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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05 13:22:25 |
Name | 양웬리 |
File #1 | 111.jpg (49.8 KB), Download : 9 |
Subject | 메세지가 좋아도 메신저가 이따위면 말짱..... |
손혜원 @sohnhyewon 10시간10시간 전 오랫만에 회사에서 직원들과 야간작업 중입니다. 제가 심한 워커홀릭이고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습니다. 제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저 때문에 혹사;;를 당하고 있지요. 그러나 프로는 늘 결과로 이야기합니다. 손혜원 @sohnhyewon 10시간10시간 전 야구계를 떠난 김감독에게 관심을 갖게된 것은 어쩌면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였을 것입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는 사실. 제가 일하는 세상도 치열한 전쟁통입니다.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하는 회사...저는 평생 이렇게 일했습니다. 손혜원 @sohnhyewon 10시간10시간 전 제가 일하는 방식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일했기에 저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들도 저를 믿고 모두 이렇게 일합니다. 회계사 남편은 늘 이야기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왜 맨날 밤을 새우나고요. ------------------------------------------------ 저 트윗이 그냥 다른 사람이면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바로 저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고 저 현수막을 만든 사람이라는 겁니다. 사실 손혜원씨가 뜬금 저런 트윗을 하게 된것도 자기는 김성근 팬인데 나랑 김성근이 닮은거 같다 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하면서 김성근감독 쉴드치면서 논란이 있는데 나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 혹사 시킨다. 이게 성공하는 자세 운운하다가 저렇 트윗을 올려서 참... 딴것도 아니고 김성근감독의 다른 점도 아니고 혹사 쉴드치다가 저딴 소리를;;; 정작 같은당에서는 장하나 의원은 아예 야근금지법을 만들려고하고 솔직히 새누리당이면 실망조차 안합니다. 저기 구호와 100프로 반대되는 걸 아예 당론으로 극단적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진할려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 반대 스탠스에서 오히려 주60시간이나 매일마다 직원들 야근으로 부려먹는 사람이 노동시간지키자고 하는건;;;;;; 김무성이 마약사범 강경대응하자 구호 외치면서 다니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가장 한심한점은 홍보위원장 본인이 스스로 전혀 뭐가 잘못된 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김성근과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인식하고 있더라구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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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선전문구의 실제 작성자가 그 문구를 실제 본인의 인생관으로 삼고있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인 지지를 얻을만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정당은 기본적으로 의원이 대표성을 지니는 곳이라서...
그리고 경영자의 저런 마인드는 여당/야당의 문제가 아니거니와 야당이 저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본 적이 드뭅니다. 아니 사실 그런 인상도 특정한 정치가 개인의 그것이지, 정당 차원에서 새정연이 노동 문제, 근로기준법 문제를 강하게 밀고나온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당을 막론하고 어느 정치판에 가도 이상... 더 보기
그리고 경영자의 저런 마인드는 여당/야당의 문제가 아니거니와 야당이 저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본 적이 드뭅니다. 아니 사실 그런 인상도 특정한 정치가 개인의 그것이지, 정당 차원에서 새정연이 노동 문제, 근로기준법 문제를 강하게 밀고나온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당을 막론하고 어느 정치판에 가도 이상... 더 보기
어차피 선전문구의 실제 작성자가 그 문구를 실제 본인의 인생관으로 삼고있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인 지지를 얻을만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정당은 기본적으로 의원이 대표성을 지니는 곳이라서...
