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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2/17 21:17:50 |
Name | 오쇼 라즈니쉬 |
Subject | 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사직서 |
본인 허락 하에 세브란스 전공의회장이 많이 퍼뜨려달라고 한 글이라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십니까 신촌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의국장 입니다. 저는 올해 가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를 앞둔 가을턴 4년차 전공의입니다. 타과를 지원하다가 떨어져서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한 것도 아니고, 소아청소년과가 3년제로 바뀌어서 지원한 것도 아닙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어서 선택했고, 3년 5개월 동안 전공의 생활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왔으며 작년 보릿고개 전부터 소아청소년과 의국장을 자원하여 일하고 있었으며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선택하겠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습니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입니다. 전공의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원인 제 신랑은 저 때문에 회사 진급을 포기하고 2년에 달하는 육아휴직을 감내했고, 신랑의 복직 후에는 양가 부모님들의 헌신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습니다.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는 대한민국 소위 big five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중 올해 유일하게 전공의 티오가 차지 못한 곳입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의료 붕괴를 큰 병원 중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과이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아 입원전담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지원 역시 없어 교수와 강사들이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꾸며 이제는 정말 모두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필수 의료 붕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는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500명을 하든, 2000명을 하든 의대 증원 정책은 소아청소년과의 붕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소아청소년과는 인력부족이 극심하기 때문에 임산부전공의도 정규 근무는 당연하고 임신 12주차전, 분만 직전 12주전을 제외하고는 기존 당직 근무에 그대로 임합니다. 그리고 저는 최고년차이기 때문에 당직도 일반 병동이 아닌 중환자실 당직만 섭니다. 태교는 커녕 잠도 못 자고 컵라면도 제때 못 먹습니다. 전공의는 교대근무가 아니므로 당직이 끝나는 7am부터 정규 근무에 바로 임합니다. 아파도 ‘병가’는 꿈도 못 꾸고 수액 달고 폴대를 끌어가며 근무에 임해왔습니다. 이곳은 중증소아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의로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소아코드블루를 경험하고 한달에 한 두 명 이상의 환아의 사망을 경험합니다. 지난 달 당직 시간 응급실에서 심정지가 온 환아를 50분동안 심폐소생술한 적이 있는데 가슴 압박을 하면서 내 뱃속 아기가 유산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이기전에 나는 의사니까 지금은 처치에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임했습니다. 다행히 환아가 살아난 후 오랜 처치가 끝나고 당직실로 들어가서는 뱃속의 아기에게 엄마로서 죄책감이 들어 몇 시간을 울었고 걱정할까봐 가족들에겐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매년 5000명의 의사를 배출한 들 그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살고 싶은 의사가 있을까요? N수가 많아지면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할 의사도 정말 많아질까요? 대한민국은 아이를 낳기도 키우기 어려운 나라이지만, 의사로서 아이를 치료하기도 어려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는 붕괴 중이고 이는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가 5000명이 된 들 소청과를 3년제로 줄인 들 소청과 의사에게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지원자는 늘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현실이 이대로 간다면 세브란스병원 다음으로 다른 빅 파이브 소아청소년과가 무너지는데 10년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전공의 기간만 버텨내면 이후에 돈 많이 벌 텐데 왜 힘들다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다른 과 이야기입니다. 소청과 교수님들의 삶은 타과 교수님들의 삶과는 너무 달라 보입니다. 그래서 대학병원 교수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로컬에 나간 선배님들 중 많은 분들이 소아환자진료가 아닌 피부미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 못 버는 호구 소리 들어도 힘든 현실에서도 그만두지 않고 소청과 트레이닝을 지속했던 이유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제껏 제 앞에서 떠난 아이들의 마지막 눈빛 때문이었습니다. 엄마들도 보지 못한 아이들의 last normal 모습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지막 말들은 제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소청과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이 제 마음 속 무겁게 자리해 꼭 제대로 된 실력 있는 소아과 의사가 되어야 된다고 오뚜기처럼 저를 세워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직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파업을 위한 사직이 아니고 정말 “개인사직”을 위한 사직서입니다. 금번 파업을 하더라도 의대증원수만 줄어들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하여 무너지고 있는 필수의료과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마련되지 않을 것 같고 의사가 환자 목숨보다 자기 밥그릇을 중시한다는 비난들은 더는 견디기 괴롭습니다. 소청과 의사의 밥그릇에 뭐가 담겨 있나요? 소아청소년과를 같이 하자고 후배들에게 더 이상 권할 수가 없습니다. 몇 개월만 수료하면 끝이라 속상하지만 이런 현실이라면 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면허가 있더라도 소아환자진료를 보며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 집안도 아니고 모아둔 돈도 없고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생계 유지도 필요하고 아이들을 돌볼 시간도 필요합니다.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50분의 심폐소생술후 살아난 위 아이는 지금 일반병동에서 다음주 퇴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아의 웃는 얼굴을 보니 오늘도 참 뿌듯했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못다한 꿈은 의료봉사로 채워보겠습니다. 병원 동료들 선후배님들 교수님들께 죄송하며 이때까지 감사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의국장 올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을턴으로 졸국 6개월 남은 분이고 직접 만나뵌 분 말씀에 따르면 참 좋은분이라고 하는데 안타깝네요...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의료 붕괴를 큰 병원 중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과이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아 입원전담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지원 역시 없어] 이 부분이 현실의 문제를 가장 잘 대변하는 구절인 것 같습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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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직종도 증원 빔 겁나 맞았죠. 올해 1,200명 뽑았는데 빅 4 수용인원이 7~800명입니다. 작년이전에 붙어놓고 놀다가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 1~200명 된다 치면 지금 남는 인원이 500명이에요. 걔네들이 취업 못하고 로컬로 가서 인건비 후려침 당하는걸 보면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근데 의사분들은 18년간 안맞으셨는데 이제 슬슬 준비하셔야 하지않을까요.
더 뽑아서 미용으로 빠져나간다면 시장논리에 따라서 그 쪽 급여가 줄겠죠.
근데 의사분들은 18년간 안맞으셨는데 이제 슬슬 준비하셔야 하지않을까요.
더 뽑아서 미용으로 빠져나간다면 시장논리에 따라서 그 쪽 급여가 줄겠죠.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고 미안합니다. 순산을 빌고 이직해서도 잘 살기를 바랍니다만,
금번 파업을 하더라도 의대증원수만 줄어들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하여 무너지고 있는 필수의료과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마련되지 않을 것 같고 의사가 환자 목숨보다 자기 밥그릇을 중시한다는 비난들은 더는 견디기 괴롭습니다.
부분은 좀 그렇네요. 정부가 필수의료과를 위한 정책들을 분명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불만족할 수는 있는데, 왜 불만족스러운지 의사들 아닌 입장에선 잘 모르니까 이런 식의 한탄을 온전히 받아주기 어렵습니다.
금번 파업을 하더라도 의대증원수만 줄어들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하여 무너지고 있는 필수의료과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마련되지 않을 것 같고 의사가 환자 목숨보다 자기 밥그릇을 중시한다는 비난들은 더는 견디기 괴롭습니다.
부분은 좀 그렇네요. 정부가 필수의료과를 위한 정책들을 분명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불만족할 수는 있는데, 왜 불만족스러운지 의사들 아닌 입장에선 잘 모르니까 이런 식의 한탄을 온전히 받아주기 어렵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보면 좋은분이시겠지요. 저도 지인중에 의사가 많지만 의사들 개인적으로 보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에요. 기본적으로 어릴때부터 어른들 말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근데 뭔가 그들만의 좁은 사회에서 오래 생활하고 수련받다보니 뭔가 일반인들의 인식과 괴리되어 있거나, 묘한 선민의식을 갖고있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 글도 그런 측면에서 좋은 글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진짜 개인적인 사직이라면 굳이 공개된 커뮤니티에 실명까지 넣어서 글을 올려서 어그로를 끌 가치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연히... 더 보기
뭐.. 개인적으로 보면 좋은분이시겠지요. 저도 지인중에 의사가 많지만 의사들 개인적으로 보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에요. 기본적으로 어릴때부터 어른들 말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근데 뭔가 그들만의 좁은 사회에서 오래 생활하고 수련받다보니 뭔가 일반인들의 인식과 괴리되어 있거나, 묘한 선민의식을 갖고있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 글도 그런 측면에서 좋은 글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진짜 개인적인 사직이라면 굳이 공개된 커뮤니티에 실명까지 넣어서 글을 올려서 어그로를 끌 가치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연히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기 위해 올린 글이 맞다고 보이는데, 좀 앞뒤가 안 맞다고 생각해요.
