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11/10 22:44:40
Name   오쇼 라즈니쉬
File #1   Eric_Adams.jpg (106.6 KB), Download : 47
Subject   ‘비트코인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이모저모


지난 11월 4일 새 뉴욕 시장으로 민주당의 에릭 아담스가 당선되었습니다,
브루클린 자치구청장 출신으로서 몇 가지 독특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비트코인, 암호화폐
네이버에서 에릭 아담스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뜨는 기사는 그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입니다.
[학교에서 암호화폐 가르쳐야]
[뉴욕시는 비트코인 센터가 될 것]
등의 발언을 하였고
또한 [“첫 3개월 동안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말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 뉴욕시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시장
말 그대로 두 번째 흑인 뉴욕 시장입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분열돼 있고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고 하였으며 이는 첫 흑인 뉴욕시장 데이비드 디킨스가 강조했던 [멋진 모자이크(Gorgeous mosaic)]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입니다.
또한 이번 뉴욕시의회 선거에서는 최초로 한인 여성 2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하였습니다.


#. 경찰 출신
22년간 경찰로 활동한 경찰관 출신입니다. 유세기간 내내 뉴욕시의 안전에 대해 강도높게 연설하였고 이를 위해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명상가
하루 2번씩 명상을 하는 명상가라고 합니다.
브루클린에서 경찰관의 연이은 자살이 발생하자 경찰관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당시 뉴욕시장과 경찰청장에게 명상 프로그램 설립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며 생긴 트라우마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트라우마를 해결할 예방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가 다가오는 몇 년 동안 부작용을 겪을 것이라고 크게 걱정이 됩니다.
명상은 제가 경찰 부를 떠났을 때 제 삶을 구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명상이 최전방 업무자들과 퇴직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달래고 완화시키는 걸 도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최초의 비건 시장
그는 가장 높은 단계의 채식주의자, 즉 비건인데요.
이런 식단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바로 건강때문이었습니다.
그가 56세이던 2016년 어느날 갑자기 왼쪽 눈은 거의 실명상태가 되고, 오른쪽도 시력을 잃기 시작하였으며 병원에서 당화혈색소가 17%가 나왔습니다. [주: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입니다. 17%면 엄청나게 심각한 수치]
절망한 그는 의사 콜드웰 에셀스틴의 자문을 받으며 자연식물식을 시작하였습니다. 3주만에 시력이 돌아왔으며 3달 뒤에는 당뇨병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습니다. 약도 끊은 상태로 당화혈색소도 6 이하로 떨어져 정상인의 수치가 되었습니다.

이런 강력한 동기를 바탕으로 에릭 아담스는 본인과 가족들만의 실천을 넘어 뉴욕시에 적극적인 정책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Back in May, Adams authorized a $10,000 grant to support plant-based nutrition education at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UNY) Downstate College of Medicine, which resulted in the establishment of the Food as Medicine Initiative]
[지난 5월 Adams는 뉴욕주립대학교(SUNY) Downstate College of Medicine에서 식물성 영양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0,000달러의 보조금을 승인했으며, 그 결과 Food as Medicine Initiative가 설립되었다]

그는 이런 자신의 경험담을 2010년 [Healthy at Last : 마침내 건강해지다] 라는 책으로 써내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포스팅에 책 내용 일부가 번역되어 있는데요. 아주 재밌고 흥미진진합니다.
https://blog.naver.com/yoonbokc1/222121327829


중도 좌파로 분류되는 것 같던데 알아볼수록 중간이 없어보이는 인물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23 영화'좀비랜드: 더블 탭' 감상 야근하는밤비 19/11/25 7193 3
    15116 정치'중립' 또는 '중도'에 대한 고찰 47 바쿠 24/12/08 3728 15
    4215 방송/연예'촛불', '정윤희', '인터페론' 11 Beer Inside 16/11/23 7195 5
    10138 영화'캣츠'(영화) 감상 2 야근하는밤비 20/01/01 7506 3
    10330 방송/연예'코로나19 여파'..방탄소년단, 4월 서울 콘서트 취소→전액 환불 [공식] 2 Dr.Pepper 20/02/28 4844 0
    11238 경제'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2 - 하나 12 다군 20/12/16 5363 4
    10287 의료/건강'코로나19'라는 이름이 구린 이유 18 Zel 20/02/14 6916 13
    7279 영화'퍼시픽 림 : 업라이징' 평가 : 스포일러 다량 함유 4 化神 18/03/25 5508 1
    5619 일상/생각'편 가르기'와 '편 들기' 17 소라게 17/05/12 5118 23
    10169 영화'포드v페라리' 감상 (스포) 11 야근하는밤비 20/01/09 7398 2
    9524 정치'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조국 前 민정수석의 대답 73 Fate 19/08/08 8982 7
    9690 도서/문학'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간단 리뷰 6 개발자 19/09/22 6143 1
    5656 정치'한-경-오 적폐' 프레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0 Pully 17/05/17 7499 1
    10124 과학/기술'한국어 자연어처리 데이터 수집'에 관련하여 글 남깁니다. 21 홍차드립되나요 19/12/28 7288 3
    13648 일상/생각'합리적인' 신앙 8 골든햄스 23/03/19 3462 16
    4586 창작'항해' - 병영문학상 입선작 6 SCV 17/01/09 5318 0
    4667 게임'헌티드 맨션' 후기 18 별비 17/01/21 6482 31
    7090 방송/연예'히라테 유리나'에 빠졌던 일주일 12 hojai 18/02/12 13220 1
    15738 일상/생각‘니덤 퍼즐‘ 이란 무엇일까..? 4 레이미드 25/09/22 1184 5
    945 정치‘메르스갤’로 대표되는 인터넷 여성주의에 대한 몇 가지 고찰 134 삼공파일 15/09/07 7533 7
    12262 사회‘비트코인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이모저모 2 오쇼 라즈니쉬 21/11/10 5771 3
    12548 정치‘샤이 이재명’은 얼마나 있을까? 22 meson 22/02/25 5010 1
    12482 방송/연예‘설강화’가 보여주려 했던 것, 보여주지 못했던 것 11 meson 22/02/01 5526 5
    11772 사회‘원폭만큼 치명적인’ 미군의 부산항 세균실험 -시사인 5 요일3장18절 21/06/10 5630 4
    15459 일상/생각‘좋아함’의 폭력성에 대하여 13 그르니에 25/05/24 2102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