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1/12/09 11:30:05 |
Name | Picard |
Subject | 개콘은 정말 심의 때문에 망한건지 궁금하네요 |
안녕하세요. 개그 프로그램 좋아하는 아재입니다. 1. 제목은 어그로입니다. 사실 개콘 2015년부터 잘 안봤어요. 그러다가 정말 재미없다고 해서 얼마나 재미없는거야? 하고 19~20년에 간간히 봤는데.. 이건 옛날 KBS의 2군 개그프로였던 개그사냥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죠. 결혼전에는 방송 3사 개그프로 다 찾아봤거든요. 웃찾사는 기본이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개투, 하땅사, 개그야, 웃고또웃고, 코빠까지는 봤습니다. 코미디 빅리그(코빅)은 1화부터 거진 다 봤죠. 그런데, 아내는 개그프로는 '일부러 웃기려고 웃긴 행동하고 비하하고 바보처럼 행동한다' 라면서 싫어하더라고요. 아내는 리얼 예능쪽이었는데, 정작 저는 '지들끼리 웃고 떠드는걸 왜 봐야해?' 라는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도나 1박2일, 런닝맨을 거의 안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리얼 예능도 아내랑 같이 보다보니 재미있더군요. 아내는 저랑 같이 개그 프로를 안봐줬지만.. 그래서 코빅과 개콘만 겨우 보다가 아이 태어난 뒤로 코빅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많은 개그맨들이 개콘이 재미없어진 이유, 망한 이유를 KBS의 과도한 심의때문이라고 해요. 사실 KBS가 얼마나 심하게 심의를 하고 PD가 얼마나 아이디어를 짤랐는지는 모릅니다. 2. 저는 코빅의 피크는 17~19년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제성, 박나래가 같이 코너하던 깝스, 헬머니, 마성의나래바... 황제성, 양세찬, 문세윤이 미친듯 웃겨줬던 리얼극장 시리즈.. 그런데 박나래, 양세찬이 개인활동 늘면서 빠지고, 황재성, 문세윤 출연비중 줄고 개콘 출신이랑 코빅 자체 개그맨들 비중이 늘면서 솔직히 빵빵 터지는 코너는 줄었다 싶습니다. 그런데.. 황제성, 박나래가 다시와서 깝스나 헬머니, 나래바를 22년에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세 코너의 핵심은 박나래가 황제성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깔고 성희롱, 성추행을 하거나 박나래가 일반 대사를 이용해 야한 단어를 말하는거였는데.. 몇년전까지는 웃겼죠. 물론, 논란도 있었지만... 지금 다시 하면 여성이 남성을 성추행한다고 난리 날겁니다. 리얼극장 시리즈는 가학성 논란이 좀 있었고요. 관객이 뽑은 사람이 벌칙 같은 걸 계속 당해야 하는 코너여서.. 3. 코빅 방청을 하면 볼 수 있지만, 방송에서는 못보는 오동나무 엔터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사실 코빅엔터라는 본코너가 있고, 이 코너는 예전 봉숭하 학당처럼, 재미있기는 한데 단일 코너로 짜기에는 부족한 아이디어/캐릭터들을 모아놓은 코너이고, 코빅엔터에 못 올라갈 걸 오동나무 엔터라는 코너에 올라갑니다. 이게 안웃겨서가 아니라 방송 심의(코빅은 15세 이상)에 안 맞는 것들도 올라갑니다. 최근에는 개콘 출신 김성원이 PPAP 패러디해서 욕하는 개그를 해서 인기죠. 그런데, 이게 그냥 단어들을 조합해서 욕처럼 들리는 말을 해서 웃기는게 아닙니다. 그 대상이 오동나무 엔터의 대표인 서태훈이라서 웃기는거지. 오디션을 보러 온 약자인 면접자가 (모자라지만) 채용에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서태훈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욕을 하니까 웃음이 나오는거고, 방송에서 도저히 소화하기 힘든 쌍욕처럼 들리게 하니까 웃기는거지. 그나마 유튜브용인데도 요즘 새소리 처리가 늘었습니다. 4. 