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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5/09 03:00:11
Name   Emile
Subject   홍차넷에서도.
소수파는 어떤 지형에 존재하는 것 그 자체로 이미 힘들어요. 제가 이전에 문 지지자 분들 보기에 썩 즐겁지 않을 글을 썼을 때 전 꽤나 각오를 해야 했고, 역시 예상만큼의 댓글들은 받았고 제 논리를 받치기 위해 각오했던 만큼의 노력을 들여야 했어요. 제가 부족한 인간이라 잘 받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저는 나름대로 용기를 내야 했고 또 노력했던 거예요.

반대로 다수파는 이야기를 꺼내기 훨씬 쉬울 거예요. 실제로 제가 다수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 때, 가령 자유한국당을 까는 얘기를 할 때에 저는 훨씬 쉽게 얘기를 할 수 있었어요. 아마 대개 그럴 거예요. 다소 자신의 글에 대한 검증을 부족하게 해도 마음의 부담이 적어요. 덜 까이니까. 이게 반복될수록 소수파는 힘들어 하고, 그 지형을 떠나게 돼죠. 실제로 홍차넷에서도 꽤나 왕성히 활동하던 소수 안 지지자들이 최근 떠났어요. 못 버텼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요. 젠더 이슈로 싸우듯 논의가 진행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때도 소수파에서 일부가 떠났죠. 이게 반복되면 그나마 벌어지던 힘겨운 논의조차 사라지고 일방적인 성토로 변해요. 상대 진영에서 뭔가 웃긴 짓을 했다는 걸 가져와서 한쪽 진영에서 일방적으로 분개하는 그 장면요.

대선은 특히 큰 싸움일 거예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전 이 지형에서 소수파가 되고 말았어요. 그냥 참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한들 늦었네요. 전 다수파의 감정을 거스를 이야기를 할 때 최대한 조심하고, 점검하고, 긴장해야 했어요. 제가 할 이야기가 과연 맞는 얘기일지 확인하기 위해 기사 하나를 갖고 올 때도 검색 엔진을 바꿔 보고 다른 게 더 있는지 날짜도 확인해야 했어요. 이걸 위해 평소 학을 떼던 일베까지도 들어가 봤어요.(물론 제 흥미를 위해 관찰하려 들어간 것도 있어요.) 근데 힘들어요. 뭣도 모르는 요즘 어린 것들이란 글까지 보고 있는데 흔히 비판받는 소위 꼰대 논리의 일부인 그 말의 불합리함을 따지기 위해서조차 긴장하고 조심해야 하는 게 힘들어요.

여러분 보시기에 제가 웃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도 똑같이 이상한 소리로 기분 나쁘게 해놓고 저런다며 웃기게 여기실 수 있어요. 그러나 여러분들은 큰 반발에, 그러니까 다수의 댓글로 지적과 비판을 직면하리라 각오한 뒤 누군가 소수파가 읽을 때 기분 나쁠 글을 쓰시진 않았으리라고도 생각해요. 그나마 한편으론 홍차넷엔 심이나 정의당 지지자가 아님에도 진보 이슈에 대한 공감과 동의로 편들어주는 분들이 있어 꽤 버텼어요. 그분들이 있어 논의가 일방적인 성토로 흘러가진 않았고, 그런 성토를 하시려는 분들도 약간은, 조금은 긴장하며 이야기를 진행하셨으리라 봐요. 그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려요. 덕분에 제가 편히 배움의 자세로 다수파를 거스를 말을 꺼낼 수 있었어요. 근데 요즘 어린 것들은 뭣도 몰라 정의당이나 지지한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건 못 버티겠어요. 정작 저도 부정적 사례를 들며 다수파 까놓고 이러는 게 ㅋㅋㅋ 웃기긴 하겠네요. 아, 근데 저 별로 안 어려욬ㅋㅋㅋ 하긴 나이만 먹었지 어리긴 하다 -.-... 그래도 저 역시 진보 정당들이라고 그리 이상적이고 무결하리라 생각하며 지지하는 거 아니거든욬ㅋㅋㅋ 정 말씀을 해주고 싶으셨다면, 요즘 것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지 좀 자세히 각잡고 그이들의 해악을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그리 편하게 한 줄 슥 쓰는 거 말고요. 그럼 읽고 수긍을 하든 반박을 하든 할 수 있었겠죠. 제가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으로 멘탈이 터지진 않았겠죠. 맞아요... 소수 대 다수의 지형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걸 인위적으로 맞춘다는 건 불가능하며 웃긴 일이겠죠. 전 거기서 멘탈이 터졌을 숱한 사람들 중 하나가 됐을 뿐이겠죠.