[매년 5000명의 의사를 배출한 들 그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살고 싶은 의사가 있을까요? N수가 많아지면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할 의사도 정말 많아질까요?] 이 파트에 대해서는.. 본인은 그런 숭고한 선택을 했고 자기 의국에도 소청과 선택한 전공의들이 잔뜩 있는데, 왜 의대 정원이 수천명 더 늘어도 단 한명도 그럴 사람이 없다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하는건 모두가 동일한거고...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라고 마지막에 본인은 미용GP로 빠지겠다는 말은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나 그냥 힘들어서 때려치우고 미용으로 세후 월 천몇백만원씩 받으면서 꿀이나 빨아야겠다는거라면, 일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비틱질이라고 봐야할지.. 얼마전에 어떤 여의사분이 미용GP 주3일하면서 월천 받는다고 올린 유튜브 댓글이 의사들이 몰려가서 이런 거 왜 올리냐고 악플을 막 달고있던데.. 어차피 아는사람은 다 아는 급여 수준이죠. 그거 손대는게 대단한 불의는 아니라고 보이기도 하고요.
저도 현 정부의 앞뒤재지않고 들이박는 2천명 증원은 좀 근거도 계획도 없어보여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20년간 단 한명의 정원 증가도 완강히 거부해왔던 일종의 업보가 청산되고 있는거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의사분들이 '의사 증원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줄 아느냐'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당연히 필수과/기피과 살리기위한 다른 정책도 펼쳐야하고, 수가 조정도 해야하고, 의료보험 지속을 위한 뭔가도 해야겠죠. 제가 듣고싶은건 모든 전문직들이 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증가시켜왔는데, 왜 오로지 '의사'만큼은 '단 한명도 정원이 증가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인데 그걸 얘기해주는 의사분은 없었습니다.
[매년 5000명의 의사를 배출한 들 그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살고 싶은 의사가 있을까요? N수가 많아지면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할 의사도 정말 많아질까요?] 이 파트에 대해서는.. 본인은 그런 숭고한 선택을 했고 자기 의국에도 소청과 선택한 전공의들이 잔뜩 있는데, 왜 의대 정원이 수천명 더 늘어도 단 한명도 그럴 사람이 없다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하는건 모두가 동일한거고...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라고 마지막에 본인은 미용GP로 빠지겠다는 말은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나 그냥 힘들어서 때려치우고 미용으로 세후 월 천몇백만원씩 받으면서 꿀이나 빨아야겠다는거라면, 일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비틱질이라고 봐야할지.. 얼마전에 어떤 여의사분이 미용GP 주3일하면서 월천 받는다고 올린 유튜브 댓글이 의사들이 몰려가서 이런 거 왜 올리냐고 악플을 막 달고있던데.. 어차피 아는사람은 다 아는 급여 수준이죠. 그거 손대는게 대단한 불의는 아니라고 보이기도 하고요.
저도 현 정부의 앞뒤재지않고 들이박는 2천명 증원은 좀 근거도 계획도 없어보여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20년간 단 한명의 정원 증가도 완강히 거부해왔던 일종의 업보가 청산되고 있는거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의사분들이 '의사 증원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줄 아느냐'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당연히 필수과/기피과 살리기위한 다른 정책도 펼쳐야하고, 수가 조정도 해야하고, 의료보험 지속을 위한 뭔가도 해야겠죠. 제가 듣고싶은건 모든 전문직들이 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증가시켜왔는데, 왜 오로지 '의사'만큼은 '단 한명도 정원이 증가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인데 그걸 얘기해주는 의사분은 없었습니다.
제가 요새 지켜보니까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냥 의사를 싫어하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전 친구 중에 의사가 꽤 있어서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이지만 이번 사태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아마 좋아 빠르게 가 녀석에게 크게 때려잡힌 후에 능력 있는 사람은 죄다 한국을 다 뜨고, 남은 사람들은 불만에 가득 찬 채로 일하게 되지 않을지? 한국식 의료 접근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쉽지만 이제 한국인들도 의료 못 즐기고 죽어나갈 시대가 곧 올 것 같습니다. 의료고 연금이고 국방이고 죄다 아작나게 생겼으니 저도 나라를 떠나야 할련지 이거 원
의사분들 이야기도 잘 듣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잘 모르겠읍니다
원래 답이 없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보기 때문에…
원래 답이 없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보기 때문에…
근데 그래서 증원 안하면 저 분이 소청과에서 고생하는 문제가 해결되나요?
전공의들 근무시간, 의료재정의 건전성 문제는 의사를 몇명 둘거냐 하는 사안과 무관한 걸로 보이는데, 왜 계속 그 논지를 끌어가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공의들 근무시간, 의료재정의 건전성 문제는 의사를 몇명 둘거냐 하는 사안과 무관한 걸로 보이는데, 왜 계속 그 논지를 끌어가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건보 적자는 애초에 인구 구조의 문제라서 의대 증원과 무슨 관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가 수요를 창출한다는 명제는 ① 의료인프라가 없는 시골동네에 의사가 추가 배치되었거나, ② 의사가 과잉진료할 때 사실로 인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사가 수요를 창출한다는 명제는 ① 의료인프라가 없는 시골동네에 의사가 추가 배치되었거나, ② 의사가 과잉진료할 때 사실로 인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공식적으로 증원을 해놓고, 공단이 임의로 거기서 X1.8배 뽑아놓은 막장 상황도 겪었던 지라 옆에서 보고 있자니 참... 그때 공단에서 건성으로 '개선할게여~' 하고 말았었죠.
지금 하는게 정상적이지 않다고 내심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근데 그런 사람들이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이런 문장을 보고 흐린눈 하는거같아요
근데 그런 사람들이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이런 문장을 보고 흐린눈 하는거같아요
??? 댓글을 잘못 읽고 다신 것 같은데 저도 아래 사람들이 다 채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이 만 명이 되고 월급이 반토막이 나도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1등부터 1만 등까지 의사가 될 거라서요. 아마 최소 20년은 그럴걸요? 의료가 아작 난다고 말한 건 정원 문제가 아니고 이번에 발표한 대책을 읽어보시면 어떻게든 의료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뉘앙스가 팍팍 느껴져서 그런 겁니다.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자잘한 것으로 아프셔서 자주 병원에 다니는 입장에서는 현상 유지가 좋은데... 의사들이 망하는 것과 별개로 정부가 높은 확률로 의료 접근성을 작살내놓을 겁니다.
제가 참 의사들이 일반인 감성과 동떨어져있다고 느낀 점중에 하나는, (대부분 세후월급 천이 넘어서 생긴 문화인진 몰라도) '나는 천오백받네, 너는 이천받네' 하는식으로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급여는 모두 '세후 월급'이고, 본인의 세전연봉은 얼마인지도 잘 모르는사람이 많더라고요...
의대 증원 문제와 건보 적자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의사선생님들이 건보료를 병원에서만 사용하는 것 처럼 글을 쓰시는데, 건보로 먹고 사는 직업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말로 의사선생님들이 건보 적자 걱정됬으면 알값을 받는 의사들이 없어야죠.
소아과 문제는 다른게 아니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밖에서 감당해야 할 소아청소년 모집단이 한 세대만에 1/3토막이 났습니다. 지원하는 소아과 전공의가, 배출되는 소아과 전공의가 줄어드는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실 병상 800베드-1000베드 정도 되는 평범한 대학병원이라면 아마 소아과 전공의 TO가 연차당 세명정도로 예상합니다. 당직은 저년차 전공의 위주로 6명이서 주 2회정도 서면서 굴러가는 시스템이었겠지요. 지금 전체 전공의가 세명 아래인 의국도 많을겁니다. 세상은 그정도의 소아과 전문의가 배출되어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가겠지만... 더 보기
소아과 문제는 다른게 아니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밖에서 감당해야 할 소아청소년 모집단이 한 세대만에 1/3토막이 났습니다. 지원하는 소아과 전공의가, 배출되는 소아과 전공의가 줄어드는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실 병상 800베드-1000베드 정도 되는 평범한 대학병원이라면 아마 소아과 전공의 TO가 연차당 세명정도로 예상합니다. 당직은 저년차 전공의 위주로 6명이서 주 2회정도 서면서 굴러가는 시스템이었겠지요. 지금 전체 전공의가 세명 아래인 의국도 많을겁니다. 세상은 그정도의 소아과 전문의가 배출되어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가겠지만 대학병원은 그렇게 안돌아가는게 문제입니다.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수십년, 아니 십수년이 있었습니다. 경쟁해서 들어가던 2차 베이비붐 시절을 생각하지 말고 학회차원에서 애초에 산아제한을 하면서 체급을 줄이고, 거기에 맞춰서 돌아갈 시스템을 병원에, 정부에 요구했어야 합니다. 2교대일지언정 제 값 주고 당직전문의를 넣으면 되는 쉬운 결론이 있는데, 그런데 결론은 5천명 늘리면 누군가는 아무나 하겠지 하는 기도메타입니다. 4900명이 미용시장 나가서 미용시장이 괴멸되면 아무나 소아과'라도' 하겠지. 누군가 '소아과 전공의' 하면서 응급실 돌리겠지가 결론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해. 니가 틀렸어. 그게 저 분의 대답이고 저 분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당신이 옳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해. 니가 틀렸어. 그게 저 분의 대답이고 저 분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당신이 옳다고 믿습니다.