그리고 경영자의 저런 마인드는 여당/야당의 문제가 아니거니와 야당이 저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본 적이 드뭅니다. 아니 사실 그런 인상도 특정한 정치가 개인의 그것이지, 정당 차원에서 새정연이 노동 문제, 근로기준법 문제를 강하게 밀고나온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당을 막론하고 어느 정치판에 가도 이상하지 않은 구시대적 인간\'이라는 평이 있다면 동의할 것 같은데, \'새정연에 맞지 않는 인간\'인가를 이걸로 평가할 수 있는가, 그 기준을 새정연에 다시 적용했을 때 충분한 수준의 만족도를 주는 정당인가에서 yes라고 대답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그리고 경영자의 저런 마인드는 여당/야당의 문제가 아니거니와 야당이 저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본 적이 드뭅니다. 아니 사실 그런 인상도 특정한 정치가 개인의 그것이지, 정당 차원에서 새정연이 노동 문제, 근로기준법 문제를 강하게 밀고나온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당을 막론하고 어느 정치판에 가도 이상하지 않은 구시대적 인간\'이라는 평이 있다면 동의할 것 같은데, \'새정연에 맞지 않는 인간\'인가를 이걸로 평가할 수 있는가, 그 기준을 새정연에 다시 적용했을 때 충분한 수준의 만족도를 주는 정당인가에서 yes라고 대답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이게 새정연 당내에서의 문제 제기였다면 꽤 바람직한 방향의 지적과 개선 시도라고 생각하는데, 비 당원=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언제나 그러했듯 니들이 그러하지 뭐\'를 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장하나 의원 개인의 노동법 관련 행보는 지지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이게 충분히 합의된 당론인가, 당의 강력한 아젠다인가, 과연 이 행보에서 새정연의 정체성을 찾는 시도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저는 새정연의 패러다임도 손혜원씨의 그것에 좀 더 가깝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래선 안된다\'라는 당 내의 문제제기였다면 \'오 노력하는구만\'이라는 생각이 들텐데, 여기가 새정연 커뮤니티가 아니다보니...
그 부분이 여당 vs 야당의 가치논란이 아니라... 넓게 보면 세대 간 인식 차이, 좀 더 좁혀서 들어가면 개인주의와 한국형 민주주의의 충돌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저는 새정연이 딱히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도, 개인주의를 대변하는 정당도 아니라고 보고요. 아주 러프하게 말해서 자본 많이 굴리는 시스템의 소유자는 새누리당을, 자본 많이 굴리는 개인은 새정연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소위 \'성공한 개인\'은 대다수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시스템의 소유자건 자본을 많이 굴리는 개인이건 \'성공한 개인\'에 들어가죠. 그래서 구시대적이다, 비윤리적이다는 비판을 하기엔 충분해보이지만 \'비새정연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좀 많이 회의적입니다.
착취의 핵심은 착취 그 자체가 아니라 주체성에 있습니다. 가령 이 노동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나의 노동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과잉착취로 이뤄지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시 되어야 할 부분은 나 자신에 대한 과잉착취가 이데올로기로서의 물적 특징을 갖고 작동하기 시작할 때 주체성이 결여된 타의에 의한 과잉착취의 기능을 갖는다는 부분이죠. 그런면에서 메신저와 메시지가 괴리된다는 주장은 맞게도 보이지만 맞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자기착취는 투쟁해야할 착취의 영역이 아니니까..... 더 보기
착취의 핵심은 착취 그 자체가 아니라 주체성에 있습니다. 가령 이 노동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나의 노동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과잉착취로 이뤄지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시 되어야 할 부분은 나 자신에 대한 과잉착취가 이데올로기로서의 물적 특징을 갖고 작동하기 시작할 때 주체성이 결여된 타의에 의한 과잉착취의 기능을 갖는다는 부분이죠. 그런면에서 메신저와 메시지가 괴리된다는 주장은 맞게도 보이지만 맞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자기착취는 투쟁해야할 착취의 영역이 아니니까.. 게다가 개인의 영역에서 자기가 버틸 수 있을만큼 스스로를 착취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체제가 어떻든 간에 맞는 방향성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것이 하나의 기제로서 타인에게도 작동하느냐는 다른 문제고.. 그걸 자기착취로서 납득하고 있다면(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비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죠. 물론 이게 관계속에서 노동이 교환되다보니 실제로는 정말 자기주체적인 노동자율성이 보장되느냐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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