마지막에 무게감을 잃었네요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냥 소수파로 지내기 힘들다는 똥글이에요. 뭘 또 고작 인터넷 커뮤니티에 힘들 게 뭐 있겠어요. 안 들어오면 그만인 걸. 이곳에 별 기대가 없다고 맨날 떠들어놓고선 사실 기대를 크게 했었나 봐요. 똥글로 인사를 드려 죄송합니다. 뭐 되는 것도 아닌데 떠난다고 글까지 써 또 죄송합니다. 근데 한 번 봐주세요. 마지막이잖아. 저 지금 살짝 울고 있거든요. 우는 사람은 그래도 좀 봐주시겠죠? 아닌가 -.- 하긴 남자 놈이 찌질하게 운다고 욕이나 안 들으면 다행이겠죠. ㅋㅋㅋ인터넷 사이트 하나 그만둔다고 새벽에 울다니 진짜 찌질하다. 우웩... 안녕히들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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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줄에 갑자기 제가 소환되어서 깜놀했네요 ㅎㅎ;; 쉬다오시길...
  • 힝 가면안되는데
  • 다시 봬요.
  • 응원합니다


이잉 어디가세요 8ㅅ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떠나신 분의 글이지만 여기에 제 사족까지 좀 더 달자면......

저는 관용/Tolerance가 다른게 아니라 ['어느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공간/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의견이 자신의 것이랑 충돌할 때는 항상 있지 않나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타인의 의견을 자신의 것이랑 일치하게 만들 필요는 없는거에요.
"쟤는 저런 생각을 갖고있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한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 더 보기
이미 떠나신 분의 글이지만 여기에 제 사족까지 좀 더 달자면......

저는 관용/Tolerance가 다른게 아니라 ['어느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공간/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의견이 자신의 것이랑 충돌할 때는 항상 있지 않나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타인의 의견을 자신의 것이랑 일치하게 만들 필요는 없는거에요.
"쟤는 저런 생각을 갖고있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한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소통할때에, "나는 이러이러한 생각이야" 하는 [의견피력] 정도로만 하는게 양쪽 모두에게 제일 덜 피곤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자기 의견을 남에게 인정받거나 동의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내 의견을 당신의 의견과 맞추지 않아도 괜찮은 거고요.
내 것과 다른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아 저렇게 볼 수도 있네."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의견이 있음으로 인해 내가 못 본 시선으로 보게되고 배우는 점들도 많잖아요.
아니면 진짜 납득이 안가고 공감도 안되고 동의가 0.000001도 안되더라도 적어도 "아 나는 저러지는 말아야지 ㅡㅡ" 하고 아무말 안하고 (상대방 불쾌해질텐데 굳이 입 밖으로 낼 필요는 없는 말이잖아요?) 넘길 수 있다고요.

그리고 키배로 사람마음 바뀌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 기준으로 '더 옳은 쪽' 으로 오는건 그 사람 몫인거에요.
한 쪽이 질질 끌고온다고 그 사람 의견 바뀌지 않을거에요.
다수파 목소리가 더 크고 더 여러명이 후려칠 수 있는거랑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는거랑은 즈어어어어언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요.

그리고 정치라는 토픽이 '정의 justice'와 꽤나 밀접하게 연관 되어있는 것 인데다가 정의의 정의(the definition of justice) 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잖아요.
성격, 성향, 자라온 환경, 살면서 겪어온 일들, 지금 처해진 상황, 등등에 따라 갈리는데 ㅡㅡ 그게 고작 컴터/폰 화면상의 글자 몇줄로 바뀌겠나여 ㅡㅡ
그냥 한 어떤 개인은 이걸 이렇게 보고 이런 의견을 가질 이유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거에요. 그게 다른 사람한테는 웃겨보일지라도요.
그리고 그 사람이 미래에 겪을 일/상황에 따라 의견이 현재와는 판이하게 바뀔 수도 있는거고요.