아 월 5~6일이 맞습니다. 당장 자영업하는 분들, 백화점면세점 등을 비롯한 서비스직종, 운수업 등등 원래 주말, 명절 못챙기는 직종 쌔고쌨습니다. 거기다 교대로 도는 생산직들은 며칠단위로 생활패턴까지 주야 바꿔가며 살구요. 농어업 종사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네요.
건보 적자는 걱정이 되지만 건보가 완전 바닥나기 전에 건보료를 인상하든 정책이 바뀌든 특별 지원재정을 마련하든 하겠죠.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의대 정원 반대 근거로 건보료 재정 악화를 언급하는데 이게 전혀 매치가 안된다는 겁니다.
막말로 대한민국에 알값 리베이트가 없습니까? 단순 감기에 과잉 처방조제 없습니까? 의대 증원으로 건보재정 적자날게 그렇게 무서웠으면 한국 처방 조제 시스템의 병폐는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습니까? 별로 의사 선생님들하고 의견 충돌하고 싶지는 않은데 성분명 처방 받아들이고 알값 다 내려놓으면 건보 적자 걱정... 더 보기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의대 정원 반대 근거로 건보료 재정 악화를 언급하는데 이게 전혀 매치가 안된다는 겁니다.
막말로 대한민국에 알값 리베이트가 없습니까? 단순 감기에 과잉 처방조제 없습니까? 의대 증원으로 건보재정 적자날게 그렇게 무서웠으면 한국 처방 조제 시스템의 병폐는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습니까? 별로 의사 선생님들하고 의견 충돌하고 싶지는 않은데 성분명 처방 받아들이고 알값 다 내려놓으면 건보 적자 걱정... 더 보기
건보 적자는 걱정이 되지만 건보가 완전 바닥나기 전에 건보료를 인상하든 정책이 바뀌든 특별 지원재정을 마련하든 하겠죠.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의대 정원 반대 근거로 건보료 재정 악화를 언급하는데 이게 전혀 매치가 안된다는 겁니다.
막말로 대한민국에 알값 리베이트가 없습니까? 단순 감기에 과잉 처방조제 없습니까? 의대 증원으로 건보재정 적자날게 그렇게 무서웠으면 한국 처방 조제 시스템의 병폐는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습니까? 별로 의사 선생님들하고 의견 충돌하고 싶지는 않은데 성분명 처방 받아들이고 알값 다 내려놓으면 건보 적자 걱정해서 의대 증원한다는 의견 좀 믿어볼만 하겠습니다.
약대는 몇년 전 일방적으로 증원당했습니다. 증원한다는 논거도 얼척이 없던게 전라도 충청도 등 일부 지자체에 약대가 없어서 약사가 안온다는 겁니다. 수능점수 맞춰서 약대 가면 다들 알아서 일자리 찾아 가는거지 출신 대학 따라서 그 지역에 개국하는 것도 아닌데 저런 병맛나는 논거로 약대가 결국 증원됬습니다. 근데 약대 증원됬다고 건보 악화된다고 의사선생님들이 편 들어주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의대 정원 반대 근거로 건보료 재정 악화를 언급하는데 이게 전혀 매치가 안된다는 겁니다.
막말로 대한민국에 알값 리베이트가 없습니까? 단순 감기에 과잉 처방조제 없습니까? 의대 증원으로 건보재정 적자날게 그렇게 무서웠으면 한국 처방 조제 시스템의 병폐는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습니까? 별로 의사 선생님들하고 의견 충돌하고 싶지는 않은데 성분명 처방 받아들이고 알값 다 내려놓으면 건보 적자 걱정해서 의대 증원한다는 의견 좀 믿어볼만 하겠습니다.
약대는 몇년 전 일방적으로 증원당했습니다. 증원한다는 논거도 얼척이 없던게 전라도 충청도 등 일부 지자체에 약대가 없어서 약사가 안온다는 겁니다. 수능점수 맞춰서 약대 가면 다들 알아서 일자리 찾아 가는거지 출신 대학 따라서 그 지역에 개국하는 것도 아닌데 저런 병맛나는 논거로 약대가 결국 증원됬습니다. 근데 약대 증원됬다고 건보 악화된다고 의사선생님들이 편 들어주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는 영상들은 유투브에 많고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이제 슬슬 대중들도 관심가지기 시작했으니까 10분이 넘는 끔찍한 길이의 영상들도 좀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네요.
열심히 설명해놓은 영상에 "그래서 설명을 해보라니까? 왜 대답을 못하지?" 라는 댓글들 달리는 거 보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만...
이제 슬슬 대중들도 관심가지기 시작했으니까 10분이 넘는 끔찍한 길이의 영상들도 좀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네요.
열심히 설명해놓은 영상에 "그래서 설명을 해보라니까? 왜 대답을 못하지?" 라는 댓글들 달리는 거 보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만...
우선 과잉처방할 이유가 없어지니 그것만으로도 건보재정엔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약국에서 알값 받는건 강하게 처벌해서 조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리베이트 걸리면 어설프게 과징금 처벌만 하지말고 품목허가도 날려버리고 의사 약사 면허도 한 3년 정도는 정지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분명만 같고 효과 없는 밀가루떡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모든 의사가 GMP 전문가여서 주기적으로 제약사 벤더오딧 하는게 아니면 밀가루떡 운운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FDA 워닝레터나 식약처 행정처분이력 있는 제약사들 약은 무서워서 처방 어떻게 합니까?
개인적으로 리베이트 걸리면 어설프게 과징금 처벌만 하지말고 품목허가도 날려버리고 의사 약사 면허도 한 3년 정도는 정지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분명만 같고 효과 없는 밀가루떡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모든 의사가 GMP 전문가여서 주기적으로 제약사 벤더오딧 하는게 아니면 밀가루떡 운운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FDA 워닝레터나 식약처 행정처분이력 있는 제약사들 약은 무서워서 처방 어떻게 합니까?
매년 5000명의 의사를 배출한 들 그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살고 싶은 의사가 있을까요? N수가 많아지면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할 의사도 정말 많아질까요?
이 부분은 저에겐 본문에 있는대로 이젠 정말 학생들이나 인턴도는 후배들한테 소아과를 지원하라고 할 명분이 없다 정도로 보였고요.
예전에는 바이탈 한다고 하면 "그래? 멋있다! 열심히 해봐!" 라는 분위기였다면 요샌 "미쳤어?" 소리가 먼저 나오는 분위기거든요
협회 기조는 정확한 데이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증원이 필요한 만큼을 산출하자 이고
우리나라가 당장 의사숫자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률은 가장 가파릅니다. 인구감소하는 시국에서... 더 보기
이 부분은 저에겐 본문에 있는대로 이젠 정말 학생들이나 인턴도는 후배들한테 소아과를 지원하라고 할 명분이 없다 정도로 보였고요.
예전에는 바이탈 한다고 하면 "그래? 멋있다! 열심히 해봐!" 라는 분위기였다면 요샌 "미쳤어?" 소리가 먼저 나오는 분위기거든요
협회 기조는 정확한 데이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증원이 필요한 만큼을 산출하자 이고
우리나라가 당장 의사숫자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률은 가장 가파릅니다. 인구감소하는 시국에서... 더 보기
매년 5000명의 의사를 배출한 들 그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살고 싶은 의사가 있을까요? N수가 많아지면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할 의사도 정말 많아질까요?
이 부분은 저에겐 본문에 있는대로 이젠 정말 학생들이나 인턴도는 후배들한테 소아과를 지원하라고 할 명분이 없다 정도로 보였고요.
예전에는 바이탈 한다고 하면 "그래? 멋있다! 열심히 해봐!" 라는 분위기였다면 요샌 "미쳤어?" 소리가 먼저 나오는 분위기거든요
협회 기조는 정확한 데이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증원이 필요한 만큼을 산출하자 이고
우리나라가 당장 의사숫자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률은 가장 가파릅니다. 인구감소하는 시국에서 억지증원 안해도 어차피 인구대 의사비율은 올라갑니다.
의사숫자를 함부로 늘리면 안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는 아니지만 이 분 영상이 제 생각과 많이 일치합니다.
https://youtu.be/hag5YKnhDHM?si=6KmvwZ_BK-e4iyH1
https://youtube.com/shorts/Md8pNeUIUCA?si=k9SqZhWWnqxlBd1L
이 영상도 좋습니다.