코빅 초기, 13~14년쯤에 정주리, 이세영, 신기루 셋이 나오던 부들부들 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정주리, 이세영은 자신감 넘치는 추녀 캐릭터로, 신기루는 비만녀 캐릭터로 나왔죠. 그런데, 예전처럼 못생겼다, 뚱뚱하다라고 대놓고 대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 셋의 엄청난 자신감에 카페 주인과 남창희가 당황하고 물을 뿜는게 웃음 포인트였죠. 이때도 이미 윤형빈이 못하게 되었다며 아쉬워하던 1차원적인 개그를 넘어서서, 1.5차원정도까지는 간겁니다. 사실 이 코너는 웃찾사에서 정주리랑 김현정이 하던 '퀸카 만들기 대작전'의 후속작이라고도 할 수 있었죠. 퀸가 만들기 대작전은 평범한 외모의 김현정과 못생긴 정주리가 끝없는 자신감으로 귀염상인 이경분과 미녀인 백보람을 못생겼다. 남자가 싫어할 성격이다 라면서 구박하는 코너였으니... 다만, 갈수록 이세영과 정주리의 분장이 괴상해져서... (...) 5. 최근에 코빅에서 재미있게 보는 코너는 두분사망토론과 셀룰나이트 입니다. 두분사망토론은, 코빅초기인 12년쯤부터 15년쯤까지 했던 코빅의 인기 코너인 사망토론의 이상준하고, 개콘에서 역시 레진드 코너였던 두분 토론의 박영진이 개콘으로 오면서 생긴 코너입니다. 이상준은 '내가 사망토론때 폼이었으면 박영진을 바른다고 댓글 달던데.. 너네 나 방송 못하게 하려고 그러지?' 라는 대사를 치거나.. 사망토론때 방청객에게 하던 비하개그 대사를 비틀어서 '옆에 여자친구야? 바꿀때 됐네? 아니.. 여자친구분 핸드폰 바꾸실때 된거라고~ 핸드폰 하나 사드리라고~' 하는 비굴한 모습으로 옛날과는 달라진 세상을 풍자하면서 웃깁니다. 박영진도 소는 누가 키울꺼야? 소는! 대사를 매주 바꿔주고 있고요. 하여튼, 이 둘은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서 예전에 자기들이 하던 비하개그나 막말 개그, 억지 개그를 이제 하기 힘들어 졌다는 것을 이용해서 코너를 짭니다. 홍윤화, 이국주, 문세윤이 나오는 셀룰나이트는 역시 개콘의 레전드 코너였던 마빡이와 코빅에서 나름 인기있었던 그린나이트를 합친것 같은 코너인데... 비만인 셋이 춤추면서 힘들어 하면서 꾀를 부리는 것이랑, 뚱뚱하지 않다며 자신감 보이거나 서로 비교하면서 내가 낫다고 하는게 웃음 포인트죠. 이 코너에서 자기들끼리 비하는 해도, 날씬한 캐릭터인 김진아나 개콘에서 넘어온 박소영이 하는 비하성 대사는 '스테이지가 울려서 춤을 못추겠다' 라던가, '어디서 땀냄새가 난다' 같은 말인데, 대놓고 돼지나 뚱뚱하다는 표현은 안나옵니다. 홍윤화의 실제 남편인 김민기도 '먹을거 줄테니까 무대에서 내려가라' 라는 비하성(?) 대사를 하긴 합니다. 6. 개콘도 시청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민상토론 같은건 괜찮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정치적 이슈를 코미디로 다루지 못하는걸 역으로 풍자해서 웃겼죠. (박영진이 민감한 질문을 하면 유민상이 대답하기 곤란해서 당황해 하면서 말을 돌리는게 포인트) 그래서... 대체 개콘 개그맨들은 '1차원적인 아이디어'나 '비하개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웃긴걸 내놨길래 KBS 심의를 아쉬워하나? 윤형빈의 히트 캐릭터였던 왕비호가 지금도 먹힐거라고 생각하나? 개콘 PD와 KBS는 얼마나 심의를 빡빡하게 했길래 개콘 개그맨들이 심의가 문제였다고 억울해 하나? (그런데 정작 이상준이 조크로 '개콘출신 2인이상 한코너에 집합금지' 라고 할정도로 코빅에서 개콘 출신들이 박영진 정도 빼면 못웃기고 있는게 난감...... ) 궁금하네요. 2
이 게시판에 등록된 Picard님의 최근 게시물
|
심의보다는 사람들이 티비 자체를 안봐서 그런거 같아요. 다양한 곳에서 더 재밌고 내 취향에 맞는 거만 골라서 볼 수 있는데 웃기 위해 구태여 일요일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럼에도 여전히 티비에서도 팔리는 것들이 있기는 한데 이건 역시 개그맨보다는 좀더 인기있는 유명인들이 나와서일려나요. 심의가 빡빡해졌다는 건 사실 그만큼 사회적 분위기도 빡빡해졌다는 거라서(빡빡하다는 말의 부정적 뉘앙스를 빼고 싶긴 한데 중립적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ㅋㅋㅋ)... 사람들이 예전만큼 비하 개그를 즐거워할 것 같지는 않다는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는 심의탓도 있다고 생각하긴합니다. 비하들어가는 외국 스탠딩 코미디 많이들 찾아보죠.