그러니 '네가 틀렸고 내가 맞다' 하는 답정너 대댓 달면서 싸울 마음 없는 사람들 붙들고 서로 피곤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답정너 대댓 다시는 분도 의견 안 바꿀꺼잖아요 =ㅅ= 상대방도 똑같아요.
레지엔
나름 키배 오래 떠본 입장에서 말하면 소수파 힘들다... 라는 얘기에 대해 공감가는 면이 없지 않으면서도 '애초에 그럴거면 뭣하러 소수파를 했으며 뭣하러 참전하셨나요'라는 질문을 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다수파의 입장에서도 싸워봤고 소수파의 입장에서도 싸워봤는데, 어차피 다수파라고 해봐야 '우리 편'에 내 말 못 알아먹는 사람들 천지고 소수파라고 해봐야 상대 찍어누르는건 내 역량이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예 이런게 싫다면 다수/소수의 구도가 될 논의에 안 끼면 될 일입니다. 근데 끼고 나서 힘들어하고 왜 ... 더 보기
나름 키배 오래 떠본 입장에서 말하면 소수파 힘들다... 라는 얘기에 대해 공감가는 면이 없지 않으면서도 '애초에 그럴거면 뭣하러 소수파를 했으며 뭣하러 참전하셨나요'라는 질문을 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다수파의 입장에서도 싸워봤고 소수파의 입장에서도 싸워봤는데, 어차피 다수파라고 해봐야 '우리 편'에 내 말 못 알아먹는 사람들 천지고 소수파라고 해봐야 상대 찍어누르는건 내 역량이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예 이런게 싫다면 다수/소수의 구도가 될 논의에 안 끼면 될 일입니다. 근데 끼고 나서 힘들어하고 왜 이렇게 소수파는 하기가 힘드냐 이러니 다 나가고 고인 물 된다... 라는 얘기를 보고 있으면 귀책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되는지를 묻고 싶어집니다.
여담이지만 작금의 다수파 문제 까는 건 프레임만 놓고 보면 정말 별 거 없어요. 그 사람들 문장 따다가 '공론의 장이 아니라 민주당 당게를 전제로 한 것 같은' 것만 잘라붙여도 태도 문제로 넘길 수 있고 여기에 대해서 다수파가 여론으로 밀어붙이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그 정도 상황까지 가면 운영자 잘못이기도 하고요. 근데 음 뭐랄까... 왜 문재인 진영은 문준용 논란에 대해 영감탱이로 받아쳤는지를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런 전략의 선택지 자체가 싫다면 논의를 안하고 본인의 포지션을 정하지 않으면 될 일. 말을 할 자유를 얻고 싶으면 말을 들어야 하는 필연성도 각오할 일. 말은 하고 싶지만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다면 쳐맞을 일. 단순하지 않나요.
일주일 정도만 더 버티셨으면 대선이슈와도 바이바이인데 못 참으셨군요.
또 뵙게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다고 봅니다.
다수라고 해도 공격당하고 그거 참는건 마찬가지거든요.

결국 대상과 자신의 거리를 둬야 할 필요가 있죠.
저 사람이 까이는건 내가 까이는게 아니니까요.
우리 모두는 대선주자들을 깔 자유가 있기도 하구요.
음... [요즘 어린 것들은 뭣도 몰라 정의당이나 지지한다]는 말에 에밀님이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신 것 같은데, 이 말은 대선주자가 아니라 지지자를 까는 말 같아요.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정확한 워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홍차넷에서 그런 글이 불편하다면 신고를 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괜히 개인 회원으로서 그거 붙잡고 열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신고가 있다면 수위가 강해서 제재나 권고가 필요한 글인지 아니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며 그냥 두어야 하는 쪽인지 판단할겁니다.
신고가 만사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운영진들은 회원들은 대신해서 어그로와 싸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리아
저도 혼자 열내다 뛰쳐나갔던 사람인데, 이런 워딩들이 신고하기는 참 애매해요.
분명 나한테 하는 말 같고 불쾌한데 그렇다고 신고 버튼을 누르자니 그건 또 뭔가 아닌 거 같거든요.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에라 더러워서 내가 나간다' 하고 싸우기를 그만두는 게 편하게 되더라구요.
누를지 말지 애매하면 눌르시라는게 운영진의 입장입니다 ㅎㅎ
신고 안하고 부들부들하면 그게 다 스트레스거든요.
스트레스 받는 대신 신고하고 잊어버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제재 받을 만큼 문제있는 댓글이 아니어도 회원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건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조금이라도 불편할 수 있는 글들은 다 쓰지말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 결국 그런 글/댓글 들에 대해서는 불편했던 사람이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 할 필요도 있는거지요.
그 과정에 신고가 도움이 되면 이용하시라는거구요.
... 더 보기
누를지 말지 애매하면 눌르시라는게 운영진의 입장입니다 ㅎㅎ
신고 안하고 부들부들하면 그게 다 스트레스거든요.
스트레스 받는 대신 신고하고 잊어버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제재 받을 만큼 문제있는 댓글이 아니어도 회원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건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조금이라도 불편할 수 있는 글들은 다 쓰지말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 결국 그런 글/댓글 들에 대해서는 불편했던 사람이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 할 필요도 있는거지요.
그 과정에 신고가 도움이 되면 이용하시라는거구요.

