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5/26 10:18:51
Name   Picard
Subject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1이 점점 커지네...

안녕하세요. 정치 이야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정치 이야기 자주 쓰면 재미 없고, 잘못하면 분란만 일으키는데, 이거 끊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지금 국힘당 당대표 경선이 중진(나경원,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윤영석) vs 신진(이준석, 김은혜, 김웅) 양상인데요.
(순서는 25일 리얼미터 지지율순)

솔직히 이준석이 어느정도 돌풍을 일으킬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정도까지 폭풍급을 몰고올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가 5~6개월짜리 단기 당대표거든요.
6월 중순에 당선 되어도 12월쯤에 대선후보 정해지면 대선후보에게 당대표 권한이 넘어가는 것으로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다고 하고, 대선후보경선관리위원회가 10월쯤에 가동될테니 짧으면 4개월, 길어도 6개월...
그래서 우리 준석씨도 부담 없이 지른거 아닌가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폭풍을 불고 오면...
이준석이 되면 모를까 안되면 그 역효과도 커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도 주호영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인들의 리더십이나 비전,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라고 하던데...
뭐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 국힘은 내분으로 망할거라고 행복회로 돌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 준석씨도 10년 정치판에서 책사와 스피커로 굴러먹던 짬밥이 있는데, 거기까지 다 생각하고 나선거겠죠.

지금 25일 리얼미터 지지율 순으로 보면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김은혜, 김웅이 본선 갈거라고 보입니다. 당원 투표에서 변동이 있다고 쳐도 이, 나, 주 세명은 본선 확정이라고 보이고 김은혜, 김웅 대신 홍문표, 조경태 정도가 바뀌겠죠.

본선에서 당원 7, 여론 3이라고 하는데...
중진, 신진들이 전략적으로 단일화 한다면 모르겠지만 우리 나대표나 주대표 스타일상 그 둘은 절대 단일화 안될거고요.
우리 준석씨랑 김은혜, 김웅중에는 이준석-김웅이 그나마 가능성 있다고 봤는데, 어제인가 이준석이 김웅이 할당제 포기 해야 단일화한다고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 국힘이 어떻게 변할까, 최소한 대선까지는 변하는 척 시늉이라도 잘 할텐데.. 라는 기대감은 있는데..
만약 이준석이 아니라 나경원이나 주호영이 당대표 되면...
'그래, 결국 저럴줄 알았지..' 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생기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에 이준석 돌풍이 너무 강하네요.

일단, 6월 11일까지 정치면이 심심치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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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최고
    최연소 킹메이커 타이틀 다는건가요? ㅋㅋㅋ
    최소 몇명은 내년 대선 낙승일텐데 종인 할배를 대체하는 킹메이커 포지션 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커피최고
    급격한 세대교체군욥 ㅋㅋㅋ
    정알못이라 재밌게 보고있어요. 자주써주세요~
    감사합니다~
    T.Robin
    올려주시는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준석이 진짜 당권을 잡으면 보수당 대표 프리미엄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순위권에 드는 일이 생기겠군요(...)

