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2/04 20:52:18
Name   Zel
File #1   Video_6.gif (1.58 MB), Download : 3
Link #1   http://www.engadget.com/2015/12/02/ge-researchers-invent-a-7-dimensional-heart-scanner/
Subject   MRI는 이런 것도 합니다 (2).




이번 2015 북미방사선의학회 (RSNA)에서 발표된 GE의  Viosworks라는 시스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MRI software죠.

MRI로 심장을 찍어온 역사는 생각보다 깁니다. 특히 아래 배변영상에서처럼 Cine MRI가 개발된 이후 제일 먼저 적용했던 장기가 바로 움직이는 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장 MRI의 결정적인 문제는 검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임상적인 적용이 쉽지 않았던게 문제입니다. 그러다가 특정질환들에 있어서
유용성이 입증되어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오랜 검사시간 (저희 병원은 90분 걸립니다)과 비용등으로 인해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3차원적 MRI영상이 아닌 많은 data를 받아서 (자세한 기술적인 방법은 생략합니다-공개도 안됬습니다) 7차원적 data를 만든 다음 (3차원+시간+혈류방향 3벡터) 이를 콘솔에서 재구성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10분 안쪾으로 스캔이 끝나며  기존 200MB가 아닌 20GB의 정보를 받아서 클라우드 CPU및 딥러닝 어쩌고를 통해서 재구성 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찍힌 어떤 영상에서 관심영역을 그려도 혈류량이 정량적으로 평가가 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학회장의 데모용 콘솔에서는 이게 가능하긴 했습니다. 벡터로 쫙 나오니 일단 멋있긴 하더군요. 이런 벡터 분석 소프트웨어는 나온지 꽤 되었고 저희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빠른 시간에 한번에 리얼타임으로 가능하다는게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뭐 아직 WIP(work in progress)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실제로 나오면 항상 프로모션 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방향으로 발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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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엔
    GE놈들은 고객 서비스만 좀 더 신경써도 좋을텐데...
    Beer Inside
    금융회사에게 많은 것을 바라시면
    금융위기 이후로 캐피탈 팔았다고 그러던데 아직 가지고 있나 봐요. 요즘 GE는 나름 잘나갑니다.
    ORIFixation
    엠알로 사지보는것도 힘든 목수는 웁니다ㅡ발전의 제일 앞과 실용의 갭은 크네요
    세상의빛
    근골격 영상의학은 원래 어렵지 않나요?
    금속으로 인한 아티팩트가 사실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매년 이게 개선되었다는 시퀀스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이게 MR도 MR이지만 재료공학쪽에서도 좀 도와줘야 하는 문제라.. 그외 postop image말고는 근골격 MR이 지난 10년간 제일 핫하게 발전되었던 분야에요. 요즘도 cartilage imaging 등으로 꽤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의선물
    옛날 보스가 GE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같은걸 팔면 GE물건은 무조건 사지 말라고 했던거 기억나네요. 애머샴 인수한 다음에 수많은 방사선 동위원소로 표지된 화학물질들을 마켓에서 빼 버리는 바랑에, 고생했던거 생각납니다. 300불에 팔던거 안팔아서 custom synthesis로 만들면 얼마냐고 물어보니 만오천불씩 달라고 하더군요.
    GE AS에 대해서 불만은 공통이시군요 . 글로벌뿐 아니라 GE Korea가 특히 이 사후 마케팅이 후져서 욕을 많이 먹었지요. GE 본사 자체가 위태하기도 했고. 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원도 잘해주고 공격적 마케팅도 필립스 만큼은 아니지만 하고 있어요.삼성이 올해 드디어 자체개발 CT 시제품이 나오긴 해서 앞으로 주목중입니다.
    April_fool
    심장 동영상 MRI면 심장박동 뛰는 것에 맞춰서 한 프레임씩 찍는 건가요?
    보통은 여러번 찍고 심전도 게이팅해서 연결해 붙이는데 이 시스템은 다르다고 뭐라 하긴 하더군요. 급속스캔으로 한번 뛸동안에 다 받는 기법도 있긴 있습니다.
    세상의빛
    예전 전공의 시절 세균성 심내막염 환자에게 심장mri를 찍은 기억이 있네요 젊고 아리따운 아가씨였는데 주치의인 제가 심내막염을 의심을 못해 큰 일날 뻔 했습니다
    예. 심내막염도 그렇고 심근병증에 대해서 꽤 적응증이 잘 정리 되었죠. 비싼검사라 쉽게 내기가 부담스러워서 더 그러셨을 겁니다.
    세계구조
    혈류량이 많을수록 더 밝은건가요? 멋있네요, 뭔가.
    마르코폴로
    색깔이 이쁜네요. 영상의 색깔은 좀 무섭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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