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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20 21:49:01수정됨
Name   Zel
Subject   서울대 의대 교수들 "조국 딸 2주만에 제1저자? 일기쓰나"
https://www.nocutnews.co.kr/news/52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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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센 어조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익명의 A교수는 그렇다 쳐도 서울대 서정욱 교수가..
"외고 학생이 2주의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병리학에 대해 이해하고 참여했을 가능성은 제로"라며 "그게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제1저자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조씨가 성실히 임해 제1저자로 등재했다'는 해당 논문 지도교수의 해명에 대해서는 "스스로 연구 윤리 위반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결국 지도교수가 그 학생에게 '제1저자'를 '선물'로 줬다는 말 아닌가. 연구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한 게 아니라 '사람이 착하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등 사적인 이유로 제1저자를 선물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출판윤리 가이드라인 중 '저자됨'의 기준에서 '연구 논문 부정'에 해당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논문을 철회(retraction)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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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이야기 한건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탐라에서 주지한 대로 대한병리학회지의 전임 편집이사는 2008년 논문 출간 당시 김종재 현 서울아산 연구부원장이고, 이 분은 서정욱교수의 직계 후배기도 하지요. 서정욱 교수가 아마 현재 서울의대 병리학교실에서도 거의 최고 어른일겁니다. 전 병리학회 이사장 (이사장 체제는 이사장이 회장보다 더 위입니다 보통 학회는) 였기도 하고.. 단국대에서 연구부정에 대해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 할 경우에 대한병리학회 차원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국 후보의 낙마보단 이 단국대 교신저자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가 더 관심이 있습니다.



13


타는저녁놀
뉴스 보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개천 용 발언이 생각나네요. ㅋㅋ
o happy dagger
이 논문사건에서 제일 큰 문제는 교신저자죠. 이건 확실히 처리를 해야 할것으로 보이는데요.

뭐 정치적인 부분이야 조국이 알아서 해야 할꺼고...
1
예 일단 논문철회는 기본이고, 뒷거래가 있었는 지 사법적 조사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타는밀밭
논문 자체가 큰 가치가 있는 건 아니라 철회시킨다고 큰 타격이 되진 않을 거 같고, 사법적 조사가 관건이 되겠네요.

겁나는 건은 조국 수석뿐만이 아니라 조국 수석같은 짓을 한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라서 깊게 파질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거...
이 논문 철회가 되면 조국 후보자의 딸의 입학도 문제가 되겠지요.. 법적공방이 이어질지도.
물론 전체를 다 팔거란 기대는 없습니다.
이분 아직 정신 못 차리셨나 보네요. 동료 연구자들과 학생들한테 그렇게 빅엿을 먹여놓고.

조국 딸 논문 지도 교수 "지나쳤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917300
소아과 교수라 아쉬울 뿐입니다. 병리과 교수였으면 병리학계에서 매장수준일텐데.. 하긴 뭐 별로 하는일도 없을테니..
(피장파장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약간 딴 이야기를 끌어오면, 서울대 백선하 교수의 백남기 병사 사망진단서 때가 떠오릅니다. '주치의가 제일 잘안다.' 진단서 작성에 대해서는 주치의의 교유권한이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썼으므로 나는 문제 없다라고 생각하는 거랑, 교신저자 입장에서 1저자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권한이다라고 주장하는 거랑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건 내 권한이고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 이건 내말이 맞아. 내속을 누가 알아!'
조국 교수를 변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무리수를 버티고 있던 의사이자 교수인 두명의 모습이 겹쳐보이네요.
아 저도 비슷한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둘 다 개인적인 아집으로 무리수를 둔게 비슷한 부분이긴 한데, 보통 평생 별 문제가 안되었던 사망진단서와 달리, 연구윤리는 거의 2년에 한번씩 연구자면 필수로 들어야 연구자 자격이 유지되고, 계속 강조되어 왔으며, 구조적으로 착취 (취약한 계층)가 쉽고, IRB 등의 연구대상에 대한 보호등이 계속 강조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전자는 의료에 대해, 후자는 의학연구에 대한 부분이고 둘 다 현 시점에서 잘못된 거는 맞습니다.

