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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2/17 12:29:14
Name   움직여
Subject   일본 군 정상화에 대한 짧은 생각
https://naver.me/FtlTJj8z

근대 이전에는 내부의 전쟁으로 근대부터는 외부로의 전쟁으로 역사적으로 일본은 내부 정치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선택지를 즐겨 썼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늘 그러하듯 자원의 배분이라는 경제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섬나라의 제한된 교역 방식과 특유의 폐쇄성으로인해 느린 정치적 개혁이 경제 그 자체의 개선보다는 경제 외 방법의 강제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40년간의 성장 침체로 인한 경제 불만, 첨단 제조업 분야의 국가 경쟁력 약화, 청산되지 않은 극우에 의한 외부압력요구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슬슬 아베 살해와 같은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외부의 안보 불안은 중요한 명분과 기폭제가 되어 어쩌면 다시 한번의 동아시아 전쟁이 그들의 부흥을 이끌어 낼 키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번 세력은 기본적으로 왜구 집단으로 활동하던 지역의 후예들이기에 그런 생각은 더욱 심화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은 지금부터 20년 내의 큰 사건을 바라보고 재무장을 실시한다고 저는 여깁니다. 아니길 바라지만요.

당장 재무장 예산을 올린다고 뚝딱 군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제도를 정비하고 군수를 확립하고 점진적으로 명분을 쌓아가기에 너무나 충분한 시간이에요.

한편 한국은 내부정치혼란과 상대적으로 편중된 북한, 중국에 대한 대전략으로 인해 사실상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사실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내부 논란에 집중하고 사회개혁을 꾸준히 진행하는게 맞지민, 동아시아 곳곳에 산재한 안보 위협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사회 정치적 자원은 충분한지 의문이 듭니다.

자칫 해석하기에 우리도 대전략 투사를 위한 권위적인 정부가 다시 탄생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질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일반시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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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저는 일본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 그다지 걱정을 안 하는데, 현대전에서 방어자가 대비를 갖춘 상황에서 공격자가 해안상륙을 감행해 성공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위성이나 드론, 레이더가 방어자에게 너무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봅니다.

뭐 제주도/독도 정도라면 진짜 작정하고 들어오면 내줄 수도 있겠지만 그거 먹겠다고 일본이 전쟁을 감수할 것 같긴 않고요. 또 일시적 점령과 장기적 점령은 궤가 다르기도 하구요.

만약 중국이랑 북한이랑 싸우는 중에 일본이 뒤를 친다? 아 그럼 일본이 먼저 작살날 듯?

사실 20년이라는 기간이 군비 재무장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긴 합니다만... 저는 글 전반적으로 그다지 공감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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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
일본과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라면 글을 쓰진 않았습니다.
무력시위를 통한 깡패짓을 하려들 수 있고, 전적이 있는 국체라서 우려를 표한것입니다만.. 제가 풀어쓰기 귀찮다고 쓴 글이지만 역시 다르게 읽혀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약간의 상처를 받습니다.
서포트벡터
"왜구"같은 단어가 등장하는데서 갑자기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왜구가 21세기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냥 막연한 공포감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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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
경계할 필요성에 대해 비꼬는것 같아 슬픕니다.
서포트벡터수정됨
저는 비꼴 생각이 전혀 없고 이 글을 비판한 겁니다.

경계할 필요성이 저들이 왜구의 후예라서는 아니죠. 그 밖에도 솔직히 실질적인 위협보다 막연한 공포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좀더 정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움직여
넵 좋은 주말 되셔요
절름발이이리
북방 유목제국과 같은 뿌리를 둔 육군강국 중무장한 현 대한민국이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로 치환해 보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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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y킹덤
20년 뒤면 일본이나 우리나 다 노인들 밖에 없어서 서로 게이트볼이나 치며 지낼것 같네요
퓨질리어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696061

