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5/31 04:00:08
Name   kaestro
Link #1   https://kaestro.github.io/%EA%B2%8C%EC%9E%84%EC%9D%B4%EC%95%BC%EA%B8%B0/2024/05/30/%EC%9A%B0%EB%A7%88%EB%AC%B4%EC%8A%A4%EB%A9%94-%EA%B0%9C%EB%A1%A0-3.html
Subject   우마무스메 육성 개론(3) - 전술을 수립하고 룸매치를 통해 최종 점검하자

역대급 팀이 있어도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을 우승하지 못했다

최근 한국 사람들을 경악케 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위 황금세대라고도 불리는 역대급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이 결승에서 석패를 한 것도 아니라, 4강 진출에 그쳤을 뿐 아니라 내적인 경기력도 참담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주 요인으로 꼽힌 것은 바로 감독인 클린스만의 전술 부재였습니다. 그리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역시 마찬가지로 올바른 전략 전술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어떤 역대급 우마무스메를 육성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의 기본적인 전략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이를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신의 에이스 우마무스메의 승리 플랜은 무엇인가

이 게임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하는 것은 자신이 에이스 주자로 사용할 우마무스메가 어떤 승리 플랜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2차 카프리콘 배의 추입마였던 두 다른 승리 플랜을 가지고 있는 우마무스메인 나리타 타이신과 응원단장 킹 헤일로와 같은 사례를 놓고 보면 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나리타 타이신의 가장 큰 장점은 순위조건이 부재하고 위력은 조금 약하지만 최속의 타이밍에 발동하는 육박하는 그림자라는 현재 유일무이한 금딱 가속기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추입마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중반 타이밍에 발동하는 속도 증가 고유기인 Nemesis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나리타 타이신은 여타 골드쉽으로 대표되는 롱스퍼트형 추입마들과 동일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입마이지만 앞 각질을 중반 타이밍에 빠르게 치고 나와 그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뛰쳐나간다는 점입니다.

반면 킹 헤일로는 원본마가 그러했듯 굉장히 낭만 넘치는 승리 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에서 마생 최초이자 마지막 g1 우승 을 이룬 킹 헤일로는 해당 경주에서 종반부에 이길 수 있다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뒤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속도로 가장 바깥에서 치고 들어오며 나머지 경쟁자들을 휩쓸어버리는 경주를 했습니다. 이 경기를 모티프로 한 응원단장 킹 헤일로는 후반부까지 뒤에서 힘을 모은 뒤 마지막 순간에 폭발적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승리 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다른 우마무스메가 각각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승리 플랜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나리타 타이신은 초중반에 경합이 발생하는 편성 상에서, 킹 헤일로는 가능한 적은 경합만 이루어진 상태로 후반부에 승부를 가리는 편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승리 플랜에 맞는 편성은 어떤 구성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초반에 경합을 발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후반에 승부를 가릴 것인가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은 경합이 이루어지는 구간이 일반적으로 초반, 중반, 후반 한번씩으로 나누어져있는 게임입니다. 이 때 초반부터 경합이 나기 위해서는 자신과 같은 혹은 바로 앞의 각질의 숫자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추입마인 나리타 타이신이 초, 중반부에 경합이 이루어지려면 선/추입의 숫자가 많은 편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선/추입의 숫자가 적은 도주/선행이 총 여섯 이상인 편성에서 경주를 하게 된다면 나리타 타이신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7위에서 추격이 활성화 됐을때 발동하는 nemesis’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킹 헤일로는 중반에 순위조건을 가지고 치고 나가는 스킬도 부재할 뿐더러, 오히려 보유한 고유기는 ‘진행 거리 비율 50% 이하일 때 순위 비율 70%(6~9위)를 유지’ 했을 때 발동합니다. 즉 킹 헤일로는 레이스의 전반부에 절대로 앞으로 나서서는 안됩니다. 만약 선/추입이 총 다섯 이상인 편성에서 경주를 하게 된다면 초, 중반 경합의 과정에서 킹 헤일로는 본인의 고유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킹 헤일로는 본인을 제외하고는 도주/선행 위주로 구성된 편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리타 타이신킹 헤일로
승리 플랜초중반에 경합후반에 승부
유리 구성도주/선행 5 이하도주/선행 6 이상
추천 편성선/추입 둘 이상킹 제외 도주/선행

룸매치와 실전을 통해 환경을 최종 점검하자

이제 자신의 우마무스메가 어떤 승리 플랜을 가지고 있는지, 그에 맞는 편성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룸매치의 경우 실전에서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의 트레이너와 보통 경쟁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들이 현재 주로 사용하는 편성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주로 나오는 편성에 대응해서 내 에이스 우마무스메가 승리하기에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룸매치에서 선/추입이 3 이상인 경주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본인이 킹 헤일로를 사용하더라도 선/추입마를 하나 더 포함하는 편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룸매치는 평균 이상의 트레이너와 경쟁한다는 것을 감안해서, 실전에서 확인을 통해 예측한 환경과 현실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편성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편성을 수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함께 게임하는 분들과 실전 환경의 통계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편성을 최적화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본인의 통계는 편향성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클원과 같이 다른 사람들의 통계를 함께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이는 승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기는 했지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워낙에 파고들 것이 많은 복잡한 게임이기 때문에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아 아쉬움만 남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론의 성격으로 기초적인 이론을 모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모자란 펜을 들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마무스메는 분명 운빨 망겜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운을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셨다면 모두가 어엿한 트레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경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18 7
    15065 경제chat-gpt를 사용하여 슈뢰더 총리의 아젠다 2010 연설 번역하기 3 와짱 24/11/24 137 0
    15064 문화/예술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kaestro 24/11/23 144 0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마감) 12 나단 24/11/22 557 4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124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123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95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68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633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60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6 알료사 24/11/20 3553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66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706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81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519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76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55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31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906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837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22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17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75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74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706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