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1/16 16:44:59
Name   Mariage Frères
Subject   위즈덤 칼리지 8강 Review 모임의 안내 및 발제 - 우리는 부동산에서 어떤 가치를 볼 것인가?
안녕하세요, 경제 유튜브 채널 3PRO TV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지식 컨텐츠,
[위즈덤 칼리지]를 수강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Mariage Freres 입니다.
현재 4주 정도 간격으로 모임을 꾸준히 가진 결과 어느 덧 여덟번째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금번 모임은 1/17일 (화) PM 9:00 시작할 예정입니다.
줌을 통해 화상으로 미팅을 하며, 줌 주소는 이 글의 댓글을 통해 제공되겠습니다.

이번 강의의 제목은 [부동산의 지혜]입니다.
부동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지요?
아무래도 저를 비롯해 많은 한국 사람들의 머릿 속에는 '집' '아파트'가 떠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 이번 강의는 주택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이번에 강의를 주택 시장 전문가에게 맡겼다면 위즈덤 칼리지 자체가 마치 시빌 워 처럼
양 극단으로 갈린 싸움에 불쏘시개만 잔뜩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았겠지요.
이번 강의를 진행한 전문가는 오윤석 대표로, 하선 이라는 필명으로 '부동산 유치원'이라는 책을 쓴 이력이 있고
현재는 부동산 기획, 개발 회사를 운영하는 [민간 부동산 디벨로퍼]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본 강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투자처로서의 부동산으로, 주로 상업용 부동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사의 핵심 스토리 텔링은 [도심 속 빨간 벽돌집]에서 시작합니다.
거대한 빌딩 숲이 빽빽하게 들이 찬 서울, 사람들의 눈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빨간 벽돌집들.
주로 70년대 전후 대량으로 공급된 빌라나 다세대 주택이 대부분이겠지요.
이 건물들의 현재 외양이 보잘것 없어 보이더라도, 이 건물과 땅이 내재하고 있는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그 미래 가치에 더 큰 부가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컨텐츠를 담아 낸다. 하는 말로 이번 강의의 핵심 주제를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치를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르겠지요.
강의 내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 가장 첫번째 방법은 생각을 바꾸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부동산은 대체로 사람들의 투자 수단으로 삼는 것들 중 가장 덩치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보수적인 접근이 우선시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래량이 많고, 비교적 균일한 가치를 가지는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선호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똑같은 수단에 투자하면 결코 돈이 적은 사람이 돈이 많은 사람에게 승산이 없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바꾸기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그 선택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두번째로 물건의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를 주목하고, 그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 시점은 현재가 아니라 개발이 완료된 후로 정하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는데, 가치가 높은 곳을 사서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은 쉽지 않고, 그 차익도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개발'이라는 단어입니다. 물건과 대지에서 숨겨져 있는 가치를 드러내는 행위를 개발이라고 정의하고, 숨겨져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 가치가 개발 후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번째로 정책에 주목하지 말고 행정 계획에서 답을 찾으라는 것인데, 특히 도시 기본 계획이라는 것에서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고, 도심과 부도심이 어디고 또 그 도심쪽으로 접근하는 길목에 있는 지역은 어디가 될 것인지 등등을 파악해 보면 어느 지역이 가치가 있어질 지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네번째로는 부동산에 스토리와 컨텐츠를 담아내라는 것입니다. 소위 '핫하다'고 일컬어지는 장소들의 공통점들을 찾아보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e.g. 워라밸 등) 과의 조화를 잘 고려하여 보면 어떤 컨텐츠가 담긴 부동산이 잘 될 것인가를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강 이런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임에서는 다음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앞으로 3년 이내에 부동산에 투자, 개발한다면 어떤 지역에 어떤 물건을 개발해보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나만이 찾아내고 담아낼 수 있는 부동산의 가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기꺼이 원할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94 일상/생각runtime 오류로 혼났습니다. 15 큐리스 23/01/20 2235 2
    13493 일상/생각아이돌 응원 문화와 스포츠 응원 문화와의 공통점과 차이, 그리고 괴리 20 OneV 23/01/19 2752 0
    13492 일상/생각다세대 주인집 할아머지의 손자에 대한 기억 3 nothing 23/01/19 2400 4
    13491 의료/건강요즘 소화가 왜케 안되죠..ㅠ 2 작은연이 23/01/19 2121 0
    13489 스포츠[MLB] 심준석 피츠버그행 김치찌개 23/01/17 2508 0
    13488 일상/생각글이 너무 깁니다. 티타임게시판에 쓸까요? 7 몸맘 23/01/17 2344 3
    13487 일상/생각동냥하시는 분 봤어요 2 작은연이 23/01/17 1981 0
    13486 사회장애학 시리즈 (3) - 지리는 게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잖아요?: '어른'이 되기 위해 억제를 배워간다는 것, 그리고 장애와 섹슈얼리티 8 소요 23/01/17 2087 10
    13485 기타2022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결승전 우승 "강민수" 김치찌개 23/01/16 1485 0
    13484 기타위즈덤 칼리지 8강 Review 모임의 안내 및 발제 - 우리는 부동산에서 어떤 가치를 볼 것인가? 5 Mariage Frères 23/01/16 1819 3
    13483 일상/생각별개의 환대 하마소 23/01/16 1774 5
    13482 스포츠[MLB] 앤드류 맥커친 피츠버그와 1년 5M 계약 4 김치찌개 23/01/16 2547 0
    13481 음악[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2 최고의 앨범 Best 15 6 김치찌개 23/01/15 2145 5
    13480 음악될대로 되라지 2 바나나코우 23/01/14 2256 4
    13479 꿀팁/강좌주식하기 좋은 날에 대한 수학적 증명 3 아침커피 23/01/14 2511 6
    13478 일상/생각위로좀 해주세요~아들입시 관련... 10 soulless 23/01/13 3125 9
    13477 기타페페로니 피자 1티어 어디인가요 17 작은연이 23/01/12 3556 0
    13476 의료/건강엄밀한 용어의 어려움에 대한 소고 31 Mariage Frères 23/01/12 2761 25
    13475 일상/생각같이 게임했던 누나 이야기.. 2 어제내린비 23/01/12 2475 16
    13474 과학/기술크롬말고 엣지나 파폭 33 매뉴물있뉴 23/01/11 2436 0
    13473 IT/컴퓨터외국 보안 연구자가 분석한 한국 인터넷뱅킹 보안 15 Hard Rock Cafe, 23/01/10 3148 6
    13472 도서/문학1월의 책 독서모임 - 자유론 3 풀잎 23/01/09 2313 2
    13471 요리/음식스팀 에어프라이어 사봤는데 이거 좀.. 3 인생은서른부터 23/01/09 2457 0
    13470 오프모임1월15일(일) 예술의 전당 가실분! 36 나단 23/01/09 2943 2
    13469 일상/생각자사고 폐지? 14 moqq 23/01/08 261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