근데 개콘멸망은 비하개그 금지 이전에 공익 깨시민 개그가 시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편하게 정치개그하다가 비하개그하려고 하면 청중층이 그때그사람들이 아닌데 당연히 안받아주죠.
근데 개콘멸망은 비하개그 금지 이전에 공익 깨시민 개그가 시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편하게 정치개그하다가 비하개그하려고 하면 청중층이 그때그사람들이 아닌데 당연히 안받아주죠.
과거 어떤 책에서 GM이 망한 것은 노조 때문이 아니다.
노조문제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심의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라서 결정적 요인이냐고 하면 아닐 겁니다.
TV보다는 youtube를 많이 보는 세상에서,
유튜브에 최적화된 짧은 코미디들이 TV에서 가장 먼저 퇴출될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가요순위프로그램도 유튜브에서 짧은 동영상으로 소모하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웃찻사가 사라지고, 개콘은 코빅에 밀려서 먼저 사라지고... ... 더 보기
노조문제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심의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라서 결정적 요인이냐고 하면 아닐 겁니다.
TV보다는 youtube를 많이 보는 세상에서,
유튜브에 최적화된 짧은 코미디들이 TV에서 가장 먼저 퇴출될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가요순위프로그램도 유튜브에서 짧은 동영상으로 소모하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웃찻사가 사라지고, 개콘은 코빅에 밀려서 먼저 사라지고... ... 더 보기
과거 어떤 책에서 GM이 망한 것은 노조 때문이 아니다.
노조문제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심의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라서 결정적 요인이냐고 하면 아닐 겁니다.
TV보다는 youtube를 많이 보는 세상에서,
유튜브에 최적화된 짧은 코미디들이 TV에서 가장 먼저 퇴출될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가요순위프로그램도 유튜브에서 짧은 동영상으로 소모하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웃찻사가 사라지고, 개콘은 코빅에 밀려서 먼저 사라지고...
이제는 코빅도 사라지겠지요.
노조문제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심의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라서 결정적 요인이냐고 하면 아닐 겁니다.
TV보다는 youtube를 많이 보는 세상에서,
유튜브에 최적화된 짧은 코미디들이 TV에서 가장 먼저 퇴출될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가요순위프로그램도 유튜브에서 짧은 동영상으로 소모하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웃찻사가 사라지고, 개콘은 코빅에 밀려서 먼저 사라지고...
이제는 코빅도 사라지겠지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다 합쳐져서 개콘 폐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안에 심의 규정도 분명히 있고요.
