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7/08/28 13:31:03 |
Name | tannenbaum |
Subject | 의료정책에 대한 무지렁이 회원의 생각... |
조심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의료정책에 대한 의사집단과 국민들간의 괴리는 정보가 부족해서인것 같아여. 의사는 전문의만 되면 최소 1억은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는 줄 아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쪼매 창피하지만 여기 홍차넷 의사회원분들 이야기를 듣기전까지는 저도 그리 생각했구여. '의사=돈 잘 범 = 나보다는 훨씬 잘먹고 잘 사는 집단 = 저 사람들은 더 양보해도 됨'이란 공식이 국민들 사이에 인식이 되어 있다고 할까요. 저나 가족중에 의사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야 티비에 출연하거나 드라마에서보거나 아니면 아파서 병원에 가야 의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거기다 늘 병원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니 우와... 의사들은 돈을 긁어 담는구나 생각하기 쉽더라구여. 오뚜기 짜장처럼 3분진료 하는 모습만 보고 막연히 그리 생각하는것이죠. 관심을 갖고 조금 검색을 해보니...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제 예상과는 많이 다르다 합니다. 유명 대형 종합병원 소속 수련의들도 5천이라더군요. 지방으로 내려가면 심한경우 2,3천대도 많다 합니다. 또, 레지던트 끝나고 펠로우 과정으로 가면 오히려 더 줄어든다 합니다. (사실과 다르면 알려주세요) 우리동네 소아과와 내과를 겸하는 개인병원이 하나 있습니다. 3분진료까지는 아니고 한 10분 진료 정도??? 개인병원은 초진비가 15천인걸로 아는데요. 하루 8시간 50명 진료한다면 75만원, 한달 1500만원정도 나오겠더라구요. 그 정도 넓이면 임대료 150, 직원급여 400, 제세공과금, 감가상각비, 장비렌트비, 운영비 등등등등.. 최대한 나이브하게 생각해도 의사가 가져가는 부분은 600을 넘지 않을거 같더라구요. (더 될수도 있겠죠) 여름철 장사가 잘 될때는 저도 월 600백은 가져갔습니다. 저랑 크게 차이는 없겠더라구요. 비슷한 경력의 대기업으로 가면야... 뭐.... 물론,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돈을 버는 유명 의사들도 있죠. 맛집으로 대박나 줄서서 먹는 식당들도 있듯이요. 또... 의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것 같습니다. 너희는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니 테레사 수녀님처럼 희생과 봉사를 해야만 해!! 이런 감정이라고나 할까요. 몇해전이었던가요.. 의료계 파업이 있었을때 전 국민적인 반발이 있었죠. 어떻게 의사라는 사람들이 눈 앞의 환자를 두고 파업을 할수가 있느냐? 신성한 의사가 파업을 해?? 물론, 파업 당시에도 위중하거나 위급한 환자를 위한 인력들은 그대로 진료를 했음에도요.... 파업이나 시위를 보면 조건반사로 빨갱이 타령 하는 사람들이 아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찾기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조차도 많이 달랐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일부 국민들을 제외하고 전국민의 비난을 받았을거에요. 이번 문재인정권 뿐 아니라 이전 역대 정부들의 의료정책은 이런 국민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권이야 한표 더 얻는 게 지상과제이니까요. 그렇다면 해결책이 뭐냐 물으시면.... 무책임하지만 몰라요. 하지만 모든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게 직업윤리 요구하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과도한 희생과 봉사를 묻지 말고 그들도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한 사람의 노동자로 생각하는게 먼저일 거 같습니다. 제가 극성문빠이긴 하지만 현 정책방향과 시스템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요... 무슨 신선놀음하는 것 마냥 뜬구름 잡는 소리냐 하시겠지만, 또한 실현가능성은 거의 없는 이야기지만 한번쯤은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부족한지라 생각할 수 있는 답은 이것뿐이라능... 너무 머라 하지 마시라능.... 3
이 게시판에 등록된 tannenbaum님의 최근 게시물
|
여기에 더불어, 미국의 의료민영화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식코도 있고, 각종 다큐에서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또한 유럽의 의료제도를 다루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미국보다 저렴하면서 유럽보다 서비스 퀄리티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의료업게 종사자들은 우리가 그 틈 사이에서 온몸으로 짓눌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대다수의 여론은 그 틈을 더 벌려서 기회만 되면 미국식으로 넘어가 떼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렇게 프레임이 고착화 된 상황... 더 보기
식코도 있고, 각종 다큐에서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또한 유럽의 의료제도를 다루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미국보다 저렴하면서 유럽보다 서비스 퀄리티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의료업게 종사자들은 우리가 그 틈 사이에서 온몸으로 짓눌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대다수의 여론은 그 틈을 더 벌려서 기회만 되면 미국식으로 넘어가 떼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렇게 프레임이 고착화 된 상황... 더 보기
여기에 더불어, 미국의 의료민영화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식코도 있고, 각종 다큐에서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또한 유럽의 의료제도를 다루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미국보다 저렴하면서 유럽보다 서비스 퀄리티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의료업게 종사자들은 우리가 그 틈 사이에서 온몸으로 짓눌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대다수의 여론은 그 틈을 더 벌려서 기회만 되면 미국식으로 넘어가 떼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렇게 프레임이 고착화 된 상황에서는 이걸 해결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제 소견으로는 일단 재정이 투명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의사들과 병원들이 떼돈을 벌고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재정이 투명해지고 공론화가 되어서 진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들의 공감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식코도 있고, 각종 다큐에서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또한 유럽의 의료제도를 다루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미국보다 저렴하면서 유럽보다 서비스 퀄리티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의료업게 종사자들은 우리가 그 틈 사이에서 온몸으로 짓눌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대다수의 여론은 그 틈을 더 벌려서 기회만 되면 미국식으로 넘어가 떼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렇게 프레임이 고착화 된 상황에서는 이걸 해결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제 소견으로는 일단 재정이 투명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의사들과 병원들이 떼돈을 벌고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재정이 투명해지고 공론화가 되어서 진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들의 공감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의 건강보험은 의사/의료기관들의 강제된 희생하에 운용되고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관심은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서 막연하게 보험료 상향과 수가 상향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이 좋으냐 아니냐 라고 본다면 저는 '좋다'라고 대답할겁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이 되는 미국에 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적으니까요.
