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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3/30 12:11:24 |
Name | 강세린 |
Subject | 정치나 사회에 관심을 쓸수록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소위 '진보좌파'입니다만, 요즘엔 정치나 사회 뉴스를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더군요. 보면 볼수록 우울해지다보니....(특히 네이버뉴스 댓글을 보면 ㅠㅠㅠ) 뭐 '당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정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지만, 당장 제가 우울해 죽겠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졌습니다. 이럴 땐 역시 가벼운 키덜트물이 최고죠 ㅎㅎㅎㅎㅎ 일단 쿵푸팬더, 니모를 찾아서, 해리포터 다운받으며 음악을 즐겨볼까 합니다. 당분간은(적어도 며칠이라도) 정치나 사회 뉴스를 아예 안 보려 합니다. 더 봤다가는 제 정신이 무너질 것 같아서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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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느니 하는 흰소리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인간이 뭔 지랄을 떨든 역사는 제 꼴리는대로 갈길을 갑니다. 비분강개 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좋밥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맛있는거나 먹고 재밌는거나 보면 그만입니다.
음, 그냥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자면, 저는 정치 과몰입러인데 그렇게 우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인 자극이 무기력할 수 있는 삶에 투쟁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편이에요. 저의 경우는 제가 우울할 때 정치로부터 무관심해졌고 거리를 두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박근혜도 찍고 아무 생각 없이 빨간당 의원도 찍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보니 두 사람은 아스팔트의 사령관이 되어 있더라고요. 정치가 다 그놈이 그놈이지 하는 생각으로 외면한 건데, 그랬더니 정치인들이 선을 넘더라고요. 뭐 내가 지랄한다고 정치인들이 얼마나 변할까 싶지만, 저는 그래도 ... 더 보기
음, 그냥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자면, 저는 정치 과몰입러인데 그렇게 우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인 자극이 무기력할 수 있는 삶에 투쟁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편이에요. 저의 경우는 제가 우울할 때 정치로부터 무관심해졌고 거리를 두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박근혜도 찍고 아무 생각 없이 빨간당 의원도 찍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보니 두 사람은 아스팔트의 사령관이 되어 있더라고요. 정치가 다 그놈이 그놈이지 하는 생각으로 외면한 건데, 그랬더니 정치인들이 선을 넘더라고요. 뭐 내가 지랄한다고 정치인들이 얼마나 변할까 싶지만, 저는 그래도 지랄하는 게 더 낫다고 보는 편입니다. 지랄해서 갈아치우면 이제 끝났나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은 계속 지랄해줘야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고 선을 넘지 않습니다. 문재인 때 별 기대도 없었지만 5년 내내 지랄을 받은 덕에 크게 선 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갈아치운 뒤에도 지랄을 떨어줘야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는다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엔 다들 무기력한 것 같더라고요. 뭐 다들 지랄해 주세요 하는 건 아닌데 좀 어이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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