그리고 워딩에 관해선데.. 본인도 '지나쳤다' 라는 사실관계는 인정하니 부끄럼이 없다는건 뭐 정신승리 혹은 대 언론용 멘트라고 봅니다.
네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첨언하면 인물 인터뷰에서 나오는 부끄러움이 없다는 표현은 부끄럽다는 속뚯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으면 부끄러움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죠.
장영표 교수와 CBS 피디가 좀더 자세하게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네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200816

"기여도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OOO(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그럴 경우에는 1저자를 누구로 하는 거냐는 책임 저자가 결정을 하는 문제니까 오히려 그 중간에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 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저는 그... 더 보기
장영표 교수와 CBS 피디가 좀더 자세하게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네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200816

"기여도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OOO(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그럴 경우에는 1저자를 누구로 하는 거냐는 책임 저자가 결정을 하는 문제니까 오히려 그 중간에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 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저는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연구자들은 별 기여가 없었고 원래 본인이 1저자를 해야 하지만 그러긴 뭐해서 그 다음으로 열심히 한 조민 씨에게 1저자를 줬다는 이야기 같아요. 여전히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시는군요..

"영어 그 문제를 간과하는데, 번역이 아니에요. 영어로 쓰는 거예요. 쓰는 건데 주요 외국 저널은. 아니, 주요 외국 저널이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 저널이 영어가 신통치 않잖아요.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해요, 그냥. 그래서 그건 굉장히 기여를 한 거예요."

이걸 보면 누가 써놓은 걸 번역한 건 아니고 조민 씨가 처음부터 붙잡고 쓴 것이긴 한가 봐요.
방사능홍차
오늘 나온 내용들만해도 '꼼수' 쓴 것은 충분히 본 것 같은데, 이만 하면 스스로 물러나는게 당청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디까지 드러날 건지, 또 장관 후보자는 어디까지 버틸지 궁금하기도 해요.
1
정치인은 혐오의 대상이 될 지언정 조롱의 대상이 되면 끝이죠..
2
켈로그김
눈 앞을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
pgr에서도 끝까지 1저자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있던데. 사실 정말 연구하는 분이신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IF가 낮다지만. 그래도 엄연히 우리나라 병리학회 정식 학회지인데. 그렇게 개무시를 하다니. 정말 연구하는 사람들. 피펫 들기 전날 밤부터 가슴 설레이며 기다리는 사람들은 낮은 저널이라도 굉장히 존중합니다.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았는지 잘 알거든요. 그 분은 강대국의 최소 조건인 JCI라도 자신 실험실 affiliation으로 가지고 있는 분인지 궁금하더군요.
3
천조국의 메이저 센터에서 테뉴어급이라면 뭐 헬조센 IF 1미만따리 논문은 개무시할 수도 있겠읍니다만 ㅋㅋ 그럴리가 있겠읍니까.
1
미카엘
그런 분이야 비슷한 기회가 오면 덥썩 무실 분이겠죠ㅋㅋㅋ
1
마지막에 댓글 단거 보면 멀써 무신 듯 합니다
녹차김밥
마크로젠 사장님은 생화학 하시는 서정선 교수님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언급하신 서정욱 교수님은 병리학이라서, 그 부분은 아마 착각하신 게 아닐런지요?
3
아 맞다 착각했네요. 이건 제 실수입니다. 이 분은 소아심장 하는 분이시니.
다시갑시다
고교생 인턴하면서 1저자 가능은 하다 생각했었는데
2주 인턴이였군요... 이건 무슨...
1
침묵의공처가
저두요. 고교생 1저자가 불가능한건 아니라 봅니다. 근데 2주는 쫌...
Darker-circle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꽤 큰데요.
이쯤되면 개혁을 이끌 자격은 없다고 생각되요.
2
흥차넷
슬슬 따님이 나오셔서 해당 논문에 관한 발표회 및 강연을
2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1저자로 쓴 논문이라면 10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5분만 다시 복기하면 발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쓴 논문도 지금도 발표하라면 쉽게 할 수 있지요. 질의 응답도 당연한거고
공기반술이반
저는 제 석사논문이 기억나지않습니다...ㅜㅠ
사나남편
그래서 논문 제목이 뭔가요?
침묵의공처가
저는 3년전 학위논문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데 대단하시네요.
이거 하면 인정함. 어차피 못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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