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3/27 00:39:18수정됨
Name   명동의밤
Subject   (혐오주의) 생성형 AI는 예상보다 빠르게 극단주의를 퍼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1
2

("산불 무개념녀"를 비판하는 4컷 만화를 gpt로 그린, 에펨코리아의 포텐 글)


3
4
(국민연금의 세대 [약탈]에 대한 gpt 네컷 만화, 아래의 경우 경고를 받고 내려가긴 했지만, 제 기억만 해도 400~500 추천을 받은 글입니다)

비록 구체적인 통계나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자 글을 씁니다. 생성형 AI의 발달과 함께 극단주의가 새로운 위험 수준으로 빠르게 치닫고 있음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에펨코리아에 들어갔다가 위의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전에 일베를 보고 느꼈던 충격과 비슷합니다. 예전에는 짤방이나 게시글 속에 은밀히 스며들어 있던 혐오와 극단주의가, 이제는 손쉽게 ‘네 컷 만화’ 형태로 양산되고 재생산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여성혐오, 세대혐오 등 이미 다양한 혐오 콘텐츠가 AI를 통해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그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지만 다시 충격인 건 그런 극단주의를 즐기고 더 키우고 반대 의견을 틀어막는 방식이었습니다.

과거 텍스트·이미지 공유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디시인사이드에서 일베로 이어지는 흐름은, 결국 법원까지 부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흐름이 영상 플랫폼, 특히 숏폼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극단의견을 가진 사람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댓글과 유튜브 댓글 등을 점령하고, 이미 계엄을 찬양하는 의견을 끝없이 물들이고 있습니다. 만약 그 계엄 시도가 성공했다면, 그들은 온라인 ‘서북청년단’이 되어 우리들을 입막음 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들은 가만히 지켜보는 오랜 논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진리를 확신할까? 그들도 자유가 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방종 속에 자유가 점점 더 위태로운 방향으로 몰렸다고 느낍니다. 그들은 자유를 겉껍질에 두르고 보호받으려 하지만 사실은 "내 욕망을 방해한다"느끼는 이들에게 싸이버불링을 아끼지 않습니다. 작게는 추천비추천 댓글, 선을 한참 넘은 모욕, 윤리를 파괴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부터 크게는 싸이버불링(남초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페미'라 여겨지는 집단이나 개개인에 대한 조롱과 직간접적 싸이버 괴롭힘)이 이어집니다. 바깥에서 흐릿하게 보는 이들의 방종은 이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폐단은 생성형 AI와 결합되어 더 빠르게 변하고 더 극단적으로 변할 것으로 직감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주시해야 함을 경고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9
  • 그림이 정말 소름돋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334 정치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야합의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9 파로돈탁스 25/03/24 2257 1
15104 방송/연예민희진 방시혁 여론전 법 정치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친구 아일릿 1 닭장군 24/12/07 2259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바쿠) 25/04/24 2261 10
15078 오프모임이번주 토요일 국중박 특별전시 6 치킨마요 24/11/28 2262 0
14840 음악다빈치 다리(Leonardo da Vinci's legs) 5 바나나코우 24/08/15 2264 1
14842 생활체육홍차넷 8월 스크린골프대회 상품안내 8 켈로그김 24/08/16 2269 0
15036 일상/생각과자를 주세요 10 하마소 24/11/11 2270 19
14877 일상/생각먹으면 돼지되는 과자 Top 5 후니112 24/08/29 2275 0
15151 도서/문학24년도 새로 본 만화책 모음 6 kaestro 24/12/23 2277 5
14926 게임세키로의 메트로배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kaestro 24/09/15 2282 2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2282 6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4 SKT Faker 24/11/21 2282 1
15473 일상/생각접대를 억지로 받을 수도 있지만.. 9 Picard 25/05/30 2282 6
15035 일상/생각화 덜 내게 된 방법 똘빼 24/11/11 2283 16
15565 도서/문학또래 소설가들의 소설을 안 읽은 지 오래 되었다. 20 골든햄스 25/06/30 2283 8
15471 일상/생각사전 투표일 짧은 생각 13 트린 25/05/29 2286 34
15135 일상/생각생존신고입니다. 9 The xian 24/12/18 2287 31
14955 일상/생각군 인트라넷 내 "책마을"의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7 nothing 24/10/03 2293 1
14815 스포츠[MLB] 기쿠치 유세이 휴스턴행 김치찌개 24/08/02 2294 0
15217 일상/생각집사 7년차에 써보는 고양이 키우기 전 고려할 점 11 Velma Kelly 25/01/18 2294 19
15012 일상/생각변화의 기술 8 똘빼 24/10/31 2297 9
14925 일상/생각힘이 되어 주는 에세이 후니112 24/09/15 2298 0
15254 육아/가정애착을 부탁해 - 커플을 위한 보론 (1) 소요 25/02/07 2298 11
14712 게임우마무스메 육성 개론(2) - 인자작 없는 육성은 도박이다 6 kaestro 24/05/28 2299 0
15288 경제2025 부동산 전망 7 kien 25/03/01 230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