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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05 0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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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인생의 두가지 방향, 그리고 기본소득.
1)정확하게 계산되고 재단된 미래는 안정적이면서도 정신적으로는 꽤나 고통스럽다.
변화가 없기에 그 지루함이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떠나는것이 좋다.

2)불확실한 미래는 두렵지만 지루하지 않고, 행동하는 만큼 바뀌기에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아서 금방 지치기도 한다.

사람의 인생을 큰 범주로 나눌 때 이 두가지로 나눈다고 보면 어떤 인생이 삶에 더 '유리할까.'
물론, 미시적으로 본다면 사람이 존재하는 수 만큼의 경우의 수가 늘어나겠지만 말이다.

여태까지의 삶이 물리적으로 고통스러웠던 사람들은 1)번을 원할것이다.  
여태까지의 삶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사람들은 2)번을 원할것이다.  

이때, [기본소득]이 정착한다면 위의 두가지 경우의 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생계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1)을 선택할 때 좀 더 많은 불확실성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사업을 한다고 치면 현재는 불확실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한번 엎어지면 재기가 불가능한 구조이고-그렇기에 자영업자의 비율이 그렇게 높을수밖에 없었던 것이다(http://www.nocutnews.co.kr/news/4686878)-, 그렇게 시스템이 만들어져왔기에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중시하게 되었다.
자영업을 하기 위해 계산하고 재단해서 '선택'한 사람보다 방법이 없어서 시작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 그래서 가계부채가 현재 1257조가 된 원인일 지도 모른다. 사회안전망이 없거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다는 것.
참고:https://goo.gl/L6zyTD

생계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2)를 선택할 때 두려움의 결정적인 요소가 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하고싶은대로 살 수 있게 된다.
'사람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 뭐라도 성과가 나온다고 믿는다,억지로 하는 것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은 필자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스템에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 아니던가.

브렉시트니 트럼프 당선이니 하는 세계적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단순할 수도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고싶은대로,내 의지대로 살다 보면 '우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균형'이 우리를 생존,균형,발전시킨다고 보기에 하고싶은대로 하며 사는게 좋지 않겠는가.
(사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일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기는 지극히 어렵고 힘든 일이다)

..철학적으로 '인생은 무엇인가?'를 작성하려 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다보니까 결국 경제이야기로 빠져버렸군요.ㅇ_ㅇ)..
어쩌겠어요. 이미 쓰여진 글(..)
인생에 두가지 방향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포괄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말로 작성하고 존댓말로 수정하려 했으나 존댓말로 하면 글의 맛이 안살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


