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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4 09:40:27수정됨
Name   Le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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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8년 기준, 한국 근로자들의 금액/분위별 소득




> 모든 소득은 세전이고, 영끌 합산입니다. (성과급, 상여금등 다 합체)


> 어제 나왔던. 8천만원 이상 근로자의 경우.   18년 기준이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근로자의 6.8% 가 해당됩니다.


> 보금자리론의 경우 '만 30세 싱글 기준 7천만원 이하' 일때 대출이 나오는데요. 전체 근로자의 90%는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해도 부부 합산 7천..이 되기 때문에..  결혼하는 순간엔 맞벌이일 경우 못받는 계층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해당 문제 때문에 예외적으로 신혼부부는 8500만원으로 확대되어 있긴 합니다.)


> 커뮤에 잘 버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근무시간에 커뮤니티하면서 월급루팡 할 수 있는 직군을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저도 10년전에 한창 알바뛰고 할땐 커뮤 안했어요...


> 풀타임 근로자 기준으로 보시려면. 하위 25% 빼고 보시면 됩니다.
(최저시급 감안했을 때. 연 2천대는 나와야 주 40시간 최저시급 근로자 라인이라서..)

저걸 못채우는 이유는 근무 시간이 짧거나. 1년 내내 일을 하지 않아서.. 인데요
시간제인 경우, 알바인 경우, 휴직한 경우, 짤린 경우, 취준생이다가 막 취업해서 1년을 다 일하지 못한 경우.. 등등이 혼합되어 있어서...
풀타임 최저시급 이하로 잡히는 근로자가 많습니다.

> %로는 8천만원 이상이 6.8%지만.. 인원으로 따지면 100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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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남편
    저거 사실 애매한게 주 100시간 이상 일하고 1억 받는 사람이랑 주 40시간 일하고 5천받는 사람하고 구분이 안갑니다.
    그런 슬픔도 있긴 하지만.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다른거 해서 근로소득을 더 벌진 않을테니.. ㅜㅜ
    풀타임 근무자만 따지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바하는 학생들과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근로자를 같은 기준에서 볼순 없으니까요. 은퇴하고 소일거리 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전업만 따지던가 해야죠.
    rustysaber
    우리가 경제학에서 배우는 10분위 분배율, 5분위 분배율, 지니계수 모두 풀타임만 따져서 따로 측정하지 않습니다.
    국가 전체로 살펴볼 때는 모든 사람을 고려하는 것이 맞아요. 그런 면에서 80년대 일본은 정말 위엄이 쩌는 나라였습니다..
    그저그런
    경제학은 안배워서 모르겠지만 부소득자가 포함되어있어서, 지난번 적으셨든 글에서 처음 느꼈던 뉘앙스가 지나치게 강했거든요.
    rustysaber
    전 그래서 전체로 다 논하는 걸 좋아합니다.
    타 사이트에서 겁나게 웃긴 거를 봤는데, 상위 10%가 소득세를 43%를 낸다면서 조세 질서가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막상 저런 소득분위의 표를 가져오면 하위나 풀타임 아닌 사람들은 빼야지 이런 소리를 하거든요.
    정작 상위 10%가 소득세 43%를 낸다는 기사에 대해서 논할 때는 풀타임 아닌 사람을 빼서 진짜 풀타임만 보자고 말하는 인간은 하나도 못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균형을 잡고, 뭐 고려하고 우리 처지를 고려하라고 하는 행동들을 보느니,
    저렇... 더 보기
    전 그래서 전체로 다 논하는 걸 좋아합니다.
    타 사이트에서 겁나게 웃긴 거를 봤는데, 상위 10%가 소득세를 43%를 낸다면서 조세 질서가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막상 저런 소득분위의 표를 가져오면 하위나 풀타임 아닌 사람들은 빼야지 이런 소리를 하거든요.
    정작 상위 10%가 소득세 43%를 낸다는 기사에 대해서 논할 때는 풀타임 아닌 사람을 빼서 진짜 풀타임만 보자고 말하는 인간은 하나도 못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균형을 잡고, 뭐 고려하고 우리 처지를 고려하라고 하는 행동들을 보느니,
    저렇게 전체를 따지는 것이 사실 맞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확고하게 기준을 잡고 들어가야지, 누군가에게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통계마사지하는 행동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_-; 이렇게 더 글을 씁니다.
    그저그런
    네, 제가 잘 몰라서 오해했을수도 있죠. 여튼 저같이 처음 보는이들은 부소득자에 대한 생각을 못해서 느낌이 지나치게 강할수는 있을것 같아요.
    rustysaber
    왜냐하면, 이게 자기가 바라보는 세상과 진짜 현실의 세상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항감이 장난 아닐 거에요. 내 상식과 내가 생각해온 기준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거가,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니까요.