이 부분은 저에겐 본문에 있는대로 이젠 정말 학생들이나 인턴도는 후배들한테 소아과를 지원하라고 할 명분이 없다 정도로 보였고요.
예전에는 바이탈 한다고 하면 "그래? 멋있다! 열심히 해봐!" 라는 분위기였다면 요샌 "미쳤어?" 소리가 먼저 나오는 분위기거든요
협회 기조는 정확한 데이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증원이 필요한 만큼을 산출하자 이고
우리나라가 당장 의사숫자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률은 가장 가파릅니다. 인구감소하는 시국에서 억지증원 안해도 어차피 인구대 의사비율은 올라갑니다.
의사숫자를 함부로 늘리면 안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는 아니지만 이 분 영상이 제 생각과 많이 일치합니다.
https://youtu.be/hag5YKnhDHM?si=6KmvwZ_BK-e4iyH1
https://youtube.com/shorts/Md8pNeUIUCA?si=k9SqZhWWnqxlBd1L
이 영상도 좋습니다.
저도 의사인 친구들 많고 동기들도 대부분 개국한 국장님들이라 현실을 모르는게 아닙니다. 근데 지금도 빈틈을 노려서 건보료 잘 빼먹고 살면서 의대 증원은 건보재정 악화때문에 안된다 이런 의견 보면 좀 허탈합니다.
수가 문제는 수가 문제고 건보재정 악화는 건보재정 악화입니다. 의대 증원해봤자 수가구조 개편 안되면 바이탈 기피는 나아지지 않을거라는거 잘 알고 있는데 거기다 건보재정 악화는 가져다 붙일 필요도 없고 붙여서도 안됩니다.
수가 문제는 수가 문제고 건보재정 악화는 건보재정 악화입니다. 의대 증원해봤자 수가구조 개편 안되면 바이탈 기피는 나아지지 않을거라는거 잘 알고 있는데 거기다 건보재정 악화는 가져다 붙일 필요도 없고 붙여서도 안됩니다.
의사 늘어나든 안 늘어나든 건보 적자는 똑같이 납니다. 적자 폭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그게 두배 세배가 아닙니다.
또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며 의사들도 1인 당 환자 수가 줄어드니 의료 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말했듯 의대 증원은 수가 구조의 문제이지 건보 재정 악화를 갖다 붙일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들만 건보료 받아서 먹고 사는거 아닙니다. 약대 증원은 무서워서 어떻게 했습니까?
또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며 의사들도 1인 당 환자 수가 줄어드니 의료 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말했듯 의대 증원은 수가 구조의 문제이지 건보 재정 악화를 갖다 붙일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들만 건보료 받아서 먹고 사는거 아닙니다. 약대 증원은 무서워서 어떻게 했습니까?
오쇼 라즈니쉬 님// 의사 선생님들이 실제 임상에서 제네릭 써보고 업체별 차이 느끼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드의 선생님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여봐야 품목허가를 위해 제출한 생동 내지 약동자료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제네릭 품질 저하는 그 이후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2019년부터 비보존 종근당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 등등 수십개의 제약회사가 데이터 완전성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야 뻔한데 주원료 제조처를 오리지날이 아니라 저렴한 인도 중국으로 옮기고 부형제도 저렴한 제조처로 바꾸고 장비도 오래쓰니... 더 보기
2019년부터 비보존 종근당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 등등 수십개의 제약회사가 데이터 완전성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야 뻔한데 주원료 제조처를 오리지날이 아니라 저렴한 인도 중국으로 옮기고 부형제도 저렴한 제조처로 바꾸고 장비도 오래쓰니... 더 보기
오쇼 라즈니쉬 님// 의사 선생님들이 실제 임상에서 제네릭 써보고 업체별 차이 느끼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드의 선생님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여봐야 품목허가를 위해 제출한 생동 내지 약동자료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제네릭 품질 저하는 그 이후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2019년부터 비보존 종근당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 등등 수십개의 제약회사가 데이터 완전성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야 뻔한데 주원료 제조처를 오리지날이 아니라 저렴한 인도 중국으로 옮기고 부형제도 저렴한 제조처로 바꾸고 장비도 오래쓰니 성능이 저하되서 타정이 안데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FM대로 해야 하는데 매출 맞추기 급급하니 공장에서 활택제 임의로 때려박아서 용출패턴이 틀어진 불량 약들이 시중에 풀립니다.
데이터 완전성 위반 업체들 뉴스로도 나오고 식약처에서도 행정처분 게시판에 박제하는데 그럼 이런 업체들 약은 허가가 살아있더라도 필드에서 의사선생님들이 퇴출시켜 주셔야 하고 처방을 안해주셔야 합니다.환자들이 임상적으로 효과 못보고 생동자료 오리지날과 편차 조금 있는 것 보다 이런 데이터 위반하는 업체들 약이 더 환자에게 위험합니다.
그런데 데이터 완전성 위반 이후 의협이나 의사 단체에서 어떠한 성명이 나온걸 본 적도 없고 이런 제약사들 품목 매출 급감해서 필드에서 퇴출되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분명처방 갖고 의사 약사들 투닥투닥하는 거 보고 있으면 솔직히 한 숨 나옵니다.
2019년부터 비보존 종근당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 등등 수십개의 제약회사가 데이터 완전성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야 뻔한데 주원료 제조처를 오리지날이 아니라 저렴한 인도 중국으로 옮기고 부형제도 저렴한 제조처로 바꾸고 장비도 오래쓰니 성능이 저하되서 타정이 안데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FM대로 해야 하는데 매출 맞추기 급급하니 공장에서 활택제 임의로 때려박아서 용출패턴이 틀어진 불량 약들이 시중에 풀립니다.
데이터 완전성 위반 업체들 뉴스로도 나오고 식약처에서도 행정처분 게시판에 박제하는데 그럼 이런 업체들 약은 허가가 살아있더라도 필드에서 의사선생님들이 퇴출시켜 주셔야 하고 처방을 안해주셔야 합니다.환자들이 임상적으로 효과 못보고 생동자료 오리지날과 편차 조금 있는 것 보다 이런 데이터 위반하는 업체들 약이 더 환자에게 위험합니다.
그런데 데이터 완전성 위반 이후 의협이나 의사 단체에서 어떠한 성명이 나온걸 본 적도 없고 이런 제약사들 품목 매출 급감해서 필드에서 퇴출되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분명처방 갖고 의사 약사들 투닥투닥하는 거 보고 있으면 솔직히 한 숨 나옵니다.
선생님 원래 최저시급 주는 사람들은 그 직원 어느날 갑자기 회사 안나와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최저시급 줍니다...선생님께서 타 병원 대비 높은 임금을 주시는 이유는 사람 한 명 갑자기 그만두는 손실 비용보다 지속적으로 근무시키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주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셔서 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의대 증원을 머리로 이해 못하는 이유는 그냥 의사들이 엄청나게 돈 잘 벌어서 그런겁니다. 맨날 기피과 적자다 수가구조 개편해야한다 얘기해도 정작 의사들 월급 엄청나게 받는데 뭐가 적자라는거야 하고 이해를 못하는 거죠.
문... 더 보기
많은 사람들이 의대 증원을 머리로 이해 못하는 이유는 그냥 의사들이 엄청나게 돈 잘 벌어서 그런겁니다. 맨날 기피과 적자다 수가구조 개편해야한다 얘기해도 정작 의사들 월급 엄청나게 받는데 뭐가 적자라는거야 하고 이해를 못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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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원래 최저시급 주는 사람들은 그 직원 어느날 갑자기 회사 안나와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최저시급 줍니다...선생님께서 타 병원 대비 높은 임금을 주시는 이유는 사람 한 명 갑자기 그만두는 손실 비용보다 지속적으로 근무시키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주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셔서 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의대 증원을 머리로 이해 못하는 이유는 그냥 의사들이 엄청나게 돈 잘 벌어서 그런겁니다. 맨날 기피과 적자다 수가구조 개편해야한다 얘기해도 정작 의사들 월급 엄청나게 받는데 뭐가 적자라는거야 하고 이해를 못하는 거죠.
문제는 이번 정부의 의대 증원은 기피과를 지원함으로써 지원율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의료사업시장을 박살내는데 있다는 겁니다. 종병에서든 로컬에서든 수가 적자인 부분을 비급여로 매꾸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억울해 하실수도 있는데 정부는 그냥 미용업계 GP 월급을 반토막 내고 싶은겁니다. 니들이 이렇게 목줄 졸라도 바이탈 안가? 어디 해보자 그래 이게 이번 의대 증원의 목적입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갑자기 2000명 늘린다는 걸 누가 머리로 이해하겠습니까? 솔직히 의대 증원 찬성하는 사람들도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해? 문정부때 450명이었잖아 하는 마음이 더 클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대 증원을 머리로 이해 못하는 이유는 그냥 의사들이 엄청나게 돈 잘 벌어서 그런겁니다. 맨날 기피과 적자다 수가구조 개편해야한다 얘기해도 정작 의사들 월급 엄청나게 받는데 뭐가 적자라는거야 하고 이해를 못하는 거죠.