    객관식이면 설문회사가 빼겠지만, 주관식이면 뺄 수도 없고

    나이제한으로 차차기면 몰라도 차기는 불가능 한데
    대통령 나이제한이 만 40세던가요? 아니 외국은 30대 정부수반도 나오는 판에 나이 제한 40세는 너무한거 아닙니까... ㅋ
    헌법개정할때 이것도 빼야죠.
    jnote0504
    ㅋㅋㅋㅋㅋㅋ당대표 경선 흥행 성공했네 ㅋㅋㅋㅋ
    주니파
    이준석 입장에서는 되면 개이득 안되도 졌잘싸 하고 다음을 기약 할 수 있고, 떨어지면 오히려 대선 정국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가 싶은데 국힘 입장에서 중진 중 하나가 되면 좀 타격이 있긴 하겠네요.
    일단, 지금까지 '조직에 충성하는 책사&스피커' 역활은 이제 그만! 이라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당대표 경선나갔다가 본선에서 나 또는 주에게 패했는데 바로 지도부의 스피커 역활은 못하겠죠.
    그에 비해 김은혜, 김웅은 왜 나온거지? 싶기도 합니다. 언론의 주목도가 좀 떨어져서 제가 캐치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요
    주니파
    어떤 의미에서는 김은혜나 김웅이 진짜 피해자일 수도 있는게 이준석이 저렇게 올라가지 않았으면 저 지지율을 둘이서 나눠 먹었을 수도 있어서... 저는 이준석이 중간에 김웅에게 붙었다면 김웅이 지금 이준석 포지션을 가지고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만큼 젊은층의 어필은 안되겠지만 어쨌든 반 중진에 개혁의 포지션을 가졌겠죠.
    이준석이 초반에 '아마 몇몇분은 최고위원 선거로 돌리실 것이다' 라고 했는데 저는 김웅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싶었습니다. 김은혜야 MB 청와대 대변인, 종인할배 비대위 대변인에 험지라는 분당에서 현역 김병관을 이겼으니 어느정도 정치적 위상을 높였지만, 김웅은... 음.. 20년에 사직서 내고 공천 받아 송파에서 당선된 분인데, 정치적 경력도 짧고 험지도 아니었고, 현정부의 반검찰 정책 때문에 스피커 좀 하고 있는데 이분이 뭘 보여준 것도 없고... 이준석보다 정치경력이 짧죠..
    하우두유두
    전 이번 20대의 정치세력화가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혜화역 페미시위가 여성분들의 정치세력화에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 반페미?시위가 20대 남성의 우리도 나설수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준거같아요
    나코나코나
    승부는 이미 났다고 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듯 의외로 국민의힘 집토끼들이 재탈환을 위해서는 바싹 웅크릴 줄도 알거든요.
    몇 차례 패배를 거치면서 진짜 극렬한 태극기 쪽이 우공당 쪽으로 떨어져나간 것도 크고, 김종인이 꽤 길었던 당대표 기간내내 우공당쪽 태극기 귀환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면서 멀어져 있는 동안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겠지요.

    아무튼 지금의 국민의힘 지지 측은 정권 재탈환에 올인해 있는 상태라 대세를 거스르진 않을테고요.
    그나저나 당대표 선거가 아직 보름이나 남았던데 국민의힘은 너무 좋겠어요. 그 때까지 정치이슈를 이준석이 죄다 선점할거라서.
    일단 전당대회 흥행과 이슈몰이는 완전히 성공한것 같습니다.
    고기먹고싶다수정됨
    분란이 안나는건 Picard님의 실력인가 홍차넷 운영진의 실력인가 그도 아니면 반반인가 저는 논란이 될만한 뉴게나 티타임 정치글에는 엥간하면 댓글 안달기로 결심한 입장이지만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뭔가 압력솥 김빼는것처럼 미묘하게 김을 잘빼주는 역할을 하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정치면을 보는 시각을 분리하기로 했어요... 신념은 지키지만 정치권 돌아가는데 일비일회할필요 없겠다... 그래서 정치를 콘텐츠로 즐기기로 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닭장군
    맞읍니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수집(?)하는것, 그것을 분석하는것, 이를 토대로 내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잘 구분하면 일단 반은 성공하죠. ㅋㅋㅋ
    1
    저도 즐겁게 잘 보고있습니다! 써주시는 글을 보면서 과몰입하지않고 정치판을 보는 자세도 배우고 있어요~
    이후가 어떻게 될지 너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이준석씨가 꼭 당선되었으면 합니다.
    컷오프에서 이준석이 1등 했습니다. 현 수치대로 본선 방식을 적용해도 이준석이 7% 차이로 이기는 걸로 나왔네요. 이준석 당대표 각이 날카롭게 선거 같아서 대선까지 판이 재미있게 돌아갈거 같습니다.
    저는 이준석 1등보다 김은혜, 김웅이 다 떨어진게 더 의미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소한 김은혜는 올라올줄 알았는데
    변화가 올지 혼돈이 될지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해서 이준석 응원합니다.
    그런데 주호영은 왜 인기가 없을까요?
    나경원이 주호영보다 높다는게 이해가 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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