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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5/18 14:53:35
Name   Picard
Subject   우리 부부는 재테크의 본능이 없나봐요
얼마전 윤통 당선 되고 '이제 집살까봐요' 라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사실 좀 본격적으로... 대출 5억, 자산 2억, 부모님한테 3억 빌려서 10억을 만들어서 집을 사자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 대출은 어차피 돌아가시면 물려받을테니 큰 고민 안하고(그래도 갖출것은 갖춰야지만)
5억은 이거저거 따져보니 줄일거 최대한 줄이면 원리금상환 가능하지 않을까..

저희가 인서울이나 특급지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나 처부모님이랑 멀지 않은 동네에 학교 있는 곳이면 괜찮겠지 하는 나이브한 생각이었죠.

그런데, 유튜브가 또 어떻게 알았는지 부동산 방송들을 열심히 추천해주더군요.

그래서 긍정적, 부정적 의견을 다 보았는데... '금리 부담 안되면 살집은 사도 된다.' vs '지금이 피크다. 몇년 기달려라' 더군요

집값 많이 오른것 같지? 그래도 지금 사야지.. 지금 안사면 못사. 돈은 못 벌어도 손해는 안볼거야. 평생 세살이 할꺼야?

vs

리먼급 폭락 올 수 있다. 겁나지? 응? 그러니까 사지마. 금리도 오르는데 잘못하면 하우스푸어 된다.

둘다 감정에 호소하는데...

감정을 떠나서, 우린 이미 대출을 80% 받겠다는거잖아?  금리가 당연히 부담이 되지요
그래서 당분간 집사는건 포기했어요.

아내가 그러더군요. 우린 재테크는 X손이니 "해야 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도 쉽게  결정하지 말자고..
하긴 뭐 제 보유주식창은 다 퍼런데...
코인은 안하는게 다행입니다.

P.S) 이번에 집값 알아보니 친가쪽이 교육인프라 때문에 상대적으로 처가쪽 동네보다 비싸다는 동네인데, 처가쪽 동네는 신축이 많아서 도리어 집값이 비싸더군요. 참 부동산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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