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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4/08 01:12:06
Name   프렉
Subject   일기 7회차.
오전 0125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멍하니 있었다. 졸려온다. 잠을 청했다.

오전 0815

한 번도 안깨고 기절하듯이 잠들었다. 몸이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걸보면 주말이 얼마 안남았다는 증거다.
보일러 틀고 잠깐 벽에 기대서 쉬었다.

오전 0832

5초도 안되서 깜박 잠든 모양이다. 5분이나 기대고 있었나 싶었는데 벌써 15분이다.
서둘러서 샤워기 틀고 샤워를 시작한다. 더 기대고 있으면 잠들게 뻔하다.

오전 0904

샤워마치고 대충 바를거 바른 다음에 옷 입고 밖으로 나섰다. 출근 시간은 열시지만 그 전에 할 일이 있었다.
세탁소가서 셔츠 두 벌하고 면바지 하나를 맡겼다. 원래 저걸 입고 출근하는데 슬슬 빨아야할 것 같았다.
오늘은 간만에 청바지를 입었는데 두툼한 내 뱃살을 코르셋마냥 조이는 효과가 있다. 압박감을 느끼며 버스를 탔다.

오전 0930

출근 찍고 들어오니 직원 한 명이 앉아서 일을 하고 있다. 인사 한 뒤에 내 자리에 앉았다.
그 뒤에 곧바로 팀장, 관리자 순으로 들어왔다. 오늘 아침도 평소처럼 시작했다.

오전 1145

팀장이 나랑 직원 한 명을 회의실로 호출했다. 들어가보니 우리 사이트에 내가 흥미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탭이 하나 생긴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옆에 앉은 직원도 나랑 비슷한 분야에 흥미가 있는 친구였다. 팀장은 우리 둘에게 향후 사이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상을 짜오라고 했다. 이야기하는거 보니 컨셉 짜오라는 말이다. 기한은 내일까지. 생각해 둔게 있어서 다행이다.

오후 0101

오늘 점심도 어김없이 메뉴를 골라달라는 관리자의 말이 들려온다. 이 이야기 나올까봐 저번에 점심 먹으러 갔을 무렵에 봐둔 곳이 있었다.
고기국밥 잘하는 집으로 데려갔다. 직장인은 뭐니뭐니해도 국밥이다. 마침 국물있는 음식이 먹고 싶기도 했다.

오후 0134

점심먹고 나와서 병원에 잠깐 들렸다 오겠다는 말을 하고 피부과로 향했다. 최근에 얼굴에 반점같은게 생겼는데 가렵고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니 원장 선생님께서는 접촉성 감염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뭔가에 닿아서 번졌다는거다.
생각해보니... 의심가는게 너무 많다. 일단 집이 더러우니 청소를 해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하나씩 받았다.

오후 0455

오늘도 사내 내기 시간이다. 오늘은 꼴지가 아니라 1등에게 특혜를 주기로 했다. 다름 아니라 주말 청소면제권.
평균 연령 서른X살 넘은 아저씨들이 청소하기가 싫어서 선수들 스탯을 분석하고 있는 진풍경이란... 물론 나도 그렇고.

오후 0702

야 크보 최고포수 박동원 아니냐아아ㅏㅏㅏ!!!!!!
박동원이 투런을 침과 동시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걸 참치가?

오후 0830

집에 돌아와서도 X넥센 야구를 계속 보는 중이다. 피어밴드가 드디어 1선발로서 정신차리고 던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가 눈물이 난다.
그나저나 서건창 님 정신차리고 야구합시다 뭐합니까 진짜...................

오후 1105

야구도 끝나고 할 것도 없다. 브라우저 켜놓고 여기저기 잉여짓하러 돌아다닌다. 아참, 틈틈히 팀장이 내준 숙제도 같이한다.

오전 0042

아까 먹었던 피부용 내복약에 빨리 자라고 수면유도제라도 넣은건가 굉장히 졸립다.
일기를 마저 쓴다. 다 썼다. 오늘의 일기를 마친다.........zzz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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