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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10/03 22:32:18
Name   nothing
Subject   군 인트라넷 내 "책마을"의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군 인트라넷 내에는 "책마을"이라는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인트라넷 내 사설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https://kongcha.net/fun/33053

곳곳에 숨겨진 여러 커뮤니티들이 있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고 많이 들락거린 커뮤니티는 단연 책마을 이었습니다.
단순한 독서후기부터 인문/사회 분야의 심도깊은 글들도 많이 올라왔고 자작 소설이나 칼럼 형식의 글들도 많이 올라왔는데요.

단순히 글로써 읽는 맛이 일품인 글부터 시작해서
군대라는 특별한 공간/조직의 제약 안에서의 공감대를 나누는 재미있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여기 홍차넷에서도 책마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2009년 11월에 마지막으로 폭파된 후로 다시 살아나지 못했고,
당시 전역했던 분들이 바깥 세상에서 책마을 시즌 2를 만들려고 하는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결과 "이솔넷"이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생기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찾아볼 수 없네요.
저를 비롯해 여러 분들이 책마을의 좋은 글들을 백업해놨었고 전역 후에 여러 백업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업본은 클라우드 어딘가에 넣어놓고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보곤 했는데요.
볼 때마다 2000년대 중후반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곤 합니다.

그러다가 어제부터 백업본들의 글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방금 카운트해보니 대략 1,800여편 정도가 되네요.
doc, hwp, txt 등등 저장된 형태도 다르고 포맷도 다르고 한 글들을 정리하다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중복된 글들도 상당히 많기도 하구요.

일단은 제대로 정리해서 보기 편한 형태로 구성하려 생각중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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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04-06군번이라 저 풍랑의 시기에 있었는데 군수지원단? 책마을에서 활동 많이 했고 그보다 더 많이한건 음악 사이트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나름 웹진도 만들어서 필진에도 합류하고 외부 인터뷰도 따오고 했는데

    백업하시먼 감사하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유용한 커뮤니티가 그 당시 군수지원단 책마을이랑 음악 커뮤였어요
    1
    박지운
    공군 블로그? 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어쩌고로 소설 누가 쓰던 거 생각나네요. 이기자부대 홈페이지 무슨 게시판 생각나고.
    1
    갑자기 든 생각인데... 군 복지를 신경쓰는 정치인들 공약이 많은데, 육해공군 통합 인트라넷 커뮤니티 설립이 꽤 먹힐 것 같은 공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휴머니스트 재밌게 했습니다.
    1
    피부 관리 설명글은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새벽에 몰래 프린트해서 가지고 나오기도 했죠. 싸제 인터넷 블로그들은 다들 광고 협찬이라서 그만큼 자세하지가 못하더라고요.
    1
    하우두유두
    저는 그때 즈음에 어디 공군비행단에서 웹툰봤던기억 나는데 어디였더라 ㅎ
    1
    까리워냐
    제가 폭파시점을 봤던 군번이라 반갑네요

    축구/음악/독서

    당직 시간을 버티게해준 즐거운 추억이네요
    우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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