개콘 폐지 이후 유튜브나 타 방송에서 개콘 개그맨들 날라다니는 것을 보면 그들이 절대 재능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개콘 전성기 시절의 개그맨 라인업에 비하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러 원인 중 개인적으로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건 역시 [시대의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개콘 폐지 이후 유튜브나 타 방송에서 개콘 개그맨들 날라다니는 것을 보면 그들이 절대 재능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개콘 전성기 시절의 개그맨 라인업에 비하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러 원인 중 개인적으로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건 역시 [시대의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을 가장 사랑하고 한때 코미디의 역사라는 책을 쓰고 싶은게 꿈일 정도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매주 챙겨보는 사람으로 정치, 공익, 깨시민이 문제다라는 사람은 코미디 프로그램 전성기때나 좀 보고 잘 안 보는 사람이라고 단언합니다. 개콘의 전성기 시기분석이랑도 맞지 않고 그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그 다음에 무슨 코너를 짰는지도 거의 잘 모르고 그냥 그때 내가 불편해서 잘 안보기 시작했음이 전부인 나이브한 감상이더군요
보통 보면 코미디언들의 전성기가 있습니다. 이게 없을수가 없어요. 사람이 가진 센스에는 한계가 ... 더 보기
보통 보면 코미디언들의 전성기가 있습니다. 이게 없을수가 없어요. 사람이 가진 센스에는 한계가 ... 더 보기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을 가장 사랑하고 한때 코미디의 역사라는 책을 쓰고 싶은게 꿈일 정도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매주 챙겨보는 사람으로 정치, 공익, 깨시민이 문제다라는 사람은 코미디 프로그램 전성기때나 좀 보고 잘 안 보는 사람이라고 단언합니다. 개콘의 전성기 시기분석이랑도 맞지 않고 그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그 다음에 무슨 코너를 짰는지도 거의 잘 모르고 그냥 그때 내가 불편해서 잘 안보기 시작했음이 전부인 나이브한 감상이더군요
보통 보면 코미디언들의 전성기가 있습니다. 이게 없을수가 없어요. 사람이 가진 센스에는 한계가 있고 그 사람이 보고 자란 성장환경이 코미디에 녹아있는데 그게 시대가 바뀌고 흐름이 바뀌면 먹히지가 않죠. 실례로 유세윤이 한때 손 대는 것마다 대박치던 시절이 있었죠. 허구와 사실을 불분명하게 하면서 넘나드는 uv 프로젝트, 뮤비감독, 닥터피쉬는 페이크다큐 스타일이고, 무릎팍도사, 웃음충전소등은 현실을 허구까지 끌고가서 캐릭터를 소화하는 스타일이죠 . 지금 그것이 확장되고 변화되었는데 유세윤은 예전처럼 먹히진 않죠. 피식대학, 빵송국이 만든 인기는 페이크다큐 스타일의 부캐라 유세윤의 흐름 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사실 현시대를 호흡하고 배고프게 빡세게 계속 갈고 닦아야 잘나옵니다. 근데 잘나가면 그럴 이유도 좀 적어지고 준비할 시간도 적어지고 현 시대 관찰한 시간도 적죠. 게다가 어릴때는 관찰하지 않으려고 해도 주변에 또래 문화를 향유하는 스타일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볼 수 있죠. 옹달샘이 자기들이 보여준 모든 개그는 개그맨 시험 1년 준비하던 때에 나왔던 거다고 하죠. 게다가 반복하면 식상해지구요.
결국 풀이 계속해서 바뀌어야 되고 새로운 신인이 끊임없이 나와야 합니다. 개콘의 위기가 2차례 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기회였고 성장 동력이 되었죠. 스타밸리가 sbs 웃찾사로 이적하면서 오히려 기존 인기 끌던 고인물이 나가고 아직 프로가 경쟁력 있는 상황에서 박준형의 갈갈이 패밀리가 치고 들어오면서 기회가 되었고 갈갈이 패밀리가 mbc로 나가면서 김대희-김준호 밑의 패밀리가 치고 올라왔죠.
