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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26 00:33:01
Name   SCV
Subject   차 사자 마자 지옥의 (고속)도로연수
어제 드디어 차를 사고 (트랙스 중고...) 처가 내려가서 (운전은 장인어른이...) 고사지내고
오늘 아침에 처음 운전대를 잡아서 (참고로 저는 면허 딴 이후 운전대 잡아본적 1초도 없음)

경북 처갓집에서 서울 올라왔습니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중간에 처남네 들리느라 (홍제동 겁나 빡신것) 12시간 이상 걸렸네요
(장인어른 운전연수 쌍욕잼..... 으어어어어어어)


연수 소감 (지금 멘탈 붕괴 상태라 순서는 뒤죽박죽입니다)

0. 하느님부처님알라신 아무튼 다 감사합니다. 세상에 내가 살아돌아왔어

1. 차를 차선 가운데로 모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 고속도로에서 핸들은 3도 이상 틀면 안됨 ㅎㄷㄷㄷㄷㄷ
    (수시로 차가 우측으로 어어어어어.. 의식하고 놀래서 핸들 틀면 차가 휘청휘청)

2. 사이드 미러 흘낏 보다 보면 차가 우측으로 어어엉어어어
     속도 보느라 계기판 한 번 보면 또 차가 우측으로 어어엉어어어어
    제 오른팔 넘나 나쁨 ... (지금 팔이 안올라감...)

3. 12시간 동안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초 긴장 및 초 각성상태.... 잠이 안옵니다 으어어어어어
    심지어 전날은 걱정돼서 꿈속의 꿈속의 꿈 까지 꾸고 자빠졌음...

4. 진짜 앞에 보기도 바빠 죽겠는데 앞차 보랴 신호 보랴 좌측 우측 사이드미러 보랴 보다보면 또 정줄 놓고 차가 막 가거나 안가거나 으어어어어
    차선변경 스무스하게 하고 싶은데 오른쪽 차선 신경 쓰면 차가 안나가고 차를 나가게 하다 보면 차선변경 타이밍 놓치고
    게다가 좌우측에 차가 들어차면 초 멘붕. 으어어어엉어어
    서울시내 넘나 빡심

5. 게다가 출발하자마자 비 + 해지고 밤운전 크리.. 그나마 저희 동네 근처 오니까 길을 알아서 그런지 긴장감이 좀 덜 해지더라고요.

6. 아.. 경부고속 타다가 충주로 나갔어야 하는데 못나가서 강제로 원주행..... 이게 옛날 동서울 가는 코스라던데
    - 강원도 코너링 지옥 으아아아아아 내리막길 진짜 엑셀 오프인데 속도가 막 ㅎㄷㄷㄷㄷㄷㄷㄷ (물론 그래봤자 80km/h 정속주행;;;;;)
    - 산과 산 사이의 다리 횡풍잼..(잼????) 정줄 안놨는데 차가 막 옆으로 으어엉어어어어어어
    - 터널 겁나 길더라고요. 터널은 그래도 뭔가 편안한데(?) 문제는 너무 기니까 이게 깜빡깜빡 불빛이 느껴지면서 뭔가 몽롱해지는게 정줋놓기 딱 좋은 상황이라 멘붕 오브 멘붕
    - 게다가 도로 상태도 별로... 으어어어어

7. 고속도로에서 80km/h 언더, 시내에서 20-30km 거북이 걸음 하면서가느라 오늘 수많은 분들이 제 뒤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수시로 손 흔들어서 사죄의 표시를 ㅠㅠㅠㅠ)

8. 서울 진짜 ㅠㅠㅠㅠㅠㅠ 네비고 나발이고 네비가 알려줘도 길을 모르겠음.. 나한테 미리 차선 변경하라고 이야기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인이 달아놓은 파인드라이브 쓰는데 이게 별로인가 싶기도 하고요)
    게다가 자전거, 오토바이, 택시, 버스 진짜........ 특히 오늘 자전거 때문에 몇 번 빡쳤습니다

9. 쓰면서도 멘탈이 오락가락 하네요
   아. 처남네 가면서 내부탔다가 홍제초등학교 쪽으로 나오는데... 거기 빠져나오는데만 한시간 넘게 걸렸네요.. 아아아아아아
   내부순환로 뭔가 무서워서 시내로 갈까 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시내가 더 무섭) 네비 찍고 가다보니 내부순환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아

10. 어깨아파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아무래도 다음주에 도로연수 또 받아야겠어요. 시내 운전 팁을 좀 더 배우고 해야 두려움도 사라질거 같아서...
      무엇보다 차량 자체에 익숙해지는게 급선무인거 같습니다. 좌회전이고 우회전이고 후진이고 전진이고 감각이 없어............
      장인어른 아니었으면 아마 오늘 남의 차도 꽤 긁고 제 차도 옆구리 터지고 난리 났을거 같습니다 으어어어어어어




