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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9/20 19:09:36
Name   lonely 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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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경제적 1%가 되는 길


투자라는게 그렇다. 백날천날 신종목 발굴하고, 재무재표 공부해봤자 답 안 나온다.
뭐 용돈 수준의 벌이야, 그러한 선에서도 운이 겹쳐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그렇지만 사람들이
애초에 주식을 그러한 수단으로 여겼다면, 현 예금이자율(1~2%)이상만 벌었어도 만족하고 빼야하는 것 아닐까?
자본주의에 대해서 논하자면, 그것은 경제학적인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함의를 담고 있기에
100페이지를 써도 모자랄 것이다. 그렇지만 그 핵심은 노동이 아니라 자본으로 자본을 버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의 성공은, 경제적 자유요. 그것은 곧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돈이 돈을 벌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은 복리의 힘이다.더 큰 자본이 더 많은 수익을(장기적으로) 가져온다.
따라서, 자본주의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일단 기본자본이 필요하다.그런데 그 기본자본의 수준이
점점 높아진다.왜냐? 현대의 화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구매를 할 자산은 그대로인데
교환해야할 화폐의 구매력은 자꾸만 떨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화폐인 달러도 그림처럼
미친듯이 하락하고 있다. 동시에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화폐의 양은 그대로이거나 그 증가폭이 구매력 하락의 폭과는
비교가 안되게 적은 폭이다.

따라서 '기하급수적인 자본의 증가'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여기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아무리 주식 대가의 책을 읽고,재무재표 공부해봤자
백날천날 주식 유튜브를 보아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위해선 99%가 알고 있는 것,
99%가 행하고 있는 일과 정반대로, 1%의 길을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1%의 길을 걷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99%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 뛰어나야 하며,
인간은 기본적으로 대중심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99명의 의견을 불사하고, 1명이 되길 택하는 것은 매우 고독하며, 완강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기하급수적 자본의 성장'을 이루려면, 고독해져야한다. 완강해져야 한다. 뛰어나야 한다.
이것은 흔히 '바보(Fool)'처럼 비춰진다. 미친놈 취급을 받는다. 그것을 이겨내야만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성격은 이러한 것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99%중에 상위권을 차지하는 편이 좋다.
그러한 것은 노동시장의 최상위를 차지하는 것이요, 혹은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투자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는 '지수투자(Index)', '증명된 부지의 부동산'이 있다.이게 가능한 것은 상기에 언급한 화폐의 인플레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가만히 있어도 화폐의 구매력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자산시장(전체)은 지속해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이런 99%내의 적절한 전략의 선택을 통해,
혹은 운을 통해 혹은 자신의 실력을 통해 중산층 수준의 자산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난 꼭 상위층이 될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1%가 되야한다(물론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정치적으로도 가능할 것이다.그런 사례가 많지 않....읍)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그 곳에 상당한 수준의 자본을 넣었다면 지금쯤 순위권의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배달의 민족,아마존,구글,넷플릭스의 초기투자자가 되었다면....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렇지 못한 이유는 바보가 되는 것이 두렵고. 리스크를 테이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1%의 지식을 두려워하거나 무지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하지만 그 기회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그것을 기회가 아닌 '우연'으로 둔갑시키며, 언제나 뒤늦은 후회와 부러움만을 가질 뿐이다.
FOMO(Fear of Missing Out)를 겪고나면 달라져야 하지만, 대부분은 FOMOA(Fear of Missing Out Again)를 경험한다.
달라져야 하는 것은 종목이 아니라, 자신이다. 투자에 대한 마인드이다. 바보가 되겠다는 결심이다.

물론 언제나 리스크가 성공으로 치환되기 보다는 실패로 이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곳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진짜' 바보가 되는 길일 것이다.
그래서 난 최소한 6:4 혹은 5:5 수준으로 99%의 길과 1%의 길을 섞어 보는걸 추천한다. 자명한 사실과 미래에대한 확신을 적절히 섞는 것.
그것이 우리같은 평범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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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모르겠습니다. 높은 확률로 50% 를 날리는 선택이 될것같아서... 저는 99%의 상위에 만족하는 거 같네요.
    lonely INTJ
    많은 경우에 99%의 상위에 속하는 게 더 이득인 경우가 많죠.저는 1%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니까 ㅎㅎ
    두번우려낸티백수정됨
    국내에서 상위 1% 자산가가 되려면 자료/기준마다 다르지만 대충 자산 20~30억 정도가 커트라인인 것 같더군요. 재미있는 사실은 연 3천을 모을 수 있다면 “99퍼의 상위 방식”으로 투자한다면 은퇴하기 전까지 39억(현재 가치)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입니다. (물가 상승 평균 2퍼, 저축 증가 3프로, 투자 수익 7퍼 가정, 30년 일하는 것 가정)
    lonely INTJ
    매년 3천.....빡시네요ㅜㅜㅜ
    2021년 시점에서 10년내 1%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비트코인 장기투자라고 봅니다

    물론 몰빵하는건 위험하니 알아서 투자비율은 조정해야겠죠
    lonely INTJ
    저도 비트코인이라는 정확한 종목까진 모르겠지만 코인 쪽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몰빵은 늘 경계해야겠죠!
    맥주만땅
    상위 1%는 성실과 약간의 운으로 갈 수 있는 영역입니다

    0.5, 0.1부터는 자산 차이가 심하게 나서
    lonely INTJ
    옹 그런가요. 사실 구체적인 수치 생각은 안하고 그냥 극적인 대비를 위해 99/1을 차용한건데
    1%까지는 성실과 운으로도 가능하군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2막4장
    제가 빅쇼트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죠. 적어도 1%가 되기 위한 용기를 준다는 점이요.
    아 그렇게 행동할 수 있냐 하면 그건 또 별개입니다.
    구글 고랭이
    난세에 영웅이 등장하는 법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주가가 폭락하는 기회가 한번만 더 주어지면 저는 올인 때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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