병원에 환자들이 바글바글하고 분단위로 진료를 봐서라도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는게 좋지라는거지요.
그래서 변화를 주더라도... 더 보기
크게 관심은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서 막연하게 보험료 상향과 수가 상향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이 좋으냐 아니냐 라고 본다면 저는 '좋다'라고 대답할겁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이 되는 미국에 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적으니까요.
병원에 환자들이 바글바글하고 분단위로 진료를 봐서라도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는게 좋지라는거지요.
그래서 변화를 주더라도... 더 보기
현재 한국의 건강보험은 의사/의료기관들의 강제된 희생하에 운용되고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관심은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서 막연하게 보험료 상향과 수가 상향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이 좋으냐 아니냐 라고 본다면 저는 '좋다'라고 대답할겁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이 되는 미국에 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적으니까요.
병원에 환자들이 바글바글하고 분단위로 진료를 봐서라도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는게 좋지라는거지요.
그래서 변화를 주더라도 큰 틀에서는 현재의 기틀을 유지하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좀 더 적게 볼 수 있도록 개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가는 정책인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크게 낼 만큼 크게 아쉽지는 않은 이유라면 현재의 상황이 '좋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때문일 것입니다.
그 부분은 홍차넷에 많이 계시는 의료인 분들과 생각이 다른 지점이겠지요.
의료업에 생업으로 종사하시는 분들과 의료 소비자의 입장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게 관심은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서 막연하게 보험료 상향과 수가 상향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이 좋으냐 아니냐 라고 본다면 저는 '좋다'라고 대답할겁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이 되는 미국에 비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적으니까요.
병원에 환자들이 바글바글하고 분단위로 진료를 봐서라도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는게 좋지라는거지요.
그래서 변화를 주더라도 큰 틀에서는 현재의 기틀을 유지하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좀 더 적게 볼 수 있도록 개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가는 정책인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크게 낼 만큼 크게 아쉽지는 않은 이유라면 현재의 상황이 '좋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때문일 것입니다.
그 부분은 홍차넷에 많이 계시는 의료인 분들과 생각이 다른 지점이겠지요.
의료업에 생업으로 종사하시는 분들과 의료 소비자의 입장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뭐 지나간 것들이라... 예컨대 http://redtea.kr/pb/pb.php?id=free&no=6164 에서 제가 결국 아는 거 모르는 거 다 끌어다가 길게 리플을 썼는데 사실 삼공파일님이 인턴이 아니셨다면 '이런 워딩은 그냥 도발이다'라는 내용의 공격을 했을거에요.
다른건 잘모르겠지만 의사들이 적정시간만 일을 할수 있게해서 의료퀄리티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해요.아님 적어도 일을 적게 하고 페이도 줄일수 있도록 선택사항을 가질 기회를...
어느분야든지 오버타임 일에대한 규제가 제대로 집행되어야한다고봐요. 그런데 일할 의사분들이 없는것도 문제겠네요. ㅠㅠ
두번째는 수가가 낮거나 위험도 때문에 기피가되어서 비인기과목이라 지칭되는 과들에 대해서 의사들이 비용이나 리스크 걱정 최소화하고 의술을 펼칠수 있게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보아요. 서전이라는 이름을 듣는 분들에 대한 합당한 .... 더 보기
어느분야든지 오버타임 일에대한 규제가 제대로 집행되어야한다고봐요. 그런데 일할 의사분들이 없는것도 문제겠네요. ㅠㅠ
두번째는 수가가 낮거나 위험도 때문에 기피가되어서 비인기과목이라 지칭되는 과들에 대해서 의사들이 비용이나 리스크 걱정 최소화하고 의술을 펼칠수 있게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보아요. 서전이라는 이름을 듣는 분들에 대한 합당한 .... 더 보기
다른건 잘모르겠지만 의사들이 적정시간만 일을 할수 있게해서 의료퀄리티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해요.아님 적어도 일을 적게 하고 페이도 줄일수 있도록 선택사항을 가질 기회를...
어느분야든지 오버타임 일에대한 규제가 제대로 집행되어야한다고봐요. 그런데 일할 의사분들이 없는것도 문제겠네요. ㅠㅠ
두번째는 수가가 낮거나 위험도 때문에 기피가되어서 비인기과목이라 지칭되는 과들에 대해서 의사들이 비용이나 리스크 걱정 최소화하고 의술을 펼칠수 있게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보아요. 서전이라는 이름을 듣는 분들에 대한 합당한 ... 이분들을 과로사시키는 시스템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응급실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 투자 등이 있었음 싶구요.
어느분야든지 오버타임 일에대한 규제가 제대로 집행되어야한다고봐요. 그런데 일할 의사분들이 없는것도 문제겠네요. ㅠㅠ
두번째는 수가가 낮거나 위험도 때문에 기피가되어서 비인기과목이라 지칭되는 과들에 대해서 의사들이 비용이나 리스크 걱정 최소화하고 의술을 펼칠수 있게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보아요. 서전이라는 이름을 듣는 분들에 대한 합당한 ... 이분들을 과로사시키는 시스템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응급실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 투자 등이 있었음 싶구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