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SLBM 보유국 됐지만..핵잠수함 없어 작전에 한계
https://news.v.daum.net/v/20210908060600682

다만 우리 군이 보유한 SLBM과 이를 탑재할 도산 안창호급은 각각 핵무기와 핵잠수함이 아니다. 전자는 보유가 불가능하며, 후자 또한 도입되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취급되는 북한을 상대로, 같은 핵으로 맞대응할 만큼 효과를 낼 수는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안을 수밖에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도산 안창호급 또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니다. 공기불요체계(AIP)가 있어 장시간 잠항은 가능하지만 핵잠수함만큼은 아니다. 이는 SLBM이 가진 최대 장점인 '바닷속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때문에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 위협에 대응할 억지(deterrence)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핵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 2일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중형 잠수함 원자력 추진체계 탑재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평도 당시에는, 이미 포사격훈련중이었고 때문에,
교육용도로 불출했던 교탄의 남은 잔량을 다 쏟아부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대응 사격자체가 워낙 신속했기 때문에
'저색히들이 쐈네? 야 남은 교탄 다 쏴 저 개색히들!'하는 상황에 가까웠기도 하고...
'쟤들 몇발쐈는지 확인해봐! 우리도 탄수 맞춰서 쏘자!'하는 상황으로 갔다면 대응이 훨씬 늦었을겁니다.
공군 대응으로 갔다면 이미 상황 한참 끝난뒤에 확전 양상으로 끌고가겠다는 것 아닌가 해요; ㅎ

제가 입대한게 11년이고 포병으로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평도(10년)에서 얻은 실전 데이터를 굉장히 많이 반영해서
우리 포병 교전 규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저는 연평도 대응을 거의 비판할 것이 없었을만큼
완벽에 가까웠던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평도는 섬환경이기 때문에
소모한 포탄 보급이 신속하게 충당되지 않는다면
적 대응의 2-3배 쏘기전에 포탄보급계획을 점검해야 했을겁니다.
자주포가 맘먹고 쏘기 시작하면
국방부가 보유한 잔탄 다 발사하는데 하루 안걸립니다.
한군데 쏜거 또 쏘는거 아닙니다. 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이유는 육군의 입장입니다. 당시 이슈가...
대응사격 4~5분만에 한다며 왜 15분 걸렸냐 -> 남쪽으로 포사격중이라 일단 피신했다가 다시 포 돌려서 쏘느라 늦었다. 이정도면 빠른거다.
두세배 반격해야 하는데 왜 맞은 만큼도 못 쐈냐 -> 있는거 다 쐈다.

여기서 엠비가 스스로 '(포격만 해야돼?) 공군은 뒀다 뭐하냐' 라는 말이 나온거죠.

저도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시 포대에 문제 제기를 하는건 아닙니다.
연평도가 포격을 당했는데, 다른 부대와 군이 유기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는거고요.
그래서 육군 포대가 타격을 받으면 해군이 SLBM을 쏠 수 있나? 하는게 궁금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