이것이 기회였지만 역으로 개콘의 종영도 가져왔다고 보여집니다. 연출진-출연진 과의 수평관계가 개콘의 흥행을 인기끈 연출진이라는 자의식이 높아지면서 점점 연출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출연진의 새로운 의견 제시가 막히게 되었고 고인물들도 물갈이 되야 하는데 나가면서 다 실패하고 추우니 나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여기에 벗어나서 이주하게 된 곳이 코빅이고 아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은 출연진과 그걸 용인해주는 연출진이 있으니 치고 나가게 되었죠.
망하는 예능의 전형적인 예가 기존 인기 연예인에게 기대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사람의 재능의 풀은 한계가 있고 문화 습득과 그로 인한 문화 영향력을 주는 것은 고점과 저점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예외가 연기고 보통 코미디나 가수는 이러한 문화적 흐름에 민감하기에 영향을 주고받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개콘이 인기가 점점 떨어지자 기존처럼 타의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감이 부족한 연출진과 고인물에 더욱 더 기대면서 가속화되었다고 봐요. mbc 개그야 sbs 웃찾사도 박명수, 컬투로 부흥을 꿈꾸면서 기존 mbc sbs에서 먹혔던 코미디언 불러모았지만 더 관심이 떨어졌죠. 개콘도 결국 인기 막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신인들이 뒤로 몰리고 유민상, 신봉선의 고인물 잔치인데 안보죠. 옹달샘이 아무리 웃기고 인기 끌었어도 점점 코빅에서 안 먹히는거 보니 자기들도 그만두고 물러나왔죠.
지금 코빅도 이런면에서 살짝 우려됩니다. 다행히 연출진의 용인수준이 더 높아서 낫긴한데 고인물 잔치로 흘러가고 있죠. 새로운 코미디 흐름은 새롭게 문화를 향유하고 자주 관찰하고 보여줄 수 있는데서 나오는데 말이죠. 아무리 tv가 연령 높은 층이 많이본다고 해도 심형래랑 김국진이 코미디하는 걸 볼까요. 노래랑 코미디만큼은 좀 젊어야 인기를 끕니다. 항상 그랬죠
보통 보면 코미디언들의 전성기가 있습니다. 이게 없을수가 없어요. 사람이 가진 센스에는 한계가 있고 그 사람이 보고 자란 성장환경이 코미디에 녹아있는데 그게 시대가 바뀌고 흐름이 바뀌면 먹히지가 않죠. 실례로 유세윤이 한때 손 대는 것마다 대박치던 시절이 있었죠. 허구와 사실을 불분명하게 하면서 넘나드는 uv 프로젝트, 뮤비감독, 닥터피쉬는 페이크다큐 스타일이고, 무릎팍도사, 웃음충전소등은 현실을 허구까지 끌고가서 캐릭터를 소화하는 스타일이죠 . 지금 그것이 확장되고 변화되었는데 유세윤은 예전처럼 먹히진 않죠. 피식대학, 빵송국이 만든 인기는 페이크다큐 스타일의 부캐라 유세윤의 흐름 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사실 현시대를 호흡하고 배고프게 빡세게 계속 갈고 닦아야 잘나옵니다. 근데 잘나가면 그럴 이유도 좀 적어지고 준비할 시간도 적어지고 현 시대 관찰한 시간도 적죠. 게다가 어릴때는 관찰하지 않으려고 해도 주변에 또래 문화를 향유하는 스타일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볼 수 있죠. 옹달샘이 자기들이 보여준 모든 개그는 개그맨 시험 1년 준비하던 때에 나왔던 거다고 하죠. 게다가 반복하면 식상해지구요.
결국 풀이 계속해서 바뀌어야 되고 새로운 신인이 끊임없이 나와야 합니다. 개콘의 위기가 2차례 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기회였고 성장 동력이 되었죠. 스타밸리가 sbs 웃찾사로 이적하면서 오히려 기존 인기 끌던 고인물이 나가고 아직 프로가 경쟁력 있는 상황에서 박준형의 갈갈이 패밀리가 치고 들어오면서 기회가 되었고 갈갈이 패밀리가 mbc로 나가면서 김대희-김준호 밑의 패밀리가 치고 올라왔죠.
