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18 03:12:28
Name   The Last of Us
Subject   무제...
월요일에 갑자기 네 생각이 났어.
일이 익숙해지다 보니 손은 움직이면서 머리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많아.
그 날은 그냥 네 생각이 나더라...
나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감이 굉장히 좋은데, 네가 생각난 것과 이것을 전혀 연관짓지 못했어.
아니다.
사실 '뭐지? 안좋은일 있나?' 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어.
그런데, 동생과 가끔 연락하는걸 아니까 그냥 ... 그냥 넘어갔어.
별 일 없겠지. 이번 구정이 지나면 연락해봐야겠다. 라는 생각만 했어.
그리고, 오늘 동생에게 연락이 왔어.
네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동생은 자기가 갈테니까 안와도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우리 자주 연락을 못했어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잖아.
어떻게 모른척하니.
사진 속에서 넌 아직도 예쁘고 환하게 웃던데, 네 아버지는 눈이 빨가시더라.
괜찮으시냐고 물으니까 아프다고... 그 얘기를 들으니까 잠깐 허탈한 웃음도 나고 눈도 뜨거워지고 해서 손만 잡아드렸어.

내가 가진 너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2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찾아와서 나를 꼭 안아주던 거야.
왜 난 너에게 그렇게 따뜻하지 못했을까
네가 날 부러워하던 이유도 알고 있으면서 왜 나누지 못했을까

하늘 나라에선 짐 훌훌 털어버리고, 편하게 지내길 기도할게. 사랑해.




글이 엉망인데, 제가 지금 엉망이네요. 이해해주세요. 기도해주세요.



0


    토닥토닥... 뭐라고 말해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파란아게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O Happy Dagger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기운 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은머리
    힘내요....
    심경이 복잡하시겠네요.
    기도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라오어님 힘내셔요.
    레이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이버 포뮬러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사나운나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3191 7
    15466 정치이재명식 재정정책은 과연 필요한가. 다마고 25/05/28 333 1
    15465 정치MB아바타를 뛰어넘을 발언이 앞으로 또 나올까 했는데 8 + kien 25/05/27 776 0
    15464 문화/예술도서/영화/음악 추천 코너 17 + Mandarin 25/05/27 476 1
    15463 경제[Medical In-House] 화장품 전성분 표시의무의 내용과 위반시 대응전략 2 김비버 25/05/26 345 1
    15462 일상/생각손버릇이 나쁘다고 혼났네요. 8 큐리스 25/05/25 1183 7
    15461 기타쳇가씨) 눈마새 오브젝트 이준석 기타등등 5 알료사 25/05/24 807 13
    15460 정치이재명에게 중재자로의 변화를 바라며 3 다마고 25/05/24 909 3
    15459 일상/생각‘좋아함’의 폭력성에 대하여 13 그르니에 25/05/24 966 11
    15458 일상/생각변하지 않는것을 들으면 왜 눈물이 날까 1 큐리스 25/05/23 492 4
    15457 정치단일화 사견 13 경계인 25/05/23 995 0
    15456 오프모임웹소설 창작 스터디 모집합니다. 14 Daniel Plainview 25/05/22 618 2
    15455 정치누가 한은에서 호텔경제학 관련해서 올린 걸 찾았군요. 3 kien 25/05/22 946 1
    15454 기타쳇가씨 꼬드겨서 출산장려 반대하는 글 쓰게 만들기 2 알료사 25/05/22 431 0
    15453 일상/생각Adventure of a Lifetime 7 골든햄스 25/05/22 400 2
    15452 도서/문학다영이, 데이지, 우리 - 커뮤니티 런칭! (오늘 밤) 2 김비버 25/05/22 590 5
    15451 정치호텔경제학은 달라졌으나, 언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9 meson 25/05/21 906 2
    15450 정치이번 대선도 언행이 맘에 드는 후보는 없었다 17 The xian 25/05/21 1642 2
    15449 의료/건강ChatGPT 로 식단+운동관리 받기 수퍼스플랫 25/05/20 506 2
    15448 과학/기술전자렌지에 대하여 32 매뉴물있뉴 25/05/19 1193 15
    15447 정치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압박은 이제는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2 kien 25/05/17 2375 5
    15446 정치호텔경제학 감상문 22 meson 25/05/17 2167 5
    15445 정치선거철 단상2 (어디로 가야하오.) moqq 25/05/16 685 4
    15444 스포츠축구에서 공간을 숫자로 해석해보기. 10 joel 25/05/16 714 23
    15443 일상/생각딸내미가 냉장고에 붙여놓은 규칙 ㅎㅎㅎ 4 큐리스 25/05/16 749 1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