운영진들도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모두 제재하지는 않고 묵인하는 경우도 많으니 신고를 했다고 해서 내가 저 사람 해코지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이런... 여섯시에 일어나서 타박타박 걸어가 노랑공 훌 던져주고 왔더니 어디로 간 거에요.
얼른 돌아와요. 괜찮아요.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사람들은 훨씬 복잡하고 내 한 몸과 생각을 얹어놓을 빈틈은 어디에나 있어요.
에구.. 안타깝네요. 저도 반문 입장이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의 절박함도 이해하기 때문에 뭐 그려려니 합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선 좀 익사이팅 한면이 있어요. 이번엔 어떤 또라이들이 또 와서 갑질을 할까 기대된다는 ㅎㅎ. 좀 쉬었다 오세요.
Cibo & Killy
본문에 동의합니다.

다수파 사이에서 소수 의견을 내놓는 것 자체가 무슨 선구자 역할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그게 아니다, 다수파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시겠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어떤가요.

문재인 지지하는 곳에서 안철수 지지하는 얘기 꺼내면 어떻게 되나요.

그 반대의 얘기를 할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러면서 논리, 근거 운운하는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믿음과 의지에 끼워맞추기는 매한가지인데
자신과 다른 의견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든요.

이성? 합리? 논리?... 더 보기
본문에 동의합니다.

다수파 사이에서 소수 의견을 내놓는 것 자체가 무슨 선구자 역할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그게 아니다, 다수파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시겠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어떤가요.

문재인 지지하는 곳에서 안철수 지지하는 얘기 꺼내면 어떻게 되나요.

그 반대의 얘기를 할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러면서 논리, 근거 운운하는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믿음과 의지에 끼워맞추기는 매한가지인데
자신과 다른 의견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든요.

이성? 합리? 논리? 근거? 자료?

결국 자신의 감정과 감성에 따라 휘둘러대는 허울좋은 무기이고 구실일 뿐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아닌 곳도 있고요.

그런데 본문에서 말했듯이

다수파가 소수파를 휘두르는 상황이 나올때는 예외가 없습니다.
소수 의견이 다수측에 휘말릴 때도 그렇고요.

민주주의? 다양성? 관용?

성평등과 성적지향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늘 나오는 말이지요.

그런데 다른 상황에서도 늘 그렇던가요? 아니지요.

