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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23 21:00:16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Subject   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20
어느덧 프리미엄 돼지가 되어가는 20번째 글이군요. 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꾸준히 체중이 증가했고, 또 꾸준히 체중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올려보고자 합니다.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은 수제 돈가스입니다. 그간 몇 번 가본 곳이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소스가 좀 변한 것 같더군요. 데미글라스의 햠량을 높인 것 같았습니다. 두께가 두껍지는 않았지만, 생고기를 사용한다고 해서인지 육즙이 잘 차있던 돈가스였습니다. 가니쉬로 단무지, 피클과 사라다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가니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지요. 하지만 돈가스를 먹을 때 가니쉬에 집중하는 것은 올바르고 바람직하지 못 한 식습관이니 돈가스에 집중하였습니다. 아주 맛이가 있게 냠냠하였습니다.



전주에 출장을 갔습니다. 막걸리 골목을 가고 싶었지만 업무 때문에 간 것이라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주 비빔밥만 먹었습니다. 놋그릇이 나오는데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더군요. 육회 조금에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육회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육회 추가를 외치기 눈치가 보여서 그냥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따라 나온 반찬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동치미, 파래무침, 파김치, 멸치 볶음, 가지 무침, 오이 무침, 호박전, 겉절이, 두부조림이 함께 나왔습니다. 하나하나 다 먹어봤는데 파김치가 특히 맛이가 있더군요. 파김치만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콩나물국도 줬는데 콩나물국은 별로 맛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끓는 물에 콩나물 데친 맛이더군요. 그냥저냥 구색 맞추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호롤로로로로록 다 마셨습니다.



뇌에서 치킨을 먹으라고 명령을 해서 명령을 충실히 따르기 위해 먹은 파파이스 치즈 베이컨 치킨 버거 세트입니다. 치킨을 닭슴가살을 사용하던데요. 아무래도 맘스터치 싸이버거에 익숙해져서인지 닭슴가살보다는 닭다리살이었더라면 더욱 맛이가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치킨은 슴가살이든, 다리살이든 모두 맛이가 있기 때문에 맛이가 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감튀와 탄산음료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날이 무척 더워서 먹은 메밀소바입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맛이도 딱 그만큼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서 큰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요. 시판 육수와 면을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더운 날 버프를 받아서인지 시원하게 먹었네요.



지인과 함께 교대에서 먹은 양꼬치입니다. 즐겨가는 곳이 있는데요. 이 곳은 양념을 아주 슴슴하게 해서 마치 생고기처럼 내어줍니다. 고기의 질도 상당히 좋구요. 항상 과식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아주 맛이가 있게 구워서 혼신의 힘을 다해 먹었습니다. 함께 간 지인도 정말 열심히 먹더군요. 역시 바람직하고 올바른 지인입니다.



깐쇼새우를 먹을까, 꿔바로우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함께 먹은 꿔바로우입니다. 보통 양꼬치와 함께 지삼선이나 깐쇼새우를 함께 먹는데 지인이 꿔바로우를 먹자고 하더군요. 지인도 저 못지 않은 프리미엄 돼지의 길을 걷고 있는 착실한 소년이기 때문에 지인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돼지고기가 맛이가 없으면 크나큰 반칙이죠. 정말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보람차게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즐긴 후 가볍게 보리새우 튀김과 아사히 생맥을 한 잔 하였습니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극악의 보리새우 튀김이지만 간단하게 맥주 마시면서 먹기에는 아주 좋지요. 게다가 튀김이라 혀를 아주 행복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지인과 왕십리에서 모둠곱창을 즐겼습니다. 구워먹는 치즈도 함께 준다길래 시켜봤는데요. 구워먹는 치즈는 그냥 모짜렐라 치즈더군요. 맛이가 있긴 했는데 숙주가 너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친절을 배푸는 척 하며 숙주와 염통을 몰아주었고 저는 곱창, 막창과 대창을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소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 날은 그래도 됐습니다. 제가 계산했거든요. 호호홋호호호!!





모둠곱창을 다 먹은 후 이자까야에서 2차를 즐겼습니다. 2차에서 먹은 광어 고노와다, 치킨 가라아게, 모둠 튀김입니다. 전 광어 고노와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자까야에 가면 광어 고노와다가 있는지 항상 시키는 메뉴입니다. 이 날은 저번에 갔을 때보다 신선도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아주 맛이가 있게 호로록 마셨습니다. 모둠 튀김의 맛은 평이했는데, 치킨 가라아가게 아주 맛이가 있더군요. 이자까야에서 먹은 치킨 가라아게 중 최고라고 생각 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중복에 먹은 깐풍기입니다. 원래 치킨을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깐풍기를 먹었습니다. 선택은 아주 탁월했는데요.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양념도 그리 자극적이지 않아 아주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깐풍기를 먹으면서 넷플릭스로 옥자를 보았는데요. 원래 어제 저녁에 맛이가 좋은 삼겹살과 항정살을 먹으려고 했으나, 옥자를 본 이후에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하니 왜인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지더군요. 아무래도 같은 프리미엄 돼지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우양꼬치에 가서 양꼬치와 마파두부를 먹었습니다. 호우양꼬치는 경성양꼬치, 향방양육관 등과 더불어 프랜차이즈에서는 일정한 맛이를 보장하는 곳입니다. 양념이 한 곳에만 뭍어있긴 했지만, 전 고기를 굉장히 잘 굽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아주 맛이가 있게 잘 구워먹었습니다.



함께 시킨 마파두부입니다. 전 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서 마파두부를 먹지 않는 편입니다. 마파두부를 먹으면 밥 생각이 나니까요. 밥을 먹게 되면 그만큼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 한 선택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마파두부를 먹고 싶어하는 분들과 함께 갔기 때문에 마파두부도 먹었습니다. 역시나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다 공기밥을 주문해서 비벼 먹더군요. 자연스럽게 저는 양꼬치를 더욱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호호홋호호호호!!



오늘 점심에 스무디킹에서 마신 스트로베리 익스트림입니다. 스무디킹을 가면 항상 주문하는 음료입니다. "늘 마시던걸로." 라고 주문하고 싶었는데요. 그렇게 주문하면 직원이 '왠 프리미엄 돼지가 더위를 먹었나.' 라고 생각할까봐 침착하고 차분하게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레귤러사이즈라고 주문하였습니다. 딸기가 듬뿍듬뿍 들어가있어서 새콤달콤 아주 맛이가 있게 마셨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프리미엄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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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직하고 또 바람직하도다
  • 춫천
  • 마파두부에 대한 꿀팁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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