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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5/17 21:12:06수정됨
Name   거위너구리
Subject   홍차넷 회원님들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활동초기에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고 심리치료랑 정신과 진료도 받는다고 티타임에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안 좋은 사건에도 휘말렸지요.

솔직히 저는 제 어려움을 밝힌 이후에 홍차넷에 접속하면 쏟아지는 관심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홍차넷을 벗어나면 찾아오는 현타도 힘들었구요. 안 좋은 사건에 휘말리고 난 후에 제 글에 추천수가 배로 늘은 것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그렇게 주목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보다 조금 못 미치는 사람일 뿐입니다. 오히려 도움이 많이 필요한 환자지요.

짧은 글이지만 굳이 티타임에 올린 이유는 예상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홍차넷 회원님들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약한 사람입니다.

단 하나 홍차넷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껄끄럽게 느껴지시면 솔직하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태도가 저를 위하는 방법입니다. 어쩌면 마음속으로 그런 태도를 원하시는 분들이 저말고도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홍차넷에서 튈대로 튄 존재라 감히 이렇게 글써봅니다. 그럼 즐거운 홍차넷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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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
    홍차넷 분들이 거위너구리님을 더 특별하게 보지는 않을거에요^^ 그냥 활발하게 활동하시니 아이디가 눈에 익어 기억을 잘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넘 부담가지지 마셔요~!!
    4
    거위너구리
    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
    매뉴물있뉴
    ㄴ 활발한 유저1이, 활발한 유저2에게
    거위너구리
    홍차넷 활동을 좀 줄여야겠읍
    주식하는 제로스
    껄끄럽게 느껴지면 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그건 부탁안받아도 잘하는 일이라서..? ㅎㅎ
    4
    거위너구리
    네^^
    악플러 등장이요
    1
    whenyouinRome...
    뭐 다들 특별해하진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너무 의기소침해지는 것도 별루예요.
    그냥 지금처럼 지내주시면 될거 같아요.
    1
    거위너구리
    감사합니다.
    헌혈빌런
    저 같이 무슨일인지 1도 모르는 회원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거위너구리
    힘내보겠습니다!
    팬터그래프키보드
    하던대로 뻘덧글 쓰고 튀겠습니다(?)
    1
    여긴 원래 그런 곳아었던 것 같습니다.
    쉬어가는 곳. 편안한 곳. 위로받는 곳.

    부끄럽습니다만, 저도 몇 번인가 튀어나가려고도 했고, 다른 분들께 크게 실례되는 짓들도 꽤 했습니다만(그래서 나가신 분도 있고 절 차단하신 분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하나라도 더 배워서 몸가짐 마음가짐을 삼가 조심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가면서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은 못 될 지언정 해는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1
    저도 나름 탐라에 상주하긴 하지만 모든 글, 모든 맥락을 볼 수도 기억할 수도 없고 제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회원님들 신상은 더더욱 외우고있기 힘듭니다 ㅜㅜ 그래서 죄송하지만 거위너구리님께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치만 평소에 댓글로 거위너구리님 뵙게되면 드립치면서 잘 놀았던 기억이 나구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거에요 너무 걱정치마셔요~
    거위너구리
    어쩌면 저 스스로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성그룹
    홍차넷은 따뜻한 홍차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곳입니다.
    밝은얘기만 하지 않아도 되고 어두운 얘기라도 같이 나누면서 위로받는 곳입니다.
    28청춘이신 할부지부터 응애 나 애기홍차클러까지 부담없이 담소 나눌 수 있는곳이니까요.
    2
    사이시옷
    또하나의 가족이군요!
    네임넴
    선생님 홍차넷을 너무 믿지는 마셔요. 어딜가든 그렇듯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고 키보드 너머에 눈팅만 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이 이런면 저런면이 함께 있는 입체적인 존재이듯 이곳도 그럴테고 좋은일만큼 안좋은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유희와 휴식으로 보다 가볍게 즐기셔요. 큰 기대를 하시면 그만큼 상처도 클까 걱정됩니다.
    2
    거위너구리
    그 부분은 뼈저리게 배웠읍니다 ㄷㄷㄷ
    여기도 사람들이 보고 글쓰는데니 뭔일이 안 일어나겠어요. 조언 감사합미다.
    슬픈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슬픈일은 나누면 약점이 되기도 하지요. 홍차넷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지 포먼
    좋은 일, 재밌던 일을 커뮤에 남기면 글 쓰고나서 별 걱정 안드는데 부정적인 일을 글로 남기면 괜히 썼네 싶으니까 저는 커뮤 할때에 좋은 일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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