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03 18:36:51
Name   Rosinante
File #1   you_are_what_you_eat.gif (77.2 KB), Download : 6
Subject   한국에서 건강하게 먹는 법


건강하게 살려고 나름 고민하고 공부한 내용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며, 저는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니니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먹는데 무슨 운동이냐구요? 규칙적인 운동은 식욕억제호르몬인 랩틴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운동의 가장 큰 효과인 칼로리소모를 차치하고서라도, 운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폭식 할 확률이 적습니다.


2. 설탕 피하기
흔히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자, 음료 등의 과당 성분은 위에서 말한 렙틴, 그리고 마찬가지로 혈당을 조절해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군것질배는 따로 있다고 하죠? 단걸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은 이유입니다.
설탕은 우리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류는 칼로리 덩어리구요, 주스는 이가 덜 썪는 콜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고 싸게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음식에 설탕이 정말 많습니다. 과거에는 부자들이 비만이였다면 현대에는 가난할수록 더 비만이 많다고 합니다.


3. 술 안마시기
흔히들 발효주는 열량이 없다고 하죠? 하지만 술은 렙틴을 억제하고 지방을 축적하는 코티솔을 분비시켜 결과적으로 음주 전후로 먹는 음식이 다 살로 가게 됩니다. 또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먹을걸 더 땡기게 하구요.


4. 물 많이 마시기
물은 노폐물배출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근육생성을 돕습니다. 또한 군것질이 땡길 때 물을 마시면 많이 억제됩니다.


5. 야식 안하기
야식은 대부분 고열량 음식들이여 살 찌는데 일조합니다. 또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시켜 잠을 방해하지요. 더군다나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밤에 먹는 야식은 그대로 지방으로 축척됩니다. 잠들기 전 3시간은 식사를 피하세요.


6. 한 숟갈 덜 먹기, 작은 그릇 쓰기
음식을 담을 때 작은 그릇을 쓰면 식사량이 쉽게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 숟갈 덜 먹기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이 무슨 과학시간에나 나올 법 한 호르몬 소리냐, 위에 걸 빼면 뭘 먹어야 하냐, 저탄수 고지방 홍보글이냐 하실까봐 대한민국에서 현실적인 팁 몇 가지 드립니다.

- 타이트하게 식단 잡지 말자
아침에 삶은 계란 흰자 하나, 점심에 고구마와 샐러드, 저녁에 닭가슴살 한 조각 등의 미친 식단은 보디빌더에게나 필요합니다. 일반인은 저렇게 시킬 수도 없을뿐더러 지킨다 해도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버리는 셈이 됩니다.

- 맛있는걸 피하자
제일 힘든겁니다. 그냥 간단하게 ‘맛 있는거 = 살 찌는거’ 라는 공식을 머리속에 세우시면 편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통용되는건 아니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얼추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딸기 대신에 토마토
프라푸치노 대신에 아메리카노
초콜릿쿠키 대신에 견과류
콜라, 주스 대신에 물
흰 쌀밥 대신 잡곡밥
가공식품 (인스턴트, 레토르트) 대신에 비가공식품 (야채, 육류)

참 쉽죠?



하지만 맛없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을래도 힘듭니다. 우리는 구내식당에서 밥먹다가 가끔 회식이라고 하면 정신줄놓고 폭식하는 소시민이잖아요.

그럴 땐 그냥 위에 써 있는 팁들을 활용하세요. 책상에 앉아 있을 땐 물 많이 먹고, 구내식당에 가셔도 한 숟갈만 덜 먹고, 맵고 짜고 단 반찬 조금만 담고 야채와 육류 많이 담으시구요. 끝나고 팀원들과 카페 가면 아메리카노 시키세요. 다이어트 돌입한다고 닭가슴살 삶은거 싸 가지고 다니다가 퓨즈 끊겨 야식에 치킨 달리지 마시고 평소에 먹던걸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요리도 시작하고, 식품 뒤에 영양성분도 보게 되고, 운동효과가 눈으로 보여 욕심도 더 생깁니다. 무엇보다 제가 식이조절을 하고 나서 느끼는 건 아침에 일어나기가 편하고 하루가 상쾌해지는거예요.

영어에 그런 말이 있죠, You are what you eat. 홍차넷 여러분들 좀 더 건강하게 먹고 더 행복한 삶 사시길 바래요.



6
  • ㅇㄱㄹㅇ
  • 알면서도 하기 힘든 글.
  • 이렇게 생활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04 7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2 0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55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0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384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530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16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4 알료사 24/11/20 2929 31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46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80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53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90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46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15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10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896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85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04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897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58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57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85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47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07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74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4 Leeka 24/11/11 109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