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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09 12:08:29 |
Name | Raute |
Subject | [도타2] TI 2015가 끝났습니다 |
억소리가 절로 나오는 총상금 200억 이상의 매머드급 대회, TI 2015가 북미의 EG가 우승하는 걸로 끝이 났습니다. 우승상금은 77억 좀 더 되는 거 같네요. 제가 대회 있을 때만 보는 도알못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평을 하기는 어렵고 몇가지 이슈만 짤막하게 언급해보면 1. 한국팀들의 선전 동남아예선 1위 MVP핫식스와 2위 MVP피닉스가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특히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피닉스는 작년 챔피언 뉴비와 러시아의 강호 엠파이어까지 잡아내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원래는 엠파이어가 러시아 랭킹 1위였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덕분에 주모를 쉴새없이 부를 수 있었고, 김철민 캐스터가 쉴새없이 피닉스가 얻어갈 상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국내리그도 폐지되었고 남아있는 프로팀도 딱 MVP 두 팀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단한 성과죠. 2. CDEC의 돌풍 TI는 원래 각 지역의 전통적인 강호 + 상위랭킹 팀들을 따로 뽑는데 이렇게 초청받는 팀이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팀보다 더 많습니다. 이번에는 10개팀이 초청을 받았었고요. 그런데 중국 지역예선 2위로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CDEC가 승자조에서 전승으로 최종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승자결승에서 EG를 털어버렸고(특히 2경기는 21분만에 종료) 패자결승과 최종결승이 연달아 이어지는 만큼 CDEC가 우승할 거라는 얘기가 지배적이었죠. 여기에 MVP피닉스와 EHOME의 활약까지 이어지자 정인호 해설은 아예 내년에 밸브가 초청팀을 더 줄여야한다는 얘기도 했죠. 3. 시크릿의 몰락 당초 이번대회 최고의 우승후보는 드림팀으로 불리던 유럽의 팀 시크릿이었는데 중국 예선 1위 EHOME에게 덜미를 잡히더니 패자조에서도 러시아의 VP에게 역전패하면서 탈락했습니다. 작년의 팀DK도 그렇고 드림팀이 또 실패했다는 얘기가 있던데(2013년 이전은 저도 잘 몰라요 늅늅) 들리는 얘기로는 탈락 확정되고 간판스타인 아티지가 팀원들과 싸웠다나요. 기록서로 우승팀 예측할 때 왠지 시크릿은 우승 못할 거 같아서 EG 찍었는데 설마 시크릿이 탑4에도 못 들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덤으로 뉴비와 나비는 진짜 끝났나봅니다. 특히 나비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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