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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12 20:02:06
Name   klaus
Subject   극한직업이라는 방송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사실 그렇게 좋게 보진 않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이렇게 할일 많고 이보다 쉬운일도 많은데 뭐가 취업난이냐?' 하는 말이 들리는거 같아서요.
솔직히 이 방송은 아침드라마랑 동격으로 놓고 봅니다.
정말 방송의 의도대로 구성할거 같으면 현장에서 천직급으로 잘하는 달인을 보여줄게 아니라(그런거 보여줄거면 이미 '생활의 달인' 이란
방송이 있잖아요.)
극한직업 현장에서 이직업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근로자의 적응 좌절과 해고위기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걸 몇부작으로 하는게 더 방송 의도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미 달인의 경지에서 작업을 하는걸 좀더 아주 자극적인 직업 소재인 아주 험하고 힘든 극한직업을 소재로 삼아서 방송한다고 보기에
자극적인걸 강조한다는 점에서 아침드라마랑 동격으로 봅니다.
그래서 그리 썩 좋아하는 방송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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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r Inside
    극한직업이 일단 오래되어서 할 아이템이 없기도 하고, discovery 채널의 dirty jobs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따라한 것이라서 그럴 겁니다.

    사실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힘든사람은 VJ이지요.

    생활의 달인이나 극한직업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저임금노동자라는 점이 안타깝더군요.
    요즘은 아예 동남아나 네팔같은 곳으로 가기도 하더군요.
    리틀미
    가끔 극한직업에 의사도 나와요. 서울대병원 TS 랑 순천향대 ER인가 봤었는데... 극한직업의 취지에 어울렸죠...
    아케르나르
    저도 종종 보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불편한 점은 그 일을 하는 사람과의 인터뷰 내용이 거의 천편 일률적이라는 거죠. 이렇게 몇십년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요즘 청년들은 어렵고 힘든 일 안하려고 한다... 는 식으로. 생활의 달인도 마찬가지에요. 왜 안하려고 하는지는 쏙 빼놓고 그런 말만 내보내는 의도가 빤히 보이니깐요.
    당근매니아
    이 나라에 참으로 힘든 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과, 그 사람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정말 못 받고 살아가는구나 하는 걸 볼때마다 느끼곤 했습니다. 일전에 어선 건조 작업 등에서 아주머니들이 유리섬유 바르는 유독 작업하시는 거 보고 참 마음이 아프고 했었는데, 지금 하는 공부가 붙고 나면 그런 양반들 제 권리 찾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작게나마 스스로 위안이 됩니다. 요새 TV 자체를 잘 안 보게 된 지 몇년 되어 요즈음의 그 프로 편집 방향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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