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3/16 14:45:30
Name   moqq
Subject   대한민국 OECD 우울증 1위.
최근 슈카방송 내용이었습니다.
영상 보면 한국이 OECD 우울증 1위인데
20-30대 우울증이 제일 많다고 하네요.

나이든 사람들이야 20-30대 젊은이들 보면
건강하고, 에너지 있고, 연애도 하고 참 좋은 때다 그러지만..
20-30은 여러가지가 불안해지는 나이대인 것 같아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정서적 지지를 받기 어려운 부분도 생기고
친구들이 있지만 친구들 중엔 프레너미가 섞여있기도 하고.
주거가 안정된 것도 아니고
커리어가 안정된 것도 아니고.
결혼도 안하는 추세이고..

오히려 40대가 지나 가정을 꾸리고 하면 현실적인 문제들이 버겁지만
해야할 일은 정해진 편이니까요.
실제 우울증으로 인한 자해는 젊은 쪽이 더 많을까?
진로가 정해진 의과대학 학생들은 우울증이 적을까?
이런 생각도 떠오르네요..

뭐 정신과 상담과 약처방이 널리 보급되고 어쩌고 하는 일이 필요하겠지만
이 얘길 하고 싶은 건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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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젊은 시절에 그런 불안정하고 우울한 노래들을 좋아하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제가 듣던 노래들이 생각나서요.
자우림, 이소라, 이적, 웅산 뭐 이런 노래들은 유명하니까 얘기안해도 다 아실 거고

소개해볼까 싶은 가수는 강허달림입니다.

1집 타이틀 독백
https://youtu.be/MBGhBRbaKbc
강허달림-독백

1집 다른 노래들도 좋은데 1집 들어보시고 괜찮으면 다른 것들도..

흠.. 비슷한 시기 듣던 노래들 중에 생각나는 건
지현 - 좀많이..
이 분은 대놓고 페미니스트 가수라고 하고 다녔는데
이후 활동도 없는 듯하고
유튜브에 제대로 된 영상은 없네요.

이건 좀 나이들어서 들었던 건데
눈뜨고 코베인 (장기하가 활동하던 밴드)의 횟집에서.
https://youtu.be/JZ68DDI3SYQ
[EBS 스페이스 공감] 눈뜨고 코베인 - 횟집에서


유튜브에 청년실업이라고 찾아보면 장기하 옛날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ㅋㅋ

팝송들도 있지만 팝송은 문외한인 제 귀에까지 들리던 것들은 역시나 다 유명했던 것일테니..
뭔가 새로운 노래는 아니고.
Soldier of fortune 좋아했었네요.

근데 나이들어서도 저런 노래가 좋은 것 보면 그냥 취향인지도..
걸그룹 노래야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뭔가 마음을 울리는 게 없다고나 할까..
영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0


    헬리제의우울
    엌소리 나게 좋다는 뜻이시죠? ㅋㅋ
    https://youtu.be/R-Mo-kX2_jk
    [EBS 스페이스 공감] 눈뜨고 코베인 - 스카이워커

    이것도 하나 추가.
    타는저녁놀
    직접 통계를 확인한 것도 아니고, 방송을 본 것도 아니긴 하고 우울증 얘기를 하시려던 게 아니라고는 하시지만..
    이런 통계는 이면을 들여다 보면 언뜻 봤을 때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장애인 비율 같은 경우가 그런데, 장애인 비율이 높은 국가들이 실제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 더 많다기 보다는 국가에서 장애인으로 인정해주는 허들이 낮아서거든요. 그래서 장애인 비율이 높을수록 국가의 경제력이나 복지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울증 1위인 건 오히려 그만큼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고, 정신과 진료를 잘못인 것마냥 꺼리던 잘못된 문화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사회 문제가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해서 그런 거라면 나쁜 지표가 되겠지만요.
    5
    암환자 통계도 그러하지요. 선진국 쪽에서 검사를 많이해서 유병율이 높은..
    근데 방송에도 나오지만 우울증 비율은 높은데 병원에는 그만큼 안간다고 하네요.
    당연히 처방/투약 비율도 낮구요.
    심지어는 자살충동이 들어도 그게 우울증이라는 생각도 못해본다 합니다.
    1
    한국 사회는 우울증 환자들이 회복 후에 다시 삶에 정착하기 힘든 구조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한국이 유독) 라는 환자분의 감상도 들었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수스타
    외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은 사회에서 정해주는 타임테이블의 압박이 유독 강한 느낌입니다. 일정 나이에 남들 다 진행중이거나 완료한 퀘스트를 못 깨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한 압박이 들어가죠. 니 나이가 몇인데 지금 그런 거 할 때냐, 그게 지금 밥 먹여주냐 뭐 이런 식의 대사들이죠. 온국민이 온국민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하는 형국이랄까요. 그리고 SNS가 화룡점정 역할을 해주면 극소수의 위너를 제외하고선 사람들이 행복하기 힘들게 된다고 봅니다.
    sns는 역기능이 더 큰 게 아닐까 싶어요
    그걸로 돈 버는 대기업과 일부 개인을 빼면 모두가 좋을 게 없어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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