가령 예를 들어서 홍차넷이든, 피지알이든
그냥 오프라인에서 사람들하고 끼리끼리 어울릴때도 그렇고요.
다수파도 다음이슈에서는 소수파가 될수있고 다수파에의해 린치당해 상처받을수있습니다
홍차넷이 다른사이트들보다 점잖기는해도 사람 모인곳인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어찌 불협화음이 하나없을수 있겠나요
떠나시는분들보면 너무들 홍차넷에 바라는게 많은것같습니다
Paft Dunk
그냥 사이트마다 대세인 정치성향이 있다라고 인정하면 편합니다.
홍차넷에서 상처받을정도면 인터넷에 안전지대는 없어보입니다.
수성펜
여기가 정의당한테 박했다라는 생각은 잘 안 들긴 하는데 지지자 입장은 또 모르겠군요. 어디서든 힘내시길.
켈로그김
이 글도 결국 엿먹어라는 말을 곱게 돌려서 한 것 뿐이죠. 곱게 돌려서 한다는게 또 중요하긴 하지만.
다수파든 소수파든, 정치인이나 세력이 아니라 그 지지자를 대상으로 성토를 하기 시작하면 논리가 궁색해집니다.
원인이 되는 어떤 구체적인 이벤트가 링에 오르는게 필연적이고 +로 "니들 태도는 내로남불 아니냐" 라는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특정 정당의 지지계층만의 문제라고 믿고들 싶으시겠지만
특정 지지계층을 공격하는 논리의 끝은 인지부조화(일베나 박사모같은 패륜을 제외한다면)이고, 여기서 자유로운 유권자 계층은 없습니... 더 보기
이 글도 결국 엿먹어라는 말을 곱게 돌려서 한 것 뿐이죠. 곱게 돌려서 한다는게 또 중요하긴 하지만.
다수파든 소수파든, 정치인이나 세력이 아니라 그 지지자를 대상으로 성토를 하기 시작하면 논리가 궁색해집니다.
원인이 되는 어떤 구체적인 이벤트가 링에 오르는게 필연적이고 +로 "니들 태도는 내로남불 아니냐" 라는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특정 정당의 지지계층만의 문제라고 믿고들 싶으시겠지만
특정 지지계층을 공격하는 논리의 끝은 인지부조화(일베나 박사모같은 패륜을 제외한다면)이고, 여기서 자유로운 유권자 계층은 없습니다.

홍차넷에서도 보지 않길 바랬지만, 은근히 많이 보였던 것에 대해서 저도 신고를 누를까말까 했던 것이.
문재인 지지자를 은근히 돌려까는 글들.
한강에서 뺨맞고 와서 종로에서 화풀이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그 지지자들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성토는 그렇다 치는데 '다수로 누른다' 는 것 까지 성토하더군요.

뭐, 개인적으로 섭섭함을 느끼거나 불쾌했던 경험이었다는건 이해하는데,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가해자로 갖다붙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애패는 엄마
동감합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다수파라...소위 외부의 다수파라도 정치는 이벤트 하나 발언 하나 과거 하나로 비난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 입을 떼서 이야기하기 너무 힘듭니다. 특히 정의당 지지자가 많은 홍차넷에서는...쿨하지 못한 진지충에 대한 보이지 않을 조롱과 비난을 각오하고 씁니다. 아 보이는 조롱도 많았어요. 팬덤이라 조롱받는 입장에서 말씀하신대로 각자의 절실함은 다르니까 참고 참고 참으며 못 본 척 넘겼습니다.

예전엔 정말 정치를 즐겼습니다. 선거는 신나는 놀이터였어요. 믿어지지 않겠지만 전략적 발언과 키배를 즐기기까지 했었죠. 아마 그 당시 제... 더 보기
다수파라...소위 외부의 다수파라도 정치는 이벤트 하나 발언 하나 과거 하나로 비난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 입을 떼서 이야기하기 너무 힘듭니다. 특히 정의당 지지자가 많은 홍차넷에서는...쿨하지 못한 진지충에 대한 보이지 않을 조롱과 비난을 각오하고 씁니다. 아 보이는 조롱도 많았어요. 팬덤이라 조롱받는 입장에서 말씀하신대로 각자의 절실함은 다르니까 참고 참고 참으며 못 본 척 넘겼습니다.

예전엔 정말 정치를 즐겼습니다. 선거는 신나는 놀이터였어요. 믿어지지 않겠지만 전략적 발언과 키배를 즐기기까지 했었죠. 아마 그 당시 제 글을 보면 즐기고 있는게 보일 정도였을 거예요. 5년 전 충격 이 후로 끊었습니다. 왜라는 의문을 쫓다 정치가 아니라 내가 변해야겠다는 결론에 닿았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투박한 진심만 겨우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단 한 곳 이 곳에만 적게 되었죠.

정치에 대해서는 이 곳이 그나마 각자가 자기입장에서 느끼는 압력은 비슷하다고 보는데...안타깝습니다. 그냥 선거 끝나면 돌아오세요. 뭐 어때요. 커뮤니티인데.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여기가 제일 나은 거 같아요.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커뮤니티라는게 유입경로가 다양하다보니, 성격이나 성향도 아주 다양한 분들이 모이게 되는건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거니까요.
그러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겠죠. 최근에 있었던 일들도 그렇고.. 지금도..

