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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0/07 19:46:03
Name   AGuyWithGlasses
Link #1   https://www.bbc.com/sport/athletics/49882757
Subject   최근 불거진 나이키 도핑 스캔
링크의 기사 참조.

이 문제로 요즘 영국 스포츠계에서 난리도 아니더군요.

영국 육상계에 Mo Farah라는 선수가 있읍니다.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들고있는 엄청난 선수인데, 커리어 내내 약물 의혹이 따라다녔기도 합니다. 이 선수의 전 코치인 Alberto Salazar가 그 중심에 있는데, 수차례의 내부고발로 인해 결국 USADA까지 조사에 나섰고, 2년간의 공방 끝에 결국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용이 꽤 충격적인데, 저도 기사가 워낙 범람해서 디테일까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사실 모 파라의 도핑 내부고발은 기사에 의하면 무려 2012년부터 있었고 본격적으로 영국 육상계에서 조사에 나선게 2015년이니 이게 기사 하나로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긴 하죠. 거칠게 요약하면 이 코치가 진행한 나이키 오레건 프로젝트(나이키 본사가 있는 곳)에서 직접 도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는 것이고, 이 일에 나이키 CEO가 꽤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도핑 스캔에서 가장 큰 사건들의 경우 그 규모가 의사 클리닉-다수 선수들간의 도핑 커넥션 정도였는데, 나이키면 그 규모가 차원이 달라지죠.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파라만 테스트를 했겠습니까... 당장 살라자르는 랜스 암스트롱이 은퇴하고 철인3종 준비할 때 커넥션이 보고된 적이 있다는 자전거 전문 블로거 piggybankm님 글도 있죠. 진짜 랜스는 안 낀데가...

저도 파라라는 선수 이름만 들었고 약물 관련 악명도 지나가는 식으로 들었는데 이 정도로 사건이 클 줄은 몰랐고, 이제서야 첫 기사를 본 지라 글이 좀 부실하긴 합니다. 나이키가 이러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개만 하는 식으로... 기사 내에서 링크가 여럿 있는데 하나하나 초장문으로 내역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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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카페모카
    약물 스캔들 끝의 종착점은 아마 축구이겠죠
    축구만큼 약물에 관대한 스포츠가 있을려나 싶음
    마라도나를 아직도 신으로 여기고 있다는게 흥미로움
    AGuyWithGlasses
    대부분의 인기스포츠는 약물에 한없이 관대하죠. 모두들 MLB를 보고 느꼈을 겁니다. 정직한 척이라도 하면 바보되는구나...
    화이트카페모카
    축구는 제가 예전부터 깊이 파고있는지라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데 다른 스포츠에서는 전설적인 선수였어도 약물을 사용했다는 확증이나 고백이 드러나면 그 스포츠 팬들이나거나 종사하는 사람들은 욕을 하나요 아니면 전설이였다고 넘어가주거나 '그 당시에는 어느 누구나 다 약물 했으니 언급하지마라'
    이러는 스포츠도 있나요? 축구는 좀 그러한 경향이 보이는데 다른 스포츠는 약물의혹 드러나면 막 욕하거나 영구제명 하는 움직임이 보이던데....
    AGuyWithGlasses
    사이클이요....ㅠ
    야구들고오면 섭하죠 얘들은 최고언급할때 본즈나 클레멘스는 빼는 성의라도 있습니다

    애초에 걔들이 걸렸다는거 자체가 다른스포츠보다는 엄격하다는거구요
    근데 이게 실제로 밝혀진다고 해도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무너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겐 나이키가 기능도 기능이지만 패션브랜드로 자리잡은 오래라(물론 모든 스포츠 의류들이 그렇긴 하지만) 음 그렇군, 하고 넘길 게 보이거든요. 거기다가 스포츠브랜드들이 최정상의 선수들을 거액을 주고 스폰하는 것도 우리 제품을 이렇게 멋진 선수들이 씁니다-그러니 우리의 제품을 착용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하세요 뿌우 '3'라는 걸 생각해본다면 냉정하게 따져봤을 땐 육상은 좀 마이너한 장르이니 축구나 농구처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거라... 더 보기
    근데 이게 실제로 밝혀진다고 해도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무너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겐 나이키가 기능도 기능이지만 패션브랜드로 자리잡은 오래라(물론 모든 스포츠 의류들이 그렇긴 하지만) 음 그렇군, 하고 넘길 게 보이거든요. 거기다가 스포츠브랜드들이 최정상의 선수들을 거액을 주고 스폰하는 것도 우리 제품을 이렇게 멋진 선수들이 씁니다-그러니 우리의 제품을 착용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하세요 뿌우 '3'라는 걸 생각해본다면 냉정하게 따져봤을 땐 육상은 좀 마이너한 장르이니 축구나 농구처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게다가 옳고 그름을 제외하고 본다면 약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도 스폰의 일종일수도 있는 것이다 보니 만약에 이러한 약물 스폰을 받고 있는 진짜 유명한 스타들이 자기고백을 하지 않는 한 나이키가 입을 타격은 경미할 것이고, 더 나아가 약물스폰을 받을 정도라면 이미 금액적으로도 거액의 스폰을 받고 있을 스타들이라 함부로 입을 열기도 어려울 겁니다.

    마지막으로 얘기하지면 약물이 사라지지 않을 가장 결정적 요소로 법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선수에겐 큰 패널티를 먹이기 어렵다는거죠. 자해나 자살을 처벌하긴 어려운 것처럼. 때문에 당분간은 약물과의 싸움은 쭉 계속될거라 봅니다.

    물론 저도 공정한 경쟁이 스포츠의 제1가치라고는 생각하지만 너무 많은 돈이 돌아가는 판이어서 결국 경쟁에서 반발짝이라도 앞서는 게 중요하다 보니 그 외의 다른 것들이 희생되는 건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고 이건 꼭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라...
    AGuyWithGlasses
    전부 동의합니다. 저정도 밝혀진 것도 USADA나 되니까 밝힌 거라 생각해서... UKDA만 해도 자본에 이미 깊게 먹힌 사례가 숱합니다. 그저 빛사다
    여윽시 신발은 아디다스...
    이번 사건의 여파로 그동안 운영해왔던 ‘나이키 오레곤 프로젝트’ 를 폐지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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