자위대 충원률은 십수년째 70%대에 머물고 있고
최근에는 모병을 위해 삼시세끼 꼬박 챙겨준다는 홍보문구로 웃음을 사고 있더군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하물며 북한이라 할지라도 다른 나라를 원정해서 군사력을 투사할 만큼 인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시대에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돈좌된 작금의 상황만 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아무리 한국전쟁때 쓰던 수통이 보급된다고 비웃음을 사도, 선진국 중에 우리나라만큼 재래식 전력을 갖춘 나라도 손에 꼽을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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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
우리의 군사력을 우려한 글은 아닙니다만 답변 감사합니다
일본이 군비 쓰는 건 요즘 같이 경제력이 중요한 시대에는 장려해야죠. 우리만 북한 명분으로 쓰잘데기 없이 꾸준히 늘리는 것도 아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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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
우군이 된다면 동의합니다만 언젠가 국익을 해칠 염려가 있다면 경계는 해야겠죠.
움직여
글을 못쓰긴 했나봅니다 ㅎ.. 소중한 의견들 감사합니다
바보왕
일본에 벌써부터 독심술 쓰기는 바라지 않습니다만 경각심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느 나라든 기본적으로 자신의 안위나 영향력을 위해 국가를 선도하는, 그런 유형의 정부는 범인이 신뢰할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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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호크
마지막 문단의 의미가 자칫 어떤 뜻으로 읽힐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움직여
그래서 미리 위험한 해석의 여지가 있음을 경고했지요
이담아담
미서일 맞으면 반격한다는건 지극히 당연한 소리입니다.넘볼 수도 없는 지역강국이 상대라면 모르겠는데 현 일본 체급에선 중국한테 맞아도 반격합니다.북한은 말한 것도 없고요.
이거에 관한 유일한 문제는 헌법 상 우리영토를 공격한다는건데 북한을 불법적으로 점령한 집권세력의 국제사회 편입을 놔두고 있는 이상 뭐라 할 수 없습니다.반격을 뭐라하기전에 제어못한 우리나라보고 뭐라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포르토네
국제사회에서 무력에 기반을 둔 갈등해결, 이익추구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웃국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일어난 이번 러시아 침략전쟁만 봐도...

중국이나 일본 모두 우리보다 영토도 넓고, 인구도 많으며,
전쟁을 수행 지속할 수 있는 산업 기반 시설도 더 높다는 점에서,
우리가 약자 포지션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기하신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는 편이고요.
다른건 모르겠고 현상황에서 일본이 우리나라 치는데 미국이 가만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 체결되던 시기랑 상황이 많이 달라요.
움직여
가쓰라 테프트는 생각도 안하고 적은 글이지만 그렇게 읽혔다면 정제할 필요가 있겠네요 ㅎㅎ
캡틴실버
일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만, 권위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게 정말 뜬금없네요. 정부의 '권위'로 강제징집한 러시아가 지금 무슨 꼴이 나고 있는지를 보면 정부가 권위적인지 아닌지는 안보와 아무 상관없습니다.
움직여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읽힐거라는 경고도 있었구요
왼쪽의지배자
저는 미군이 있으니 일본과는 절대 전쟁날 일이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매우 싫어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전문가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생길거라고. 이리 길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일본과의 전쟁이 날수도 있는거죠 그러니 우린 말씀하신것 처럼 대비해야만됩니다.
'전쟁'에 대해서 정의를 명확하게 해야 오해가 없을 듯 한데
전면전은 가능성이 없읍니다. 왼쪽의지배자님의 호불호를 떠나서 현재 상황으로는 그냥 없읍니다. 미국이 패권 유지를 못할 정도로 망하거나 한/일 중 어느 한 쪽이 블루팀에서 이탈할 정도의 국제 정세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에요. 우크라이나랑은 또 다릅니다. 우러전을 한국에 치환해 보자면 vs 일본보다는 (6/25때 vs 북한이나) vs 중국에 더 가깝읍니다. 막줄에 쓰신 이야기를 반영해서 전면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 차라리 중국의 침공에 대비하는게 더 현실적입니다. 육군... 더 보기
'전쟁'에 대해서 정의를 명확하게 해야 오해가 없을 듯 한데
전면전은 가능성이 없읍니다. 왼쪽의지배자님의 호불호를 떠나서 현재 상황으로는 그냥 없읍니다. 미국이 패권 유지를 못할 정도로 망하거나 한/일 중 어느 한 쪽이 블루팀에서 이탈할 정도의 국제 정세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에요. 우크라이나랑은 또 다릅니다. 우러전을 한국에 치환해 보자면 vs 일본보다는 (6/25때 vs 북한이나) vs 중국에 더 가깝읍니다. 막줄에 쓰신 이야기를 반영해서 전면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 차라리 중국의 침공에 대비하는게 더 현실적입니다. 육군력 강화도 그런 의미이고...
근데 일본과의 전면전이 아닌 도발이나 국지전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초계기 사건이 좋은 예죠. 그래서 옛날부터 해공군에 투자하자는 말이 나왔었고 세월이 지나 해군은 아직 역부족이라지만 공군은 많이 따라잡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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