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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3/25 01:49:47
Name   강세린
Subject   염치불구하고 하나만 더 쓸까 합니다....
제가 항상 하는 생각인데,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들에게 '감성팔이 하지 마라'고 하는 사람들(속된 말로 쿨병이라고 하나요?)은 막상 자신에게 나쁜 일이 닥치면 누구보다 처절하게 감성팔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남이 키우던 고양이가 죽어서 슬퍼하는 사람에게)"그깟 짐승 뒈진 게 사람 죽은 거랑 같냐? 어디서 감성팔이야!"
(막상 자기가 아껴둔 게임 아이템이 개판나면)"아니 X발 왜 나한테만 이런 ㅈ같은 일이 생기냐고!"

저는 이런 비열함을 극혐합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건 비겁한 겁니다. 자신에게 적용할 수 없는 잣대를 남에게 들이대는 것만큼 비겁한 짓거리가 있을까요?


웬만하면 월말 쯤에나 쓰려 했습니다만, 도저히 안 되겠어서 염치불구하고 지금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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