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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5/02 11:02:18
Name   Picard
Subject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어떤 국무위원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정치 이야기 좋아하는 중견회사원 아재입니다.

한번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2주 이상 지났기 때문에 시의성은 놓쳤지만..
우리 동훈이형이 어떤 장관, 어떤 국무위원이 될까 궁금합니다.

일단 친다수당계열에서는 한동훈이 소통령이 될거라고 합니다.
친소수당 계열에서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될거라고 합니다.

양쪽다 동훈이형은 우리 윤통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윤통이 '노!' 할때 '한번 더 생각해주십쇼!' 라고 직언을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람이라는 전제를 공통적으로 깔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기간에 우리 윤통을 보면 남이 하는 말 잘 안듣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인정했듯, 평생 검찰만 해온 사람이라 국정운영에 대해 잘 모릅니다.
문제는, 잘 모르는 사람이 전문가의 말도 안 들으면 난감해지겠지요.
그럴때 우리 동훈이형이 '대통령님!, 아니 석열이형! 한번 더 생각해주세요!' 라고 할 수 있다는 갑니다.
윤통이 모두가 '어?' 하는 이상한 지시를 했을때 다들 윤통 눈치 보느라 입다물고 있을때 동훈이형만은 '그거 이상한데, 혹시 누가 그럽니까?' 할 수 있다는거죠.

그런데, 그 이면에는.. 다른 장관들이 일단 동훈이형한테 미리 밑밥을 깔아 놓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윤통이 보고를 받고 '동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 했을때 '저는 좋은거 같아요' 라고 하면 '그래? 좋아, 빠르게 가!' 가 될수도 있겠지요.

보통 '비선'이라고 하면 공식적인 직책이나 책임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결정권자가 믿고 의지하면서 의견을 묻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비선도 잘 활용하면 좋을 수 있어요. 한쪽만의 의견이 아닌 다른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결정권자에게 중요한 덕목이거든요. 그런데 보통 공식라인에서 높은 분들에게 의견이 올라갈때는 이미 조정/조율 다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의견이나 날것의 정보를 들어보기 어렵죠. 하지만, 이런 결정권자의 믿음을 이용해 먹으면 '비선실세'가 되어 버리는 것이고...

아마 동훈이형이 국무위원이 아닌, 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이었다면 비선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동훈이형을 공식라인으로 끌어왔습니다.
이제 아무도 동훈이형보고 비선실세라는 말은 못하겠지요.

우리 윤통이 자신이 가장 믿는 사람을 공적라인으로 끌어들인거라면, 당연히 그의 활용도 또는 조력을 공식적으로 받겠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동훈이형은 '소통령'이 될지, 국무회의의 '야당'이 될지..
그리고, 2024년에 동훈이형이 총선에 나간다는 선택을 할지..
기왕이면 재미있고, 국익과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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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는 제로스
    소통령, 대통령의 복심
    그게 그거같습니다..? ㅋㅋ 둘이 별로 다른 평가 같지가 않음..
    소통령 = 자기 자신의 의지
    복심 = 윤통의 의지
    라는 차이가 있죠.
    문재인-윤석열 관계처럼 될 수도 있겠죠.
    동훈이형이 윤통을 배신(?)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이 문통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자기를 중하게 써주는 사람을 뭐하러 배신하겠어요.
    당시엔 정부, 국회 다 민주당 세상이었고, 본인이 정치할 생각도 없었을텐데
    주문대로 소신껏 수사했겠죠.
    오히려 문통이 윤석열을 먼저 쳐내려했죠.
    1
    ... 어차피 검찰의 힘을 다 빼놔서
    한동훈이 법무장관이 되었든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중수청의 주무부서는 법무부 또는 행안부가 될 수밖에 없고, 그 두 부처의 수장을 한동훈, 이상민을 박아 놓은건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의 복심 이태규가 행안부 장관 원했는데, 윤통측에서 행안부는 곤란하고 통일부를 어떠냐라고 해서 이태규가 인수위원 그만둔거라는 썰이 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이 국무위원이 되었다는건, 검찰뿐 아니라 다른 전체적인 국정에도 직간접적으로 간여할 수 있는데, 검찰, 검수완박 관점에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뉴물있뉴
    지금은 두가지 관점이 혼재해 있다고 생각하는데
    김종인은 한동훈을 '윤이 뭐 하라고 한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할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평했고
    윤태곤 평론가는 '한동훈과 유시민이 현재 법정소송중인걸 감안하면 서로 싫어할 말이지만,
    윤석열-한동훈의 관계는 노무현-유시민의 관계와 유사하지 않을까'라고 평했던게 제일 인상깊었어요.
    유시민은 자신은 노통이 대통령이 된 후에 친노가 된 사람이라 부산시절부터 친노였던 사람들과는 격/위치가 다르다고 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저도 윤태곤 소장 말을 듣긴 했는데 운전하면서 들은터라 노-유의 관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괄하이드
    유시민이 그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결국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평을 들을만큼의 활약을 했으니... 아마 비슷한 활약을 하지 않을까 하는 뜻 아닐까요.