3


    고생많으셨네요. 저는 교육 받을 때 시내에서 80 밟았다가 혼났는디 ㅋㅋㅋ
    으악 간도 크십니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니 제가 간이 작은건가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속도에 익숙해지더라구요 ㅎ
    저도 느낀게 이게 액셀에 발 얹어놓고 넋놓고 있으면 90 100 막 올라가더라고요
    계기판 수시로 체크하며 80안넘으려고 애쓰면서 다녔습니다.
    겁이 많아서 좀 속도감만 붙는다 싶으면 엑셀에서 발이 자동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징크스
    면허따고 고속도로 무사 통과하셨으면 운전 다 하실 수 있는거랍니다 축하드려요
    아니에요 아닌거 같아요 옆자리에서 장인어른이 딴짓하시면 나는 뇌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뇌가 없기 때문이다 모드라서...

    할줄아는건 액셀과 브레이크와 약간의 핸들질밖에 못하는 개 잉여에요 흑 ㅠㅠㅠㅠㅠㅠ
    저는 예전에 도로연수 받으면서 마지막 코스가 고속도로 왕복 100키로 정도 달리는 거였는데.. 초보때는 오히려 고속도로가 쉽기도 하죠. 2차선 국도가 무섭지. 그래도 한국 고속도로는 밀릴때만 빼면 오히려 덜 무섭다는.. 미쿡은 진짜 무서워요.,
    처가에서 나올때 지방도 - 2차선 국도 거쳐 나왔는데 처 때문에 다들 뒤에서 짜증 많이 나셨을거 같아요.. 개느림 ㅠㅠㅠ 반대편에 차 많아서 추월도 못하고
    반대편에서 큰차 올때마다 막 쫄아서 차가 우측으로 가서 도랑에 빠질 뻔 하고 난리도 아님 ㅠㅠㅠㅠ 으아아아아아 ㅠㅠㅠ

    미쿡은 그래도 차선마다 폭이 좀 넓고 해서 낫지 않나요 사람들이 교통법규 도 잘 지키고(?)
    아닌가....
    미쿡은.. 작은길에선 굉장히 법규도 잘 지키고, 사람들 보호도 하는데.. 고속도로에선.. 다들 레이서임.. 그리고 비가와도 거의 속도를 잘 안줄여요. 게다가 표지판 제한속도 130키로 넘는데도 있고. (그럼 평균 140으로 차들이 달리죠..) 미국이란 사회가 리스크는 개인이 지는거기 때문에 진짜 무섭게 운전합니다... 차선 변경 칼치기로 차 앞으로 들어와도 브레이크 밟는 사람 10분의 1도 없어요. 한국에선 하이빔 키고 별 난리 칠 상황에서도 스윽 끼여서 아무일 없이 간다는.. 여기 오니 '아니 왜 이렇게 얌전하게 운전하지?' 제한속도가 100키로면 보통 다들 120 달리는거 아님? 이런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20이 아니고 100만 가도 겁나 무섭던데..... 저는 운전 잘하게 되어도 고속도로에서 100 밟을 일은 없을거 같은 성격이라...

    한쿡 고속도로가 얌전하다고 느끼실 정도면 미국은 진짜 무서운거 맞네요 덜덜덜덜
    은머리
    저는 한국에서 운전하기 넘나 무서운데 ㄷ ㄷ ㄷ 차선이 너무 좁고 다들 따닥따닥 붙어서 운전하더라고요 으아.
    미국은 길이 넓고 차선 널~널~해서 저도 고속도로에서는 쌩쌩 달리는 편이에요. 그게 무서우셨다니 웃기셔요 ㅎㅎㅎ.
    전 둘다 무서워요 으아아아아아
    차선이 좁은건 답답한데 한국은 미국보다 속도 규제 자체가 빡빡하다고 할까요. 아니 이정도 길에 무슨 60키로 제한을 이런 느낌이 많아서.. 근데 미국은 아니 이런 길에 차가 가게 해도 됨? 하는 길들이 많았어요. 산길 꼬불꼬불한 것도 장난 아니고.. 제주도 1100도로가 우습게 보이는. 고속도로도 다들 기본 속도 제한이 높은데 +10마일을 하고 크루즈를 놓으니.. 5번 Interstate 도로 차막힐때는 경부 이상인데도 차간간격은 장난아니게 좁고 다들 80마일 오버에. 결정적으로 올 겨울에 매일매일 비가 왔는데 수막이 튀어서 앞이 ... 더 보기
    차선이 좁은건 답답한데 한국은 미국보다 속도 규제 자체가 빡빡하다고 할까요. 아니 이정도 길에 무슨 60키로 제한을 이런 느낌이 많아서.. 근데 미국은 아니 이런 길에 차가 가게 해도 됨? 하는 길들이 많았어요. 산길 꼬불꼬불한 것도 장난 아니고.. 제주도 1100도로가 우습게 보이는. 고속도로도 다들 기본 속도 제한이 높은데 +10마일을 하고 크루즈를 놓으니.. 5번 Interstate 도로 차막힐때는 경부 이상인데도 차간간격은 장난아니게 좁고 다들 80마일 오버에. 결정적으로 올 겨울에 매일매일 비가 왔는데 수막이 튀어서 앞이 안보이는데도 70마일 오버로 꿋꿋이 다니는 로컬들 보면서 쥐쥐.. 뭐 여튼 제가 1년밖에 안있어서 경험이 적기는 한데. 그래도 25000마일 이상 뛴 나름 결론였습니다. 제 주위 비지팅 중에는 아예 고속도로 차 못올리는 여자 비지팅 분도 있었다는.

