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3/29 12:13:51
Name   카르스
Subject   진보의 경제노선, ‘4번째 국면’ 준비해야
지난 60년간, 세 개의 경제노선을 평가해보자. 민족경제론과 사회주의 경제학은 결과적으로 오판(誤判)이었음이 드러났다. 반면, 유럽식 복지국가 노선은 지난 20년간 순기능이 더 컸다. 그러나, 2023년 현재도 유효한지는 점검이 필요하다.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지난 20년간 복지 확대가 꽤 큰 수준에서 이뤄졌다. 한국의 사회복지비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가파르다.

둘째, ‘유럽 모델’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회의적이다. 유럽에서 경제성장률이 1%를 넘는 나라는 매우 드물다. 극우·극좌 정당의 부상에서 보이듯, 사회통합 수준도 현저히 약화됐다. 셋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확인되었듯, ‘한국형 복지국가’의 저력이 존재한다. 팬데믹 상황이 터지자, 유럽 복지국가의 허약함이 노출됐다. 예컨대, 영국의 국영의료시스템(NHS)보다 한국의 K방역이 공공성과 효율성 모두에서 우수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중국 견제시대, 신(新)보호주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 속도, 인구 피라미드의 급진적 역전. 모두 유럽과 구분되는, 2023년, 한국적 상황들이다. 이제 우리는, 지난 60년간의 시행착오를 딛고, ‘진보의 경제노선 4.0’을 준비해야 한다.

출처: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3290300025

디테일에는 문제가 많지만 큰 틀에서는 옳은 소리를 하는 분이기에 소개해봅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196 국제'성추행'에 벼랑끝 내몰린 쿠오모..바이든까지 사퇴 촉구 가세 먹이 21/08/04 4615 0
12141 문화/예술쿨비즈 권하면서 반바지는 왜 안 되나요? 10 우분투 18/08/10 4615 0
30830 경제"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평당 1억 강남권 아파트 침수에 속 끓는 입주자 13 the 22/08/11 4615 0
31343 정치대통령실 “용산시대 영빈관 신축 불가피… 국민 공감해주리라 믿는다” 30 22/09/16 4615 0
3441 스포츠안민석 의원 "최순실도 못 건든 현대축구협회, 축구인에 돌려줘라" 12 알겠슘돠 17/06/09 4615 0
29297 정치'방석집'에서의 논문 심사.."마담과 아가씨들이 축하" 15 Beer Inside 22/05/02 4615 0
35698 사회[제보는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이 학교에선 무슨 일이 1 매뉴물있뉴 23/08/07 4615 1
25459 정치모든 지자체가 북한 지원 사업자 된다? 36 moqq 21/08/24 4615 2
1656 IT/컴퓨터오리지널 아이폰의 죽음 1 NF140416 17/01/20 4615 0
29816 정치청주교도소 찾은 한동훈 “교정직 처우 개선만큼 수용 질서 잡는 것도 중요” 22 Profit 22/06/10 4615 1
2937 정치홍준표 유세 동원된 지적장애인, 사전투표 전에 기표연습도 했다 5 우웩 17/05/05 4615 2
28537 사회산불 뒤 울린 워낭소리... 노부부가 풀어준 소 20마리, 다 돌아왔다 4 Regenbogen 22/03/08 4615 3
26234 정치조폭인줄 모르고 변론했다”더니… 판결문 “마피아파” 명시 40 moqq 21/10/21 4615 2
8571 의료/건강'성추행 물의'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2년간 전공의 못뽑는다 5 알겠슘돠 18/03/13 4615 0
14715 정치자유한국당 '암호화폐 발행'..토큰 모으면 상장 수여? 7 월화수목김사왈아 19/02/25 4615 0
15995 경제"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한국 불매운동, 쉽게 본 유니클로 18 그저그런 19/07/13 4615 0
30075 정치"게임중독은 병"…'질병코드' 국내 도입 되나 25 알탈 22/06/27 4615 0
30077 경제"최저임금 급등, 결국 기술 숙련공 맥 끊어” 중소기업계 호소 12 야얌 22/06/27 4615 1
16000 국제세계적 체스 거장, 화장실서 휴대전화 부정행위 2 The xian 19/07/14 4615 0
20096 국제"미국 야구팬 85% KBO리그 경기 보겠다"<야후스포츠> 7 다군 20/05/05 4615 0
22402 사회조주빈 1심서 징역 40년... '박사방' 범죄단체 인정 16 구밀복검 20/11/26 4615 0
27267 정치국정안정론 45% 정권심판론 40%…두달만에 역전됐다 [NBS] 24 Picard 21/12/30 4615 0
22916 기타수도권 등 중부지방 밤까지 눈…퇴근길 눈발 가장 셀 듯 3 다군 21/01/12 4615 0
22149 국제독일도 11월 부분 봉쇄 도입…식당·술집·여가시설 폐쇄(종합) 12 다군 20/10/29 4615 1
22410 사회"우울증 때문에" 중학생 아들 수면제로 재운 뒤 살해한 엄마, 징역 16년 1 swear 20/11/27 461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