    유시민이 말은 본인이 오래된 친노가 아니라는 식으로 하지만 사실 이해찬 의원 초선때 보좌진 할때부터 같은 상임위 위원으로 노무현 의원실과 교류가 잦았다고 하고, 그때부터 대통령할 분이라고 존경/애정이 가득했었다고 하니... 상당히 오래된 인연이고, 그런측면에서 한동훈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인것 같은데 저도 대략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 드라마 관점에서는 한동훈이 응 그런거 없어 하면서 윤석열 혹은 정부 유력인사를 조지는게 더 재밌을것 같긴 하지만요.
    저는 바깥 사람들의 생각보다 두 사람의 관계가 그냥 업무적인 관계에 국한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soulless
    방향성의 문제죠..소통령이든, 대통령이든 윤과 쿵짝이 잘 맞는건 알겠고,
    또 이제와서 다시 대통령을 뽑을수도 없는거니까요..
    결론은 한동훈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이고,
    이미 검찰내에서 학습된 권력의 맛을 알고 있는 그이기에,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방향성이 어떤 곳으로 갈지는 본인만이 알수있는거고..
    다만, 윤석열 포함 본인도 이건 확신할겁니다..
    검찰이 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이번에 잘 못하면 x된다...그러니 강약을 맞추면서
    나라를 좌지우지 하겠죠....마 제생각입니다.
    검찰공화국을 만드려고 할 거다. 뭐 이런 생각은 하실 수 있는데
    현재 검찰이 나라를 다스리는 건 아니지 않나요?
    최소한 입법, 행정이 분리되어있는데..
    soulless
    아니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저 난리인데, 입법행정이 분리되있다고 안심할수있나요?
    그리고 이번 입각인들 뿐만아니라 앞으로 보세요...계속 검찰출신들 쓸겁니다.
    인재풀이 없잖아요 우리 굥각하께서
    지금 무슨 난리를 부렸고, 어떻게 검찰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검찰출신 인사들이 180석을 뒤엎어서 입법권도 행사할 거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최순실이 연설문 써줘도 난리나는 나라에서 그건 기우라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 검찰이 검수완박당하고 있는데...
    1
    soulless
    네 알겠습니다.
    1
    파로돈탁스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는 없습니다. 평타만 칩시다. 내로남불만 하지말고.
    지금 장관후보 낸 인간들 초단위로 터져나가는거보면 내로남불안하길 바라는건 그냥 기후변화가 더이상 안닐어날거란 예상과 맞먹는 난이도.
    3
    파로돈탁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듣보잡
    큰 기대입니다.
    파로돈탁스
    ㅋㅋ 그러네요. 지나친 기대네요 ㅎㅎ
    지 쪼대로 하겠죠.
    문재인도 지 쪼대로 했고 윤석열도 지 쪼대로 합니다. 추미애도 지 쪼대로 했고 이준석도 지 쪼대로 합니다. 원래 정치인은 자신의 철학 대로 플레이하는 게 당연하죠. 그게 아니꼬울 이유가 뭐가 있나요?
    사람 생각 다 다르고 공직에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들이 뽑아준거니까요.
    Ye님 말마따나 지쪼대로한 정치인들은 다 지지자나 다른 국민들한테 칭찬받았나요?
    정치인들 하는 일에 꼬운사람이 생기는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문제는 야얌 님이 업무 개시 전부터 이미 불편하게 보신다는 겁니다.
    자기가 뭐 하겠다고 다 밝힌 분들인데
    거기에 호불호를 표하면 안된다니 그러면 취임전에 지지도조사도 하면 안되는거지 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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