저는 서로서로 다 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건 커뮤니티의 성격 상 어렵겠죠?..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언제가 될진 잘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오시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개비
에구.. 길게 주저리주저리썼다가 지워버렸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오셨음 좋겠어요.
자공진
어느 댓글에 멘탈 나가셨는지 알겠는데, 신고하기도
참 애매하긴 하죠. '그냥 픽 웃고 넘기시지...ㅠㅠ'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누구나 임계점은 다르니까요.

그 동안 써주신 글과 댓글들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Darwin4078
커뮤니티질하는 최고의 스킬은 면상철판입니다.
며칠 있다가 뻔뻔하게 '나 와써~'하시면 됩니다.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ㅎㅎ
줄리아
나 와써~ (반말 죄송합니다...해보고 싶어서;;;)
보이차
와썹맨??
줄리아
요 보이? 이리와 보이~
진지한? 글/댓글들 보다가 빵터졌..어욧 ㅋㅋㅋ
레지엔
저... 저는 뭐라고 합...
멘탈 챙기세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시려면 안 하시는 게 낫죠. 그런데 저도 정의당 상당히 오랫동안 지지했고(진보신당 시절부터 거의 십년은) 이번 투표때도 마지막까지 고민한 사람인데 홍차넷이 정의당 지지자 입장에서 '특히' 상처를 받기 쉬운 곳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 말들을 견디지 못하면 그냥 인터넷 논쟁이 맞지 않으신 것 같아요.
천도령
저는 문심중에 고민하다 문쪽 문화공약, 발언들 대놓고 까면서 심으로 간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적어도 홍차넷의 다수 문 표심자(?) 분들이 딱히 별 반응 없이 존중해주셨던 것 같은데..
(대놓고 욕하시다 삭제됐는지 삭제하신건지 하는 분을 보기는 봤습니다만..)

소수파 쪽에서 정치 이슈 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저는 비주류of비주류 이기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심했을 지는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기분 풀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二ッキョウ니쿄
컴백 ㅠㅠ컴백 ㅠㅠ 와서 또 살빼라고 갈궈줘용
tannenbaum
아마 제글 때문인듯 한데요... 이런말 드린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 그 발언은 각각의 케이스를 향한것이지 소속집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커멍
투사와 룸펜의 구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밟혀도 다시 일어서느냐일 겁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과몰입한 문재인 지지자의 공격성은 온라인에서만 보이는 경우라서... 마찬가지로 너무 과몰입 하신 듯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바람좀 쐬고 돌아오시면 조금 나아지실 듯
엄마곰도 귀엽다
에밀님 이게 뭔일이래요.
넘 실망하지도 상처받지도 마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일엔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가지 말라고 해도 가시겠죠 ㅠㅠ
토닥토닥 ....

제가 좋아하는 분이 있는데, 아이디가 "큰나무새"입니다. 언제나 큰마음으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분이시지요. 어느날 다시 돌아오시면 아마도 큰나무새 그 분처럼 이곳을 지키시는 많은 좋으신 분들이 정겹게 반가이 맞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나남편
너무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좀 편하게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탈퇴는 잘 하셨네요 이 글 댓글로도 얻어맞으시는데. 안하셨으면 멘탈 더 갈리셨을듯...
멘탈케어하려면 아무말 안하는 수 밖에 없으나 나서신 이상 필연적인 결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토비님한테 혼날 각오하고 알아봤는데 댓글 더보기는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대요.
그러니까 댓글 더보기를 하고 싶으면 돌아와라.. 돌아와라... (소곤소곤)

어제 새벽에 쪽지로 제 경우를 장문으로 썼다가 지웠다고 말했는데
아파서 울고있는 사람한테 사실은 남들도 다 아프다고 말하는게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런건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좀 진정이 됐을 테니까 조금 해볼께요
흥.. 안오면 삭제해야지
벤젠 C6H6
에밀님이 혹시 이 글을 보실까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었고, 서로 깊이 있는 대화는 많이 못 나누어본 사이지만 에밀님께 많이 배운 바가 있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뵐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
머리 식히고, 푹 쉬고, 이 곳이 그리워진다면 언제든지 돌아오셔도 괜찮습니다.
곧, 다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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