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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12 11:04:16
Name   집에가고파요
Subject   태풍의 코리아 패싱
이번에 부품 단가 협상하러 홍콩 거쳐서 중국 출장 갔다왔습니다.
상당히 급한 일정이어서 부랴부랴 처리는 했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제 일이었습니다.

비행기 타려고 홍콩공항가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으슬으슬와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오후 2시쯤 되니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오더니 갑자기 지하도에 물이 쫘 깔렸습니다.

2층버스 타고 다리 건너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버스가 흔들대더군요.
버스기사는 50킬로대로 달려가고 공포스러웠습니다.

무사히 공항엔 도착했는데 비가 많이 오다 그치더군요.
태풍에 영향권이 약간만 있는 홍콩도 비가 많이 오는데 한국 도착하니 가마솥 쩌는 날씨 덕분에 이게 한국인지 더운날 중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중국하고 홍콩이 더 시원하더군요.

그냥 비나 좀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무심하게도 오늘 날씨도 쨍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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