이것이 기회였지만 역으로 개콘의 종영도 가져왔다고 보여집니다. 연출진-출연진 과의 수평관계가 개콘의 흥행을 인기끈 연출진이라는 자의식이 높아지면서 점점 연출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출연진의 새로운 의견 제시가 막히게 되었고 고인물들도 물갈이 되야 하는데 나가면서 다 실패하고 추우니 나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여기에 벗어나서 이주하게 된 곳이 코빅이고 아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은 출연진과 그걸 용인해주는 연출진이 있으니 치고 나가게 되었죠.
망하는 예능의 전형적인 예가 기존 인기 연예인에게 기대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사람의 재능의 풀은 한계가 있고 문화 습득과 그로 인한 문화 영향력을 주는 것은 고점과 저점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예외가 연기고 보통 코미디나 가수는 이러한 문화적 흐름에 민감하기에 영향을 주고받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개콘이 인기가 점점 떨어지자 기존처럼 타의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감이 부족한 연출진과 고인물에 더욱 더 기대면서 가속화되었다고 봐요. mbc 개그야 sbs 웃찾사도 박명수, 컬투로 부흥을 꿈꾸면서 기존 mbc sbs에서 먹혔던 코미디언 불러모았지만 더 관심이 떨어졌죠. 개콘도 결국 인기 막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신인들이 뒤로 몰리고 유민상, 신봉선의 고인물 잔치인데 안보죠. 옹달샘이 아무리 웃기고 인기 끌었어도 점점 코빅에서 안 먹히는거 보니 자기들도 그만두고 물러나왔죠.
지금 코빅도 이런면에서 살짝 우려됩니다. 다행히 연출진의 용인수준이 더 높아서 낫긴한데 고인물 잔치로 흘러가고 있죠. 새로운 코미디 흐름은 새롭게 문화를 향유하고 자주 관찰하고 보여줄 수 있는데서 나오는데 말이죠. 아무리 tv가 연령 높은 층이 많이본다고 해도 심형래랑 김국진이 코미디하는 걸 볼까요. 노래랑 코미디만큼은 좀 젊어야 인기를 끕니다. 항상 그랬죠
말씀하신대로.. 현 코빅의 문제점중 하나가 코빅 출신 스타가 아직 안나왔다는 것이겠죠. 코빅도 이제 10주년인데...
코빅에서 인기 끌었던 개그맨들... 이국주, 황제성 등은 MBC 출신, 이상준, 문세윤, 홍윤화, 김용명 등은 SBS 출신..
그나마 이은지가 요즘 인지도가 좀 올라가고 있긴 합니다. MBC 출신 김두영이 오랜 무명에서 벗어나 요즘 개인기로 인지도 높이고 있는 것도 반갑고요.
그래도 요즘 오동이 신규진이 오리지날 코빅 출신으로는 좀 기대가 됩니다. 사투리 개그 말고 다른 것도 좀 개발해야 겠지만.. 양배차가 박영진한테 '코빅에서는 내가 선배다~' 라고 했지만, 양배차는 아직도 안 웃기죠... (...)
코빅에서 인기 끌었던 개그맨들... 이국주, 황제성 등은 MBC 출신, 이상준, 문세윤, 홍윤화, 김용명 등은 SBS 출신..
그나마 이은지가 요즘 인지도가 좀 올라가고 있긴 합니다. MBC 출신 김두영이 오랜 무명에서 벗어나 요즘 개인기로 인지도 높이고 있는 것도 반갑고요.
그래도 요즘 오동이 신규진이 오리지날 코빅 출신으로는 좀 기대가 됩니다. 사투리 개그 말고 다른 것도 좀 개발해야 겠지만.. 양배차가 박영진한테 '코빅에서는 내가 선배다~' 라고 했지만, 양배차는 아직도 안 웃기죠... (...)
