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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0/31 01:59:23 |
Name | 호타루 |
Subject | 수고 많았다 상혁아 |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분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번번이 SKT에게 발목이 잡혔던 ROX처럼 T1도 번번히 담원에게 발목을 잡히는 상황이고, 페이커가 더 이상 1등이 아니라는 사실도 어쩌면 자명하니까요. 근데 솔직히 생각보다는 덜 아쉽네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 게, 장재호의 선례를 보니까 페이커도 마음만 먹으면 한 10년은 더 해먹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고인 물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재호형 아직도 잘나갑니다. 언제적 재호형 그러니까 성화봉송한 지가 벌써 15년이 다 되어 가는 그 사람이 아직도 심심하면 우승합니다. 올해만 해도 출전한 22개 대회에서 6개를 접수했고 준우승 4개에 3/4위 3개면 말 다 했죠. 페이커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가... 이번에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그런가... 본인 입으로 왕좌를 되찾아올 때까지는 멈추지 않겠다 했으니 멈추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올해의 성과는 분명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담원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데도 성공했고... 아니 사실 성과를 내는 게 더 신기한 시즌이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전설의 부활, 왕조의 탈환,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4세트 그렇게 박살나고도 5세트에서 웃으면서 돌아오는 거 보니 내년 기대해 봐도 되겠다. 수고 많았다 상혁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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