    시내주행은 확실히 한국보다 천천히는 하는데 웬만한 좌회전이 다 비보호 좌회전이어서 이거 적응하는게 힘들었어요. 게다가 미국이 길이 확실히 많다 보니 한국 같아선 절대 좌회전 신호 안줄만한 사각지대의 크로스섹션에도 다들 좌회전 하니.. 시야 안보이는 상태에서 좌회전 할때 마다 식은땀.. 샌프가면 길좁고 보행자 갑툭튀여서 힘들고, 엘에이 가면 네비에 입체 교차로 길만 차선이 화면에 꽉차니 (3-4단으로 20개씩..) 어떻게 타야할 지.. 베가스 가면 밤에는 술쳐먹고 약쳐먹은 운전자들의 미친 운행.. 게다가 전체적으로 미국 길이 야간 운전에 확실히 어둡습니다. 한국은 가로등이 많은데 미국은 가로등 없고 차선 도료를 빤짝빤짝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야간에 비오는데 운전하는데.. 벌벌 떨면서 운전했다는.
    주차 조심하세요 ㅎㅎ
    천천히 다니면 주행사고는 잘 안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주차사고는 ㅠㅠ

    주차하실 때 이거 되나 안되나 싶으면 절대로 '되겠지' 생각하고 움직이지 마시고, 차에서 내려서 살피고 다시 타세요.
    주차 사고 날 위험이 가장 높은 때는 차에 누가 같이 탔을 때, 내차 빠지는걸 기다리는 다른 차나 사람이 있을 때 입니다.
    절대로 조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맞는 말씀입니다.
    네. 말씀 진짜진짜 감사합니다.
    일단은 후방카메라느님께서 도와주고는 계시는데 아직도 사이드미러 감각이 둔해서
    애매하다 싶으면 사이드 걸고 차에서 내려서 보고 다시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장인어르신의 말씀을 잘 따르려고요 ㅠㅠㅠ
    워낙 쫄보라서 조급하게는 못하는데 감각이 없어서 옆구리 긁어먹을까봐 걱정입니다

    진짜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ㅠ
    어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할 데가 없어서 이면주차 하고 왔는데... 새벽에 차 빼달래서 나간 김에 와이프 대동하고 후방주차 시도해서 이쁘게 성공하고 왔습니다 :-)

    물론 와이프느님과 후방카메라느님(.......) 덕이 크긴 했지만 그래도 슬슬 감이 생기는걸 같아서 기분은 좋네여 ㅎㅎㅎ

    말씀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초보드라이버님을 위해 평행주차 팁짤을 놓고 갑니다 ㅎㅎ
    캄사합니다 ㅠㅠㅠㅠㅠ 넘나 자애로우심
    아까 첨부 시도했는데 용량이 커서 유게에 올렸습니다. 근데 짤은 빼고 댓글만 올라갔었군요. (고쳐야겠다..)
    왠지 그런거 같았지만 모바일이라 안보이나 싶었습니다 ㅎㅎㅎ
    와인하우스
    말만 들어도 운전 넘나 무서븐 것.