    Ben사랑
    만약 현실적으로 기본소득제를 구현할 수만 있다면, 이를 시행하는 게 본문의 이유들+a 때문에 무조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 수 감소 때문에도 반드시 궁극적으로는 시행해야 하는 것이구요.
    충분히 시행할 수 있지요. 성남에서 보여줬구요. 작은 지자체에서 시행할 수 있으면 큰 규모는 그 작은 지자체에서 시행했던 방식과 같게, 규모만 늘리면 되니까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그 전에 이러저러한 이해관계를 따져봐야합니다만..
    새는 세금 관리 잘 하고 법과 규정만 잘 지켜서 세금 사용하면 남는 세금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년 세금이 400조가 넘는다는데 그정도 규모면 어마어마한거죠.
    그 세금을 여태 낭비하고 비선의 뒤로 돌게 만들고 하니까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죠.
    Ben사랑
    저는 부분의 합이 꼭 전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주의라, 어떤 방식이 성남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전국 단위에서 스케일만 키워서 성공적일 것 같지는 않아요. 전국 단위로 가면 여러 사회 시스템이 더 복잡하게 얽혀있을 것이기 때문에..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한다면 각 지역 특색에 따라,분야에 따라 차등은 있을지언정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의지력이지요.
    난커피가더좋아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과 그 안에서의 안정적 고용과 경기순환이라는 게 완전히 한계에 봉착한 상황. 그리고 이에 더해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으로 대다수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 상황. 이런 조건 하에서 '기본소득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놈의 한국 언론들은 '포퓰리즘'으로 정리. 아오...바보들.
    세금이 남는다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뒷돈의 커넥션이 깊거나..
    그래서 이 일 터진김에 일각에서는 재벌해체까지 주장되고 있지요. 검은 커넥션이라는 낡은 뿌리를 제거한 뒤 복지라는 새 싹이 돋도록..
    소비되지않는 '자동'은 무슨 의미가있을지..ㅂㄷㅂㄷ
    절름발이이리
    AI를 인간으로 인정하면 해결
    신박하네요ㅋㅋㅋㅋ
    이러면 남 녀 로봇 다자간 성애가 일어나고
    생각만큼 나쁘진않겠네요
    난커피가더좋아
    역시 nickyo 님 ㅋㅋㅋ
    절름발이이리
    금액에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냐 없냐만 따지면 당연히 할 수 있겠으나
    본문처럼 '해방'은 일정 액수 이상이어야 가능하죠. 이건 성남이나 서울시도 보여주지 못했지요.
    저는 충분히 연구해 볼만한 새로운 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완전한 해방은 아니어도 부분적 해방이라도..
    아니,최소한 생존의 위협만이라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절름발이이리
    현재는 그 기준에도 못 미치죠.
    ArcanumToss
    저는 기본소득제에 대해 찬성합니다.
    제대로만 시행된다면 소득의 50%를 내야 한다고 해도 찬성입니다.
    그 이상을 낸다고 해도, 그래서 오히려 제 수입이 더 줄어든다고 해도 찬성입니다.
    왜냐하면 제 수입이 줄어들어도 사회의 분위기가 인심이 후해지고 각박한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사회적 여러 병리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제 삶의 만족도가 증가할 것 같습니다.
    돈 자체보다는 마음의 평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체험했기 때문에.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이 ... 더 보기
    저는 기본소득제에 대해 찬성합니다.
    제대로만 시행된다면 소득의 50%를 내야 한다고 해도 찬성입니다.
    그 이상을 낸다고 해도, 그래서 오히려 제 수입이 더 줄어든다고 해도 찬성입니다.
    왜냐하면 제 수입이 줄어들어도 사회의 분위기가 인심이 후해지고 각박한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사회적 여러 병리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제 삶의 만족도가 증가할 것 같습니다.
    돈 자체보다는 마음의 평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체험했기 때문에.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얼마나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본 적도 있어서 사회 전체가 질적으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보고요.
    하지만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이 제도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이 제도 자체의 투명성 외에도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신뢰의 구축과 정의의 결단이 중요하지요.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잔인할 정도로,관용이나 용서보다는 단죄를 확실하게 해야 시작이라도 할 수 있다고 보여요.
    켈로그김
    저는 물리, 정신적 둘 다 고통스러웠던거 같은데..
    뭘 택해야할지;;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희석된다면 다른 창조적인 길이 있지 않겠습니까...경험을 살려서 약사와 공장일의 융합강의라던가..(..)
    이런 분야가 생길지는 몰라도 말이죠(..)
    소노다 우미
    인구 펌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죠.
    빠른 시일내에 시행되었으면 좋겠어요.
    파란아게하
    지금까지는 거의 2를 주구장창 선택해왔습니다.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용
    앞으로는 좀 더 선택의 자유가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까페레인
    2번을 선택하다가 2번이 결국은 1번이 되기위한 Deviant 돌아가는 길이구나를 어느날 문득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1번이 되니 2번을 갈망하게 되고 으..1번이고 2번이고..넘 어려운 것들...
    사실 나눈 것도 억지로 구분지은것도 있지요.
    1번대로 살다보면 2번을 갈망하고, 2번으로 살다보면 1번을 갈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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