할 방법이라곤 사실 무적권 사면뿐이긴해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윤이 503과 화해할수 있을꺼라고 예측하진 못했던거죠.
하지만 역시 항상 그렇듯
현실은 픽션보다 더 웅장하군요
다음에 국힘이 아닌 다른 당이 정권 잡으면 이런짓 못하게 또 온언론이 나설겁니다. 다시 관습화 되려면 국힘이 한 20년 정권 못잡으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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