    그래서 전 '난 스쿠터나 타고 다녀야징~' 하다가 맨날 쿠사리 맞는데, 제가 철이 없나봐요.
    스쿠터가 더 무서운데요 ㅎㄷㄷㄷ
    와인하우스
    자...전거 같은 거 아닌가...하면 이쯤에서 한대 맞던데..흑.
    아니 사람이 두발 달린 게 익숙하지 어떻게 네발달린게 익숙한가요 ㅠㅠ
    스쿠터나 자전거는 일단 사고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지라......;
    생동감있는 운전 현장중계네요.
    미국 고속도로는 팀으로 가는 것 같아요. 평화롭게 제 갈 길 규정속도 맞춰서 가는 사람들... 사이에 간혹 뒤에서 맹렬하게 자기 멋대로
    규정보다 15 마일(25킬로정도) 더 속도내면서 지나가는 차들로 인해서 순간의 평화가 깨어지지요. 그래도 그런 차들을 보내고 나면 다시 평화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참 간혹가다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평화를 깨는 규정보다 15마일을 더 천천히 가시는 경우가 있어요. 내 안전이 최고다 하시면서요. 이럴때 또 평화가 깨어지지요.
    그래서 고속도로에서는 암묵적으로 wi... 더 보기
    생동감있는 운전 현장중계네요.
    미국 고속도로는 팀으로 가는 것 같아요. 평화롭게 제 갈 길 규정속도 맞춰서 가는 사람들... 사이에 간혹 뒤에서 맹렬하게 자기 멋대로
    규정보다 15 마일(25킬로정도) 더 속도내면서 지나가는 차들로 인해서 순간의 평화가 깨어지지요. 그래도 그런 차들을 보내고 나면 다시 평화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참 간혹가다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평화를 깨는 규정보다 15마일을 더 천천히 가시는 경우가 있어요. 내 안전이 최고다 하시면서요. 이럴때 또 평화가 깨어지지요.
    그래서 고속도로에서는 암묵적으로 with the flow of traffic 이라고도 하는데요.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해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앞차 간격 3-4초 정도 떨어져서 가는것 혹은 바로 옆라인에 차 없이 그 차와의 간격도 생각해가면서 가는 것...프리웨이 타고 가는데
    옆자리 텅텅 비어있는데, 바로 옆에 붙어서 가거나 바로 뒤에 따라오는 차들은 아주 비매너로 생각되기는 해요.

    한국이랑 차이는, 라인변경시에 미국서는 비어있을때 얼른 빨리 라인을 바꿔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그리고 깜빡이 신호는 라인변경 전에 5초 정도로 내가
    정말 들어갈꺼라는 예시를 주는 것 그렇게 차가 들어서는 것이 더 안전..

    한국에서는 라인변경시에 천천히 깜빡이를 켜고 오랫동안 주위에 신호를 주어서 나의 변경을 알리라는 것인데요. 미국서는 오래 변경신호를 켜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저사람은 우물쭈물, 나는 내 갈 길 얼른 갈란다 라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문화이지요.
    어제 고속도로에서 80km/h 놓고 달렸더니 대부분 다 추월 해서 가시는데 또 어떤 차량은 저랑 비슷한 속도로 비슷하게 박자 맞춰서 거리 유지하며 따라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일종의 안전파 그룹....... 인 듯한 느낌이.

    사실 고속도로에서 80 이면 느린(?) 속도긴 한데 막상 이야기 들어보면 패밀리카들은 그렇게 낮은 속도로 일정~ 하게 가는 경우도 제법 있다더라고요.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는 생기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따라가기가 미숙해서 ㅠㅠㅠㅠ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차선 이동에서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이 훨씬 차간 간격 좁은 상태에서 진입합니다. (차가 적을때는 별거 아닌데, 5번도로 1차선 차막히는 상태 같을 때 비교하면) 물론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춥니다. (진입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 그런데 결정적으로 '뒷 차'가 속도를 안 줄입니다. 10대면 브레이크 밟는 차 2-3대도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뒷뒷차 입장에서 뜨끔할때가 많았어요.. 저보다 와이프가 여기에 끝까지 적응을 못하고 불평을..

    한국적이라면 이 정도로 좁은 차간에 진입하면 뒷차가 하이빔 키고 빵빵거리고 ... 더 보기
    차선 이동에서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이 훨씬 차간 간격 좁은 상태에서 진입합니다. (차가 적을때는 별거 아닌데, 5번도로 1차선 차막히는 상태 같을 때 비교하면) 물론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춥니다. (진입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 그런데 결정적으로 '뒷 차'가 속도를 안 줄입니다. 10대면 브레이크 밟는 차 2-3대도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뒷뒷차 입장에서 뜨끔할때가 많았어요.. 저보다 와이프가 여기에 끝까지 적응을 못하고 불평을..

