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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0/11 12:24:18 |
Name | Homo_Skeptic |
Subject |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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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와 죄송합니다의 어원은 그렇지만 지금 쓰이는 용례가 달라진거죠. 선생님 아니어도 다 선생님 된거 같은건데 의미가 그게 아니니 간호원 운전수 부르겠다면 눈총받는건 선택아니겠어요.
물론 우리말이 좀 상하관계 경직성이 지나치게 강하긴 하죠.. 비정상회담 보다가 '아랫사람용 존댓말'이란 개념에 외국인들 당황하는거보니 아하 진짜 좀 심하긴 심하구나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물론 우리말이 좀 상하관계 경직성이 지나치게 강하긴 하죠.. 비정상회담 보다가 '아랫사람용 존댓말'이란 개념에 외국인들 당황하는거보니 아하 진짜 좀 심하긴 심하구나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경칭이 일반화되는 건 바람직한 변화죠. 존중이 확대된다는 의미니까요. 죄송합니다의 의미 변화는 정확히 그 반대의 흐름으로 보인다는 생각이고요. 공적인 영역의 상하관계의 경직성은 보다 엄격해도 된다고 봅니다. 판사님 앞에선 죄송해야죠, 그건 우리 사회가 합의한 권력이고 그 권위로 벌어진 심판의 장이니까요. 그런데.. 동등한 입장에서 그저 편익과 돈을 교환할 뿐인 수많은 경제활동, 혹은 경제적 역할놀이의 장에서 문자 그대로의 죄송함이 강요되고 통용된다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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