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1/04 14:01:28
Name   카르스
Subject   금태섭·조성주, '제3지대' 위해서는 '중2병'부터 넘어서야
이러한 정당의 정체성에는 크게 의문이 든다.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금태섭 전 의원은 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제3지대에 대해 "유권자들이 양쪽에 다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며 "양당 정치라는 폐해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길을 인도하는 것이 저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 정치에 대한 안티 테제로서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이 없다.

특히 지난 1일 새로운선택의 신년 행보 일정은 수많은 정치권 인사들의 의문과 경악을 자아냈다. 새로운선택은 영화 '괴물'을 단체 관람했다며 이를 "차별과 혐오의 시선으로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급급한 한국 정치를 새롭게 재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쯤만 했으면 좋은 취지다. 그런데 또 "'노량(반일)'과 '서울의 봄(반독재)'으로 대표되는 각 진영의 적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자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천만이 넘는 관객들이 즐기는 영화를 서슴없이 '적대적 세계관'으로 '악마화'하는 것에는 참 관용적이구나 싶었다. 애초에 두 영화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굳이 지적해야 싶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제3지대 표방 정당들이 스러지는 모습을 보았다. 참신한 아젠다로 상당히 선전했던 정당도, 존재감 없이 역사 속으로 묻힌 정당도 있었다. 대다수의 제3지대 정당들이 결국 양당에 흡수되는 선택을 스스로 한 것을 보면, 이제는 제3지대 정당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이들의 양당 규탄이 정말 다른 정치적 움직임을 자아내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당 주류가 되지 못하니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겠다" 앵무새처럼 외는 것인지.

새로운선택이 독자적인 비전과 노선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이미 사상적 거리가 한참 떨어진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부터 꺼내는 것을 보니 가능성 있는 바람인가 싶다. 우리 사회에서 굳이 '남들과는 다르다'만 외치는 사람들을 '중2병', '힙스터'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분짓기' 그 자체에만 목적이 있지 어떠한 실속도 없다는 맥락에서다. 이런 '중2병'을 극복해야 진짜 '제3지대' 개척이 가능할 것이다.

출처 :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080640

제목이 좀 센데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제3지대 요즘 행보 보면 양당제 혐오를 이용하는 세력이라는 생각만 듦
양당제와 관료조직이 썩어도 준치로 보이니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202 정치유혹 앞에 선 진보정당,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가 될 것인가 23 카르스 24/02/15 1961 2
37148 사회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총정원 5천58명으로 49 카르스 24/02/06 2665 0
37105 국제펠로시 “가자 휴전 촉구 집회, 푸틴과 연계” 근거도 없이 주장 9 카르스 24/01/29 1966 0
36919 정치금태섭·조성주, '제3지대' 위해서는 '중2병'부터 넘어서야 26 카르스 24/01/04 2106 0
36853 경제14세기 유럽의 흑사병과 21세기 한국의 인구문제 10 카르스 23/12/26 2223 3
36826 국제이민 문턱 확 높인 프랑스… 반난민 정서에 갈라지는 프랑스 사회 카르스 23/12/21 1962 1
36825 경제혼인·출산 부부 3억까지 증여세 안 물린다 9 카르스 23/12/21 1958 0
36822 국제국제노동기구 "가자지구 일자리 66% 소멸…갈수록 심화" 3 카르스 23/12/21 1509 2
36821 경제KDI “한국인 근로 시간, 높은 자영업자 비율 감안하면 OECD와 격차 줄어들어” 12 카르스 23/12/21 1967 0
36782 사회"교사가 다 하던 행정업무, 학교 밖으로"…교육부·교총 합의 5 카르스 23/12/17 2134 0
36736 사회코로나도 이긴 교육의 힘.. PISA, 한국 학생들 성적 올랐다 8 카르스 23/12/06 2235 0
36731 사회2027년까지 100만 심리상담 지원…'OECD 최고' 자살률 낮춘다 10 카르스 23/12/06 1956 2
36699 사회'한동훈표 이민청' 연내 발표 유력 16 카르스 23/11/29 2403 0
36693 정치尹대통령, 엑스포 유치 불발에 "예측 빗나간듯…전부 저의 부족" 25 카르스 23/11/29 2168 0
36691 국제로마 엑스포 홍보위원장 "리야드 선정? 상업적 이유가 작용했다" 5 카르스 23/11/29 1961 0
36677 경제아이 있어도 일한다… 워킹맘 고용률 역대 최고 17 카르스 23/11/27 2414 2
36649 사회셋째를 낳기로 한 이유 14 카르스 23/11/22 2253 3
36642 사회재판 길어지는데 항소율도 올라…법원 ‘생산성’에 의문 12 카르스 23/11/21 2198 1
36632 사회비혼보다 기혼이 더 행복하다? 25 카르스 23/11/20 2182 1
36592 경제'그냥 쉬었다'는 청년 57%, 경력개발 준비 중인 이직자 카르스 23/11/15 2259 0
36522 정치이준석, 부산 온 인요한에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26 카르스 23/11/04 2566 0
36491 사회'군대 가면 건강해진다' 61만 병사 건강지표로 입증됐다 29 카르스 23/11/01 2298 2
36339 경제연금개혁 끝장토론 10 카르스 23/10/12 2151 1
36271 경제고용전망 빗나간 국책기관 … KDI 전망치 5만명, 실제 37만명 늘어 2 카르스 23/10/04 2189 0
36097 경제"韓 장시간 근로 국가 아냐" 美와 격차 주당 0.6시간 12 카르스 23/09/11 2077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