    한국적이라면 이 정도로 좁은 차간에 진입하면 뒷차가 하이빔 키고 빵빵거리고 x랄 떨 상황에서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스르륵.. 280 하이웨이는 차가 적어서 괜찮은데 101 출퇴근은 힘들었어요. 물론 5번 인터스테이트가 차막히면 제일 힘들고 (게다가 지루..), 580,680,880도 차막히면 힘들었어요. 특히 작년 연휴때 타호.. ㅠ.. 산타로사 넘어가면 101번도 룰루랄라인데 페탈루마 근처엔 많이 막히고. 샌프는 끝까지 차가지고 가긴 부담스러웠습니다. 마린시티에서 골든게이트 함 볼려고 산으로 올렸다가 1시간 잡아먹고, 차이나 타운에서 욕쳐먹고.. 운전하는데 제일 신났을땐 80번 타고 유타 갔을 땐데.. 제한속도가 80마일이니깐 거의 90마일 놓고 씽씽.

    그리고 웬만한 사회제도가 그렇지만 미국의 제한이 널럴한 관계로.. (운전자의 responsibility를 강조하는) 제한속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요. 거기 있다 여기 오니 아니 이런 큰 길에 웬 속도제한 80? 날 애로 보남? 이런 생각들을. 주변 차들도 너무 천천히 달려요 ㅋ. 오늘도 일하러 나오느라 고속도로 탔는데 100키로 제한에 차 몇대 없는데 진짜 100키로로 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으어어어어 이거 공감합니다.
    저는 운전할 때 제가 이 도로 상에서 운전을 제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겸손과 배려의 마음... 그럼 열불은 나도 사고는 피할 수 있겠더라고요.
    으어어어어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겸손하게 배려하며 살겠습니다 으어어어
    제가 그렇단 말이죠 흐흐.
    뭐니뭐니해도 운전할 때 사고 안나는게 장땡이니까요.
    맞아요. 빨리가고 이런거 다 필요 없고 무사고가 장땡....
    다람쥐
    저도 운전은 별로 안해봤지만 전 항상 골목길이나 양쪽에 불법주차 차량 주루룩 주차된 작은 길이 제일 무섭습니다..
    시도때도없이 보행자 툭튀 ㅠㅠㅠ 무단횡단도많고 사람들도많고 ㅠㅠ
    보행자 치면 전 끝이에요 엉어어어어엉엉
    으어어어어어엉 ㅠㅠㅠ
    물푸레
    운전은 20년 넘게 해도 여전히 무서운 거랍니다. 한순간 실수하면 온가족이 황천길 갈 수 있다는 그 압박감은...;; 그래도 요즘엔 네비게이션도 있고, 여러 운전보조장치가 있잖아요? 예전에는 도로교통지도 틈틈이 찾아가며 운전해야 했는데, 세상 참 좋아지긴 했죠. 안전운전 하세요~.
    생각해보니 예전에 어머님 옆에 앉아 지도 더듬어가며 어디 찾아가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차에 전국 지도책이 있었죠.

    말씀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할게요 ㅎㅎ
    우분투
    저희 아버지께서는 본인이 부산 살아서 그러신 건지.. 면허를 딴 사람은 무조건 부산에서 운전을 시켜봐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애씨비 님도 부산 드라이빙에 도전을...!!
    살려주세요
    삼성그룹
    크크 내부순환 홍제램프가 엄청 막히기로 유명하죠. 현지인이라서 잘 압니다. 고생하셨네요. 흐흐
    아 그렇군요. 닷씨는 안가려고요 흑흑
    regentag
    핸들을 너무 힘주어 잡으시는게 아닌지요. 차에 이상이 없다면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아도 직진하니까 핸들을 돌려야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손을 가볍게 얹어만 놓고 있는게 좋을거에요.
    긴장을 바짝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흑흑
    새겨 듣겠습니다 ㅠ
    평범한소시민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운행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골목길 들어가지마세요. 본인 차량 크기, 공간 등등 감각이 없어서 아차 하면 사고 크리입니다. 운전 자신감 생기시면 부산와서 딱 3일만 운전하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니 경험해보세요ㅋㅋㅋㅋ.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운전도 마스터하는 SCV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 운전을 드릅게해서 누구에게 가르쳐줄 팁이 없네요ㅠㅠ
    네비는 T맵 쓰세요. 아주 좋아요~
    여우왕
    저도 초보지만, 운전할 때는 기차처럼 가감속을 천천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전거를 차도에서 많이 타서 그런지 이쪽 도로 주행 짬밥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뜻밖의
    첫 운전을 고속도로에서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초보 때 가장 많은 사고는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차를 멈출 때와 출발할 때. ㅎㅎ
    속도는 점점 느니까 큰 걱정 안하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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