문제는 이번 정부의 의대 증원은 기피과를 지원함으로써 지원율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의료사업시장을 박살내는데 있다는 겁니다. 종병에서든 로컬에서든 수가 적자인 부분을 비급여로 매꾸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억울해 하실수도 있는데 정부는 그냥 미용업계 GP 월급을 반토막 내고 싶은겁니다. 니들이 이렇게 목줄 졸라도 바이탈 안가? 어디 해보자 그래 이게 이번 의대 증원의 목적입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갑자기 2000명 늘린다는 걸 누가 머리로 이해하겠습니까? 솔직히 의대 증원 찬성하는 사람들도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해? 문정부때 450명이었잖아 하는 마음이 더 클겁니다.
오쇼 라즈니쉬 님// https://nedrug.mfds.go.kr/pbp/CCBAO01
식품의약품안전처/의약품전자민원창구/고시공고알림/행정처분정보에 있습니다.
오래된 것들은 삭제되니 감안하시고, 또 감사에서 걸렸으나 행정처분 수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고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약품전자민원창구/고시공고알림/행정처분정보에 있습니다.
오래된 것들은 삭제되니 감안하시고, 또 감사에서 걸렸으나 행정처분 수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고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명절 못챙기고 주말 못챙기고 일하는만큼 급여 받아가는데 뭐가 그렇게 악의에 가득찬건가요?
돌려말하지말고 쟤들은 별 환자도 없는데 앉아만 있다가 일당 200 300 받아가는거같은데 아니꼽다고 그냥 대놓고 말하세요. 2천명 3천명 증원하면 누군가 거기 일당 50만원 받고도 앉아있을테니 그꼴보면 좀 속이 시원하겠다. 그말이 하고싶은거죠 지금?
돌려말하지말고 쟤들은 별 환자도 없는데 앉아만 있다가 일당 200 300 받아가는거같은데 아니꼽다고 그냥 대놓고 말하세요. 2천명 3천명 증원하면 누군가 거기 일당 50만원 받고도 앉아있을테니 그꼴보면 좀 속이 시원하겠다. 그말이 하고싶은거죠 지금?
이 부분은 진짜 흥미롭습니다. 당연히 세전인 것보다 세후로 급여를 얘기하는 문화에 높은 급여까지 곁들여지면 고용주의 부담이 커지니까 일반 고용시장에선 세전으로 얘기하는 게 보편적인데요. 직급이나 연봉이라는 일종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할수록 세금도 커지니까 CEO를 모셔가는 일이더라도 세후로 얘기하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피고용자의 지위가 얼마나 높길래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피고용자의 지위가 높은 걸로 세후로 얘기하는 문화를 설명할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물론 샐러리캡 없는 스포츠의 슈퍼스타가 예외적으로 세후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독점적 지위는 아닌데..
피고용자의 지위가 얼마나 높길래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피고용자의 지위가 높은 걸로 세후로 얘기하는 문화를 설명할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물론 샐러리캡 없는 스포츠의 슈퍼스타가 예외적으로 세후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독점적 지위는 아닌데..
이거 다른 커뮤니티에서 먼저 보고 불지르려는 의도가 너무 보여서 일종의 사칭 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군요.
개인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잘 몰라요. 정확하게 겪어보고 아는 것도 아니고 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아서, 누가 이러이러하다 얘기하면 보통은 귀가 팔랑거리거든요. 그런데 이 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사 사칭해서 의사를 싫어하는 여론을 더 불태우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칭이 아닌가 생각했던 거고요.
사직서, 내지는 이직선언을 하... 더 보기
개인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잘 몰라요. 정확하게 겪어보고 아는 것도 아니고 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아서, 누가 이러이러하다 얘기하면 보통은 귀가 팔랑거리거든요. 그런데 이 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사 사칭해서 의사를 싫어하는 여론을 더 불태우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칭이 아닌가 생각했던 거고요.
사직서, 내지는 이직선언을 하... 더 보기
이거 다른 커뮤니티에서 먼저 보고 불지르려는 의도가 너무 보여서 일종의 사칭 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군요.
개인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잘 몰라요. 정확하게 겪어보고 아는 것도 아니고 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아서, 누가 이러이러하다 얘기하면 보통은 귀가 팔랑거리거든요. 그런데 이 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사 사칭해서 의사를 싫어하는 여론을 더 불태우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칭이 아닌가 생각했던 거고요.
사직서, 내지는 이직선언을 하면서 이렇게 성명까지 내면서 정말 '개인사유'로 인한 사직서라는 건 어불성설이죠. 정부에 대한 비판이건, 병원에 대한 비판이건 어떤 식으로든 내 개인의 경험은 크게는 사회 작게는 업계가 돌아봐야 하는 일이다는 생각으로 올린 걸테니까요.
사실 너무 많은 얘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정확히 어떤 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필수진료과에 대해 정부의 지원 얘기를 하다가 (아무리 개인 경험에 기반해서 쓴다고 해도 진짜 문제제기를 하려면 이 부분을 길게 써야 맞았을텐데), 그 얘기는 길게 하지 않고 조금 뒤에는 '의사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이야기 하는군요. 거기에 피부미용 일반의 얘기를 하는 거 보니, 결국 이 글의 요약은 "(대학병원 필수진료과가 힘든데) 삶을 갈아넣는 대가 정도의 보상이 없으니 편한 일을 찾아 가야겠다" 로 읽힙니다.
더군다나 요즘 무슨 피부미용 진료로 꿀빤다고 올린 SNS글 떄문에 의사에 대한 대중적인 여론이 더 부정적이다 이런 말을 들었었는데, 굳이 저 내용까지 넣어서 마무리하는 건.. 정말 긁을 의도로 가득한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잘 몰라요. 정확하게 겪어보고 아는 것도 아니고 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아서, 누가 이러이러하다 얘기하면 보통은 귀가 팔랑거리거든요. 그런데 이 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사 사칭해서 의사를 싫어하는 여론을 더 불태우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칭이 아닌가 생각했던 거고요.
사직서, 내지는 이직선언을 하면서 이렇게 성명까지 내면서 정말 '개인사유'로 인한 사직서라는 건 어불성설이죠. 정부에 대한 비판이건, 병원에 대한 비판이건 어떤 식으로든 내 개인의 경험은 크게는 사회 작게는 업계가 돌아봐야 하는 일이다는 생각으로 올린 걸테니까요.
사실 너무 많은 얘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정확히 어떤 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필수진료과에 대해 정부의 지원 얘기를 하다가 (아무리 개인 경험에 기반해서 쓴다고 해도 진짜 문제제기를 하려면 이 부분을 길게 써야 맞았을텐데), 그 얘기는 길게 하지 않고 조금 뒤에는 '의사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이야기 하는군요. 거기에 피부미용 일반의 얘기를 하는 거 보니, 결국 이 글의 요약은 "(대학병원 필수진료과가 힘든데) 삶을 갈아넣는 대가 정도의 보상이 없으니 편한 일을 찾아 가야겠다" 로 읽힙니다.
더군다나 요즘 무슨 피부미용 진료로 꿀빤다고 올린 SNS글 떄문에 의사에 대한 대중적인 여론이 더 부정적이다 이런 말을 들었었는데, 굳이 저 내용까지 넣어서 마무리하는 건.. 정말 긁을 의도로 가득한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써 아이들을 돕는 '1 고상하고 타인의 존경도 받는 삶'을 사는 동시에 '2 돈도 잘벌고 싶었다'
근데 뼈를 갈아넣듯 노력해도 그 두개가 동시에 안되서 속상하다.
앞으로는 2만 추구하고 살려니, 1을 포기하는 나 자신 너무 불쌍해ㅠㅠ 눈물나ㅠㅠ
근데 뼈를 갈아넣듯 노력해도 그 두개가 동시에 안되서 속상하다.
앞으로는 2만 추구하고 살려니, 1을 포기하는 나 자신 너무 불쌍해ㅠㅠ 눈물나ㅠㅠ
핀트를 좀 잘못 잡고 계십니다. 명절 못챙기고 주말 못챙기는 직업이 의사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직업들 중에서도 그런 직업들 있어요. 사람들이 의사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건 수가구조의 문제로 인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일당 200, 300의 고소득이 가능한데 2000명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논거가 비합리적이라는 겁니다.