이 세상에 단 한가지의 요인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없습니다. 개그맨들 입장에서야 당장 무슨 개그를 한다고 하면 심의 문제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으니 심의탓을 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심의만 문제겠습니까? 방송환경 자체가 지상파 TV에서 케이블과 유튜브 등으로 바뀌어 가고 있던 면도 있고, 공개코미디라는 형식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줬던 면도 있고, 개콘 개그 자체가 고인물화 되는 면도 있었을거고요. 롱테일 법칙에 따라 개콘이 대세였던 시절에는 너도나도 따라 봤는데, 개콘의 재미가 없어지니 하나둘 시청자들도 떠나면서 화제성과 폭발력도 떨어지는거고요.
개콘 시스템이 일주일을 갈아넣어야 해서 다른 활동을 못하는게 큰 이유였다고 봅니다. 스타가 나와야 하는데 예전처럼 개콘만해서 스타 되는 시대는 끝났거든요. 이건 개콘말고 다 그래요. 특정 프로만으로 스타 되는 시대는 끝났고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다 들이밀어야 대세가 되는거죠.
헌데 일주일내내 개콘에만 올인해야 하는 시스템이 독이 됐다 봅니다. 송준근이 개콘 최다출연 5위인데 누가 스타로 생각할까요. 개콘 에이스였던 이상훈으인지도도 없죠. 개콘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들이밀고 스타가 되고 그게 다시 개콘서사에 영향을 끼쳐... 더 보기
헌데 일주일내내 개콘에만 올인해야 하는 시스템이 독이 됐다 봅니다. 송준근이 개콘 최다출연 5위인데 누가 스타로 생각할까요. 개콘 에이스였던 이상훈으인지도도 없죠. 개콘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들이밀고 스타가 되고 그게 다시 개콘서사에 영향을 끼쳐... 더 보기
개콘 시스템이 일주일을 갈아넣어야 해서 다른 활동을 못하는게 큰 이유였다고 봅니다. 스타가 나와야 하는데 예전처럼 개콘만해서 스타 되는 시대는 끝났거든요. 이건 개콘말고 다 그래요. 특정 프로만으로 스타 되는 시대는 끝났고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다 들이밀어야 대세가 되는거죠.
헌데 일주일내내 개콘에만 올인해야 하는 시스템이 독이 됐다 봅니다. 송준근이 개콘 최다출연 5위인데 누가 스타로 생각할까요. 개콘 에이스였던 이상훈으인지도도 없죠. 개콘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들이밀고 스타가 되고 그게 다시 개콘서사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데 그게 안됐죠. 반대로 개인활동을 권장한 코빅은 그덕에 소생하고 있죠. 스타가 나오는 프로니깐요.
개콘이 망한거는 이런 구식 시스템을 고집한 제작진 탓이 크다고 봅니다. 개콘서사를 개콘으로만 끝냈어요.그나마 인간의 조건이 개콘서사를 활용했는데 흐지부지 됐죠. 이 좋은 컨텐츠를 일주일내내 개그짜고 심사나 받게 하면서 시간낭비 한거죠. 시대흐름상 예전만큼 인기는 아니더라도 없어질 정도의 프로는 아니었거든요.
헌데 일주일내내 개콘에만 올인해야 하는 시스템이 독이 됐다 봅니다. 송준근이 개콘 최다출연 5위인데 누가 스타로 생각할까요. 개콘 에이스였던 이상훈으인지도도 없죠. 개콘캐릭터를 바탕으로 여기저기 들이밀고 스타가 되고 그게 다시 개콘서사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데 그게 안됐죠. 반대로 개인활동을 권장한 코빅은 그덕에 소생하고 있죠. 스타가 나오는 프로니깐요.
개콘이 망한거는 이런 구식 시스템을 고집한 제작진 탓이 크다고 봅니다. 개콘서사를 개콘으로만 끝냈어요.그나마 인간의 조건이 개콘서사를 활용했는데 흐지부지 됐죠. 이 좋은 컨텐츠를 일주일내내 개그짜고 심사나 받게 하면서 시간낭비 한거죠. 시대흐름상 예전만큼 인기는 아니더라도 없어질 정도의 프로는 아니었거든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