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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1/16 12:36:03수정됨
Name   비형시인
Subject   포수 이야기
타임라인에 썼던 글을 좀더 보충해서 썼습니다.
올시즌부터 저도 포수의 길을 걷고 있어서 뭔가 더 애착이 가는 포지션입니다.



스토브리그에 리그 최고포수 중 두명이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이재원 선수야 최고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래도 우승시키고 나왔으니 그렇다고 해줍...
그럼 역대로 치는 포수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1. 프로 이전부터 타격과 스타성을 겸비한 최고의 공격형 포수 이만수 

16시즌을 뛰었고 마지막 4시즌은 지타로 뛰었습니다. 별명은 헐크
삼전드라고 불리우고 엄청난 힘과 스타성의 대명사입니다.
저는 지타로 나올때부터 야구를 봐서 이전에 괴물같은 모습은 볼수가 없었네요.


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육각형 스타일의 포수 김동수

20시즌을 뛰었고 엘지에서 뛰던 90년대는 최고의 포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저니맨을 하다가 현대-히어로즈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였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다 잘해줬는데 임팩트면에서 다른선수들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3.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자 현대왕조와 SK왕조의 수비형 포수 박경완

23시즌을 뛰었습니다. 
물론 앞뒤 3시즌씩은 합해서 100경기도 못나온 백업이었지만요
쌍방울 시절 포도대장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에 현대에서 우승멤버로 뛰다가 SK에 자리잡고 SK 영구결번 선수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투수리드와 도루저지라는 장점이 있었고 홈런왕 시즌과 포수 최초 20-20에 가입한 선수입니다.
물론 투수리드는 허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말년에도 안정된 블로킹과 준수한 도루저지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번저강' 강민호

또다른 공수겸장 강민호입니다. 15시즌을 뛰었고 쭉 롯데맨이다가 작년 삼성으로 이직했습니다.
아직 노쇠화까지 올 나이는 아닌거 같고 진읍읍이라는 분에게 많이 배워서 포수로서 완전체의 이미지입니다.
(사실 잘모름)



5. 이제는 나의 시대 양의지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현시대의 포수 양의지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든 생각은 정말 대충하는 거 같은데 엄청 잘친다..라는 생각이 드는 공격형 포수입니다.
과연 올해 얼마 받을지가 궁금하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번외. 
홍성흔 - 9시즌 포수로뜀. 통산타율 3할2리
장채근 - 해태왕조 포수(잘모름2)
진읍읍 - 약..
조인성 - 앉아쏴 형님
신경현 - 체고의포수

그 외 생각나는 포수들 있으신가요 
(사냥꾼 포수 쓰지 마십쇼..)




2
  • 추천


맥주만땅
마이크 피아자?
사나남편
사실상...우승팀 포수가 잴로 좋은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장채근이 들어가야죠.
1
그럼 김민식이도 우승팀 포수...
1
Dr.Pepper
포수는 보이는 기록보다 보이지 않는 리더십이나 팀 내의 무게감이 더 중요한 포지션인 것 같아요.
박경완 선수는 임팩도 있었지만 그보다 팀 내에서 가지는 그 카리스마틱한 위치가 지금의 그 평가를 만드는데 더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직접 보지못한 과거의 선수는 제외하고 본다면 위에 쓴 것과 같은 맥락에서
박경완과 김동수 선수 뽑고 싶습니다.

다만 포수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꼴빠이다보니 임수혁 선수입니다.
1
장채근 선수는.. 힘 하나는 진퉁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커브였던가 포크였던가.. 암튼 존에 오는 것처럼 오다가 뚝 떨어지는 공이었는데요.
장채근 선수가 밸런스 무너진 상태에서 그 떨어지는 공을 걷어올려서 홈런으로 만드는..... 중계장면을 직접 본 적이 있어요.
끽 해야 짧은 외야플라이겠거니 했었는데...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벙 쪘던 기억이 나네요.
비형시인
우승순간포수..
양의지는 진짜 체격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도 설렁설렁 걸어나와서 뚱한 표정으로 휘두를 뿐인데 엄청 잘쳐서 이상한 갭모에가..코시에서도 엄청 무서웠네요.

여담이지만 은퇴식 한정 체고의 포수는 신경현 아닐까 합니다. 박경완-김원형도 아름다웠지만 비가 올랑말랑 한 날 이길랑질랑한 경기를 이기고 떠나가는 선수가 큰절을 하는 엄숙하고 감동적인 분위기에 울려퍼지는 신경현의 응원가.
비형시인
왜케 대충하는거 같은지 ㅋㅋㅋ
신경현은 괜히 한화가 챙겨준게 아니지요
1
Darwin4078

짐코벳 쓰려고 했는데, 막줄에 시무룩해졌습니다.
비형시인
저도 저거 쓰다보니 첨으로 생각난게 짐코벳이라...
파란아게하
티타임 첫 글은 춫천
저는 야구 하는 거 안 하고 보는 것만 하는데도
포수선수들 엄청 힘들거 같습니다
부상에 시달리고 홈플레이트 충돌도 있고..
조마우어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고
버스터 포지도 큰 부상 입었었고
몰리나도 작년에 ㅠㅠㅠㅠㅠ
포수로 롱런하는 선수들 대단한 거 같음
1
비형시인
부상이 가장 크죠
게임내내 가장 많이 움직이는 포지션입니다.
자공진
엔씨의 안방마님 김태군~
...농반진반으로 올해 엔씨의 성적하락은 주전 포수의 군입대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 점만은 괜찮지 않은가 싶어서 말이죠. 이 타고투저의 시대에 꾸준히 2할대를 치던 절망적인 공격력, 욕 많이 먹었던 홈 수비(규정이 바뀌어 다행), 충격적으로 느린 발 등등에도 불구하고.
1
비형시인
엔씨가 올해 떨어지고 한화가 반등한 이유는
'정범모' 의 보유 유무 때문이라는게 업계 정설 아닌가요?!
2
어제내린비
전 전성기 이만수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나니까 다른선수는 눈에 안차네요.
삼팬이기 때문에 삼성 외 경기는 많이 보지 못해서 눈에 잘 안띄는것도 있겠지만요.
김치찌개
과연 양의지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양의지가 사기캐죠.
부상만 없다면 올타임 넘버원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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