블라인드에 올라왔다는, 타격해야 할 곳은 미용 GP 쪽이라는 글을 먼저 보고 이 글을 보니 의대정원이 늘면 미용 쪽도 공급이 늘어서 미용쪽에서 편하게 일하면서 아쉽지 않게 받을 수 있는 하방이 내려가겠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되어서 고생하는 분들과 쉽게 일하는 분들 사이에 유의미한 편차가 생기게 되면 억울하시던 분들이 덜 억울하시려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의사들이 너무 오랜 시간 근무하는게 싫습니다. 전문의 되기 전까지 고생하면서 혹사를 견뎌야 하는 구조도 싫어요. 그렇게 해야만 전문성이 생긴다고 말하지 말고 그걸 경험한 이들이... 더 보기
저는 의사들이 너무 오랜 시간 근무하는게 싫습니다. 전문의 되기 전까지 고생하면서 혹사를 견뎌야 하는 구조도 싫어요. 그렇게 해야만 전문성이 생긴다고 말하지 말고 그걸 경험한 이들이... 더 보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는, 타격해야 할 곳은 미용 GP 쪽이라는 글을 먼저 보고 이 글을 보니 의대정원이 늘면 미용 쪽도 공급이 늘어서 미용쪽에서 편하게 일하면서 아쉽지 않게 받을 수 있는 하방이 내려가겠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되어서 고생하는 분들과 쉽게 일하는 분들 사이에 유의미한 편차가 생기게 되면 억울하시던 분들이 덜 억울하시려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의사들이 너무 오랜 시간 근무하는게 싫습니다. 전문의 되기 전까지 고생하면서 혹사를 견뎌야 하는 구조도 싫어요. 그렇게 해야만 전문성이 생긴다고 말하지 말고 그걸 경험한 이들이 스스로 근무환경과 조건들을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나 병원장 같은 힘있는 분들이나 하실 수 있는 일 같기는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래 노동하고 많이 벌어가는 대신에 조금 적게 버시더라도 덜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의사들이 너무 오랜 시간 근무하는게 싫습니다. 전문의 되기 전까지 고생하면서 혹사를 견뎌야 하는 구조도 싫어요. 그렇게 해야만 전문성이 생긴다고 말하지 말고 그걸 경험한 이들이 스스로 근무환경과 조건들을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나 병원장 같은 힘있는 분들이나 하실 수 있는 일 같기는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래 노동하고 많이 벌어가는 대신에 조금 적게 버시더라도 덜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비 의사들이 이 글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인 이유는 의사들이 비장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전혀 공감 못하고 있어서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슴에 사직서 품고 회사 다닌다고들 말 합니다. 회사가 좋아서 남아 있는 사람들 보다 못 그만둬서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전문직이 아닌 이상 다니던 회사 그만 두면 당장 재취업 못하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그만 두고 미용 GP한다고 쓴 글이 뭐 인생에서 엄청난 것을 포기하는 투로 얘기를 하니 공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비 의사들이 보면 남들은 정말로 목숨 걸고 파업하고 사표 쓰는데 의사들은 돈 더 벌겠다고 파업하고 사표를 쓰는거잖아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슴에 사직서 품고 회사 다닌다고들 말 합니다. 회사가 좋아서 남아 있는 사람들 보다 못 그만둬서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전문직이 아닌 이상 다니던 회사 그만 두면 당장 재취업 못하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전공의 그만 두고 미용 GP한다고 쓴 글이 뭐 인생에서 엄청난 것을 포기하는 투로 얘기를 하니 공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비 의사들이 보면 남들은 정말로 목숨 걸고 파업하고 사표 쓰는데 의사들은 돈 더 벌겠다고 파업하고 사표를 쓰는거잖아요 결국.
오쇼 라즈니쉬 님// 네 그걸 노조법 보호 못받는 쟁의로서 업무방해죄 적용하겠다는 게 정부입장이구요. 원래 정부가 면허제도 운영해서 특별한 이익을 보장하는 직군들은 그에 따른 제약도 부담합니다. 예컨대 의료를 비롯하여 쟁의행위가 제한되는 직종도 있고, 변호사를 위시한 문과 자격사들은 기간제법과 근로시간 관련 규정들을 적용받지 못하는 식이죠. 의사는 의료법을 비롯한 법률로써 강력히 보호받는 직종이고, 그에 따른 제약이 특별히 적용되는 것도 이상해보이지 않네요.
저희 업계에서 숭고하다고 할 만한 사업이라면.. 권리구제 사업이 있겠지요. 박한 지원비로 유명하고, 왠만큼 사업이 궤도에 오른 분들은 일부러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합니다. 업역도 현행 노동위원회에서 산재까지 확대하려는 추세인데, 산재법인을 중심으로 기를 쓰고 막고 있지요. 저희 업계 나름의 논리가 있긴 하지만, 사회의 요구가 있고 아마 조만간 산재도 국선이 생길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재법인들도 흐름을 무조건 막겠다는 방침은 아니고 나름의 고민들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런 여러 내심들을 널리 얘기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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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업계에서 숭고하다고 할 만한 사업이라면.. 권리구제 사업이 있겠지요. 박한 지원비로 유명하고, 왠만큼 사업이 궤도에 오른 분들은 일부러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합니다. 업역도 현행 노동위원회에서 산재까지 확대하려는 추세인데, 산재법인을 중심으로 기를 쓰고 막고 있지요. 저희 업계 나름의 논리가 있긴 하지만, 사회의 요구가 있고 아마 조만간 산재도 국선이 생길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재법인들도 흐름을 무조건 막겠다는 방침은 아니고 나름의 고민들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런 여러 내심들을 널리 얘기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정무적으로 이미지에 좋을게 없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지요. 기를 쓰고 막는다는 것도 여기저기 로비나 하고 법률 관련 지면에 기고문이나 쓰는 정도입니다. 합격인원도 스물스물 늘어나고 있지만 쇼크 수준의 증가상황 아니면 저희들끼리 볼멘소리나 할 뿐, 대외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저는 필수의료 종사자 분들이 상대적으로 박한 처우에 엑싯하시는 것을 공감합니다. BATNA라는 것은 항상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정무적으로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균급여가 최상위권이 아닌 저희 분야도 [권리구제 사업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면 다른 것으로 먹고 살면 된다.] 라는 발언이 범국민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무섭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업역 그 자체를 수행하는 것 자체로 정의의 수호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의에 관한 사명은 캐피탈리즘과 별도로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업계도, 아직도 많은 자격사 분들이 노동현장에서 보수와 관계 없이 활동하시며, 그 중 활동가 분들에 준할 정도로 활동하시며 존경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처우가 좋지 않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정의를 수호할 수 없다는 논지로 이해되는 이 글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여러 내심들을 널리 얘기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정무적으로 이미지에 좋을게 없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지요. 기를 쓰고 막는다는 것도 여기저기 로비나 하고 법률 관련 지면에 기고문이나 쓰는 정도입니다. 합격인원도 스물스물 늘어나고 있지만 쇼크 수준의 증가상황 아니면 저희들끼리 볼멘소리나 할 뿐, 대외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저는 필수의료 종사자 분들이 상대적으로 박한 처우에 엑싯하시는 것을 공감합니다. BATNA라는 것은 항상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정무적으로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균급여가 최상위권이 아닌 저희 분야도 [권리구제 사업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면 다른 것으로 먹고 살면 된다.] 라는 발언이 범국민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무섭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업역 그 자체를 수행하는 것 자체로 정의의 수호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의에 관한 사명은 캐피탈리즘과 별도로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업계도, 아직도 많은 자격사 분들이 노동현장에서 보수와 관계 없이 활동하시며, 그 중 활동가 분들에 준할 정도로 활동하시며 존경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처우가 좋지 않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정의를 수호할 수 없다는 논지로 이해되는 이 글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후로 계약하는 건 의료계 제외하고는 진짜 열악한 사업장들 뿐이죠. 전자는 고소득으로 인하여 근로소득세가 워낙 세고 예측불가능성이 높아지니 근로자측에서 고정적인 소득액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후자는 임금수준이 너무 낮으니 법망 피해서 어떻게든 4대보험도 회피하고 근소세가 아닌 사업자소득으로 세율 낮추고 몸 비트는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이구요. 의료업계 사용자 입장에선 임금산정 복잡해지고 연말정산때 협조 못 받으면 세금 추가납부분 그대로 뜯기는 상황에서 세후 임금 지급을 선호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쯩 파워에 의해 정착한 관행을 거스르면 사람 구하기 힘드니 따라가는거죠.
한국의료에 큰 지장 없을겁니다 아마도...
값싸고 좋은 한국 의료가 사라진다는 공포가 의사들 사이에 확산하는 이유는
어쩌면 의대 입결이 매우 높아서 벌어진 현상 아닌가 저는 그 추측하는데요.
의사분들이 일종의 '우리가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다'라는 사회적 공증을 거친(?)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들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떠들때나 그럴듯하게 들릴법한 얄팍한 통찰을
국내 최고의 깊이를 가진 탁월성을 가진 통찰로 오해하고 계신것들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군인들이 최고의 엘리트이던 시절이 저물어갈때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더 보기
값싸고 좋은 한국 의료가 사라진다는 공포가 의사들 사이에 확산하는 이유는
어쩌면 의대 입결이 매우 높아서 벌어진 현상 아닌가 저는 그 추측하는데요.
의사분들이 일종의 '우리가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다'라는 사회적 공증을 거친(?)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들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떠들때나 그럴듯하게 들릴법한 얄팍한 통찰을
국내 최고의 깊이를 가진 탁월성을 가진 통찰로 오해하고 계신것들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군인들이 최고의 엘리트이던 시절이 저물어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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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에 큰 지장 없을겁니다 아마도...
값싸고 좋은 한국 의료가 사라진다는 공포가 의사들 사이에 확산하는 이유는
어쩌면 의대 입결이 매우 높아서 벌어진 현상 아닌가 저는 그 추측하는데요.
의사분들이 일종의 '우리가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다'라는 사회적 공증을 거친(?)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들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떠들때나 그럴듯하게 들릴법한 얄팍한 통찰을
국내 최고의 깊이를 가진 탁월성을 가진 통찰로 오해하고 계신것들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군인들이 최고의 엘리트이던 시절이 저물어갈때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인 군인들이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인 군인들을 셀프 선동하던 주제가
'내일이라도 북한이 당장 처들어와서 전면전이 벌어질것.'같은 이슈였습니다.
실제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그냥 군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하락했을 뿐입니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의대 정원이 늘어나서 의대 입결이 하락하고
의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의사 개개인이 가져가는 돈의 양은 하락하겠죠.
1인당 의사 평균 연봉이 감소하면 의대 입결도 하락할테고...
하지만 그것 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큰일 아닐거에요.
값싸고 좋은 한국 의료가 사라진다는 공포가 의사들 사이에 확산하는 이유는
어쩌면 의대 입결이 매우 높아서 벌어진 현상 아닌가 저는 그 추측하는데요.
의사분들이 일종의 '우리가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다'라는 사회적 공증을 거친(?)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들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떠들때나 그럴듯하게 들릴법한 얄팍한 통찰을
국내 최고의 깊이를 가진 탁월성을 가진 통찰로 오해하고 계신것들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군인들이 최고의 엘리트이던 시절이 저물어갈때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인 군인들이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인 군인들을 셀프 선동하던 주제가
'내일이라도 북한이 당장 처들어와서 전면전이 벌어질것.'같은 이슈였습니다.
실제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그냥 군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하락했을 뿐입니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의대 정원이 늘어나서 의대 입결이 하락하고
의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의사 개개인이 가져가는 돈의 양은 하락하겠죠.
1인당 의사 평균 연봉이 감소하면 의대 입결도 하락할테고...
하지만 그것 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큰일 아닐거에요.
의료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해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나 입결 외에도 이것저것 걸리는 건 많습니다
오죠 라즈니쉬님이 얘기하셨듯이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타임 책에 나와있는데 사람 살리면 적자라고 병원에서 눈치를 엄청 줘서(그냥 죽게 놔둬라) 힘들어하시는 게 계속 나오는 것 생각하면, 인력 그냥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을 건 꽤나 많을 것 같더군요(비급여라 시장에 던져진 미용 의료 소득이 높아서 인력 빨아가는 건 상당히 해결이 될 거라고 봄, 하지만 필수의료는 어려울 듯)
뭐 파업하고 그러는 건 의료의 미래를 보는 숭고한 행위가 아니라 그냥 밥그릇 문제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오죠 라즈니쉬님이 얘기하셨듯이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타임 책에 나와있는데 사람 살리면 적자라고 병원에서 눈치를 엄청 줘서(그냥 죽게 놔둬라) 힘들어하시는 게 계속 나오는 것 생각하면, 인력 그냥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을 건 꽤나 많을 것 같더군요(비급여라 시장에 던져진 미용 의료 소득이 높아서 인력 빨아가는 건 상당히 해결이 될 거라고 봄, 하지만 필수의료는 어려울 듯)
뭐 파업하고 그러는 건 의료의 미래를 보는 숭고한 행위가 아니라 그냥 밥그릇 문제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일당 300이면 다른 직업 세후로 한달 급여가 수두룩빽빽인데 아니꼬울수 있죠.
그러면서 자기 밥그릇 끌어안고 계속 누리겠다는 이야기하면 누가 들어줍니까.
그러면서 자기 밥그릇 끌어안고 계속 누리겠다는 이야기하면 누가 들어줍니까.
좀 더 의사분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입장이고 아무리 특수 직역이라도 의사든 경찰이든 소방관이든 집단행동의 권리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만....이 사직서는 좀...사직서가 비장하고 가슴을 울리려면 사직하고 난 뒤의 삶이 가시밭길이고 더 힘들게 뻔히 보여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여기를 나간다. 부정의를, 불의를, 불공정을 참지 못하겠다....이래야 하는데. 흠...
https://youtu.be/xD8e_K83gco?si=VIK6UFn4zvVY33sz
6:46 ~ 8:14
병원에 교수를 늘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이 영상을 보니 더 와닿더라고요.
우리나라 의대 학생당 교수 수는 2000명 증원 안 한 지금도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https://naver.me/xznlvjmU
6:46 ~ 8:14
병원에 교수를 늘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이 영상을 보니 더 와닿더라고요.
우리나라 의대 학생당 교수 수는 2000명 증원 안 한 지금도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https://naver.me/xznlvjmU
의대 증원에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특히 소아과나 산부인과 같은 비인기/필수 분야의) 수가 현실화와 병행하는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수가현실화 불가능합니다. 당장 선거철인 지금 보십쇼. 노인간병비부터 각종 공약등 건보료에서 쓴답니다. 돈이어딧읍니까? 표많이 주는 사람들 퍼주기 바쁜데
단순히 계산해볼게요. 시급제 근무기준 휴일 24시간 근무에 휴게시간 없이 계산하면
09:00 - 18:00 1.5배
18:00 - 22:00 2배
22:00 - 09:00 2.5배 로 계산시 시급 만원기준 일급 49만원이 나오네요.
저분이 말한대로라면 일당이 200이 찍힐지 300이 찍힐지 세금을 일당기준 얼마나 제할지는 모르겠는데, 시급 5만원 기준이면 세전 245가 찍히는군요. 시급 5만원 근무시간 8시간 기준으로 연봉 계산하면 세전 1억정도로 계산되네요. 따따블 수당 풀로 땡겨서 급료 2배 올린건데 이러면 납득이 좀 되시나요? 그게 안되는 직업이 한트럭이다라는 예시를 드시는데 그러면 그런 직역들의 처우를 올리는게 맞는거지 의사들 끌어내리는건 맞는건가요?
09:00 - 18:00 1.5배
18:00 - 22:00 2배
22:00 - 09:00 2.5배 로 계산시 시급 만원기준 일급 49만원이 나오네요.
저분이 말한대로라면 일당이 200이 찍힐지 300이 찍힐지 세금을 일당기준 얼마나 제할지는 모르겠는데, 시급 5만원 기준이면 세전 245가 찍히는군요. 시급 5만원 근무시간 8시간 기준으로 연봉 계산하면 세전 1억정도로 계산되네요. 따따블 수당 풀로 땡겨서 급료 2배 올린건데 이러면 납득이 좀 되시나요? 그게 안되는 직업이 한트럭이다라는 예시를 드시는데 그러면 그런 직역들의 처우를 올리는게 맞는거지 의사들 끌어내리는건 맞는건가요?
글 보면서 생각난 슬기로운 의사 생활 1화에 한 장면입니다.
https://youtu.be/kHDsSf9CIyw?si=DnS9N1G7viA53gER
그저 열심히 사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 밖에 못 하겠습니다.
공감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 분이 선택했던 삶에 존중을 표합니다.
https://youtu.be/kHDsSf9CIyw?si=DnS9N1G7viA53gER
그저 열심히 사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 밖에 못 하겠습니다.
공감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 분이 선택했던 삶에 존중을 표합니다.
핵심요지는 whenyouinRome... 님이 말씀해주셨고... 노동법 측면에서 말하자면 왜 전부 0.5배를 가산해서 계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주말 근무 전담하는 인원은 애초에 주말이 소정근로일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일수당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시급 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24시간 중 휴게시간이 최소 2.5시간 이상 부여되어야 하므로 실제 근로시간은 21.5시간입니다. 이 중 8시간은 소정근로시간이므로 법정가산수당이 붙지 않고, 50%의 연장근로수당이 붙는 나머지 13.5시간 중 일부 야간근로(22:00... 더 보기
핵심요지는 whenyouinRome... 님이 말씀해주셨고... 노동법 측면에서 말하자면 왜 전부 0.5배를 가산해서 계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주말 근무 전담하는 인원은 애초에 주말이 소정근로일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일수당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시급 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24시간 중 휴게시간이 최소 2.5시간 이상 부여되어야 하므로 실제 근로시간은 21.5시간입니다. 이 중 8시간은 소정근로시간이므로 법정가산수당이 붙지 않고, 50%의 연장근로수당이 붙는 나머지 13.5시간 중 일부 야간근로(22:00~06:00 간)에 대해서는 50%의 야간근로수당이 추가로 붙겠죠.
여기서 임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은 2.5시간의 휴게시간을 야간에 집중적으로 부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5.5시간만 야간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소정근로시간 8시간 + 일반연장 8시간 + 야간연장 5.5시간이네요. 각각 100%, 150%, 200%니까 총 31만원 되겠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 류의 직업이 의사가 아닌 다른 직군의 근로자에서 발생했을 때엔, 그리고 제가 본 응급실처럼 일이 띄엄띄엄 발생할 경우에는 보통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봐서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습니다. 이러면 8시간 근무에 16시간 휴게잡고 하루 8시간 주고 끝내요. 이런 직업이 어디있냐구요? 전국의 경비원들과 수행기사들이 이런 계산법으로 월 200~300 언저리로 받고 삽니다. 의사분들이 세후 임금 - 그러니까 네트제를 기준으로 계약하는 게 통상적이니 그 격차는 훨씬 더 커질테구요.
의사분들이 언론전에서 계속 악수를 두는 게 이런 부분들이에요. 다른 직군들이 어떤 방식으로 임금을 산정받고, 어느 수준의 돈으로 먹고 사는지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원글에서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하고, 거기에 의사분들만 '아이고 명예로운 자리를 놔두고 월 2천 벌러 간다니 너무 마음아파요' 같은 이상한 공감을 남기는 거죠.
계속 세후 기준으로 보통 이야기하시니, 마찬가지로 다른 직종들을 세후로 비교해볼까요. 연봉 1억이면 월 833만원 정도 나오는데,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충 실수령액 월 680정도 나옵니다. 그러면 소정근로시간 209시간만 일하고 연장 같은 거 전혀 없었다는 전제 하에 시급 3.25만원이에요. 연봉 1억이 요새 IT나 그런 쪽에서 인플레가 심하게 나서 무슨 뉘집 멍멍이처럼 취급되는데, 연봉 1억이면 사실 의사변호사박사급연구원 뭐 기타등등 다 합쳐서 근로자 상위 5% 이내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정년퇴임 직전까지 이르러서 인생 연봉 최고피크점 찍고 계신 분들까지 포함되죠. 그런 상황에서 시급 5만원을 별것 아닌 것처럼 언급하시는 것 자체가 다른 직종 사람들이 보기에 어이가 없는 겁니다.
여기서 임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은 2.5시간의 휴게시간을 야간에 집중적으로 부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5.5시간만 야간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소정근로시간 8시간 + 일반연장 8시간 + 야간연장 5.5시간이네요. 각각 100%, 150%, 200%니까 총 31만원 되겠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 류의 직업이 의사가 아닌 다른 직군의 근로자에서 발생했을 때엔, 그리고 제가 본 응급실처럼 일이 띄엄띄엄 발생할 경우에는 보통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봐서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습니다. 이러면 8시간 근무에 16시간 휴게잡고 하루 8시간 주고 끝내요. 이런 직업이 어디있냐구요? 전국의 경비원들과 수행기사들이 이런 계산법으로 월 200~300 언저리로 받고 삽니다. 의사분들이 세후 임금 - 그러니까 네트제를 기준으로 계약하는 게 통상적이니 그 격차는 훨씬 더 커질테구요.
의사분들이 언론전에서 계속 악수를 두는 게 이런 부분들이에요. 다른 직군들이 어떤 방식으로 임금을 산정받고, 어느 수준의 돈으로 먹고 사는지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원글에서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하고, 거기에 의사분들만 '아이고 명예로운 자리를 놔두고 월 2천 벌러 간다니 너무 마음아파요' 같은 이상한 공감을 남기는 거죠.
계속 세후 기준으로 보통 이야기하시니, 마찬가지로 다른 직종들을 세후로 비교해볼까요. 연봉 1억이면 월 833만원 정도 나오는데,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충 실수령액 월 680정도 나옵니다. 그러면 소정근로시간 209시간만 일하고 연장 같은 거 전혀 없었다는 전제 하에 시급 3.25만원이에요. 연봉 1억이 요새 IT나 그런 쪽에서 인플레가 심하게 나서 무슨 뉘집 멍멍이처럼 취급되는데, 연봉 1억이면 사실 의사변호사박사급연구원 뭐 기타등등 다 합쳐서 근로자 상위 5% 이내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정년퇴임 직전까지 이르러서 인생 연봉 최고피크점 찍고 계신 분들까지 포함되죠. 그런 상황에서 시급 5만원을 별것 아닌 것처럼 언급하시는 것 자체가 다른 직종 사람들이 보기에 어이가 없는 겁니다.
싸우려는건 아니고, 그냥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본문과 덧글을 재밌게 읽긴 했는데, '역시 의사가 최고구나' 라는 이상한 결말에 도달하게 되네요. ㅎㅎ
의사선생님들도 실수령 월 천만원, 시급 오만원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면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될 텐데, 그 부분의 감수성 부터 엇갈리니 더이상 이야기 진전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라는 결론은 뭔가 화룡점정 같고요.
본문 글이 닫힌 사회 내에서는 어떤 비장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내용이라는 것이 흥... 더 보기
의사선생님들도 실수령 월 천만원, 시급 오만원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면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될 텐데, 그 부분의 감수성 부터 엇갈리니 더이상 이야기 진전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라는 결론은 뭔가 화룡점정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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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려는건 아니고, 그냥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본문과 덧글을 재밌게 읽긴 했는데, '역시 의사가 최고구나' 라는 이상한 결말에 도달하게 되네요. ㅎㅎ
의사선생님들도 실수령 월 천만원, 시급 오만원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면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될 텐데, 그 부분의 감수성 부터 엇갈리니 더이상 이야기 진전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라는 결론은 뭔가 화룡점정 같고요.
본문 글이 닫힌 사회 내에서는 어떤 비장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내용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같은 일반 직장인은 1년짜리 육아휴직을 고민할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이걸로 인해 회사에 밉보여서 커리어가 중단되면, 가진걸 다 팔고 시골로 내려갔을때 노후에 폐지를 줍지 않을수 있을까.?' '편의점을 차리거나 손기술을 배워야 하나.' 그래서 이런저런 계산을 해봤었는데, 이런 감상을 원저자 분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딱히 알고 싶다거나 공감하진 않을것 같지만요 ^^;
의사선생님들도 실수령 월 천만원, 시급 오만원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면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될 텐데, 그 부분의 감수성 부터 엇갈리니 더이상 이야기 진전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난 결연한 마음으로 미용GP로 꿀빨러 갈란다.'라는 결론은 뭔가 화룡점정 같고요.
본문 글이 닫힌 사회 내에서는 어떤 비장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내용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같은 일반 직장인은 1년짜리 육아휴직을 고민할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이걸로 인해 회사에 밉보여서 커리어가 중단되면, 가진걸 다 팔고 시골로 내려갔을때 노후에 폐지를 줍지 않을수 있을까.?' '편의점을 차리거나 손기술을 배워야 하나.' 그래서 이런저런 계산을 해봤었는데, 이런 감상을 원저자 분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딱히 알고 싶다거나 공감하진 않을것 같지만요 ^^;
길게 썼다가 지웠는데, 암튼 업보 청산...이라고 하시면 의료계[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도 그걸 원했던 것이지요
아 그리고 ''의사 증원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줄 아느냐'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홍차넷에선 아닐지라도 다른 커뮤니티만 가보셔도 정말 정말 많읍니다
아 그리고 ''의사 증원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줄 아느냐'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홍차넷에선 아닐지라도 다른 커뮤니티만 가보셔도 정말 정말 많읍니다
의료넷이란 이명을 가지기도 한 이곳 덕분에 의사분들 입장에 상당히 호의적이라 스스로 생각하는 저조차... 원문 내용도 그렇지만 이걸 나서서 널리 퍼뜨리자고 했다는 지점에서 탄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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