    저도 제 위치가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해서 완전 나락에 떨어지고,
    개판으로 사는 인생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 똑같아요.
    그저그런
    선생님.. 지나치게 나가진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통계와 숫자의 이해 차이에 대한 이야기예요. 감정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rustysaber
    넵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공장다닐땐 점심시간 전까지는 폰을 꺼내서 볼 시간이 없었네요.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하니 잠깐 통화하는거나 인터넷 볼 시간은 있네요
    이런거보면 인터넷에서 보는 세계하고 실제는 괴리가 너무 크네요. 월급300 이상 받는사람이 근로자의 30%도 안된다니요..
    오늘로도
    쿠팡물류에서 상하차 야간 해도 280 입니다
    저소득자 중 부소득자(secondary earner)의 비율을 알 수 없어서 아쉽네요.
    가구소득과 가구별 임금 노동자 수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rustysaber
    가구소득으로 본다면, 가구당 연 1억이 넘어가면 상위 10%인가 그럴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업하면서 돈 잘버는 사람 많고, 전문직이라서 돈 많이 버는 사람 있을 거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 끼어봤자, 저 숫자 자체는 크게 변하기 어려울 거에요.
    근로소득자중 150만명이 연봉 6,950만원이상이라는 건데,
    전문직이나 개인 사업해서 돈 잘버는 사람들이 100만명이 넘어간다?
    이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사시누적인원, 의사 누적인원, 약사 누적인원, 회계사 누적인원 따져도 저 숫자는 절대 안되고,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의 비율일 거고요.

    생각보다, 현실은 잔인합니다.
    저도 전에 이런 글을 쓰긴 했는데, 정말 저렇게 표로 누적되어 나온 것을 사람들이 봤을 때,
    자신의 위치가 50% 수준이고 보통이어야만 하는 사람들, 그런 위치를 획득하여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내가 보통 수준이고, 내 밑에 누군가가 없어야, 내가 주장하는 바를 마음껏 말할 수 있는데,
    생각 보다 내가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거든요.

    흙수저 전문직? 이런 분들이 10%면 애초에 금은수저집안 전문직이 90%는 될 겁... 더 보기
    저도 전에 이런 글을 쓰긴 했는데, 정말 저렇게 표로 누적되어 나온 것을 사람들이 봤을 때,
    자신의 위치가 50% 수준이고 보통이어야만 하는 사람들, 그런 위치를 획득하여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내가 보통 수준이고, 내 밑에 누군가가 없어야, 내가 주장하는 바를 마음껏 말할 수 있는데,
    생각 보다 내가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거든요.

    흙수저 전문직? 이런 분들이 10%면 애초에 금은수저집안 전문직이 90%는 될 겁니다.
    아님 K대 타워펠리스 하우스푸어나, 엄마가 최순실이 아니라 미안하신 분처럼 가짜 흙수저들일수도 있고요.

    수저를 조작하고, 가난을 조작하고, 자신의 위치를 조작하고,
    남들이 누리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자신이 누려야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위의 글에 대한 저항감이 심해집니다.
    제가 저런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정말 몇 십번을 해봐가지고 --;; 잘 압니다. 진심이에요.

    타 사이트에도 똑같이 올리셨던데, 거기서 본 감상은 심리적 저항감 느끼는 사람과 이걸 인정하고 들어가는 사람 사이의 치열한 배틀의 현장이었습니다 ㅋㅋㅋ
    사실 소득만으로 하면 정말 복잡한게..

    저만 해도 소득은 상위지만 -.-;
    집이 월세에 빚도 많아서 그걸 다 정산 + 부모님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있어서 1년에 생활비만 1200은 드림...
    이런걸 합하면 기대 상황은 훅 내려가고.

    저희팀 신입은 연봉은 낮은데 집이 반포자이.. 흠흠... -.-


    다른 분은 잘 버시는데 부모님이 크게 아파서 돈이 슝슝.. 등등 사실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너무 편차가 크더라고요..


    단지 잘 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
    그렇지만 절대수로 100만이 넘으니 또 많다.... 더 보기
    사실 소득만으로 하면 정말 복잡한게..

    저만 해도 소득은 상위지만 -.-;
    집이 월세에 빚도 많아서 그걸 다 정산 + 부모님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있어서 1년에 생활비만 1200은 드림...
    이런걸 합하면 기대 상황은 훅 내려가고.

    저희팀 신입은 연봉은 낮은데 집이 반포자이.. 흠흠... -.-


    다른 분은 잘 버시는데 부모님이 크게 아파서 돈이 슝슝.. 등등 사실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너무 편차가 크더라고요..


    단지 잘 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
    그렇지만 절대수로 100만이 넘으니 또 많다.. 라는 미묘한게 겹쳐서.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_ㅠ
    그래서 일부 이론에서는 가처분 소득중에서도 소비하는 수준으로 등급을 나눠야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래저래 빚이 있거나 여건이 안되면 같은 돈을 벌더라도 생활 수준이 확 갈리게 되거든요.

    여전히 그래도 원천소득을 측정하는 이유는 저게 가장 측정하기 쉽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원천소득이 높을수록 그래도 삶의 질이 높을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으니까요.(일종의 상관관계??)
    고대에는 세금 매기기 어려우니 인두세로 조져버리고,
    중세 유럽에서는 자기네 성에 와서 얼마 벌어가는지 모르니 통행세로 조져... 더 보기
    그래서 일부 이론에서는 가처분 소득중에서도 소비하는 수준으로 등급을 나눠야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래저래 빚이 있거나 여건이 안되면 같은 돈을 벌더라도 생활 수준이 확 갈리게 되거든요.

    여전히 그래도 원천소득을 측정하는 이유는 저게 가장 측정하기 쉽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원천소득이 높을수록 그래도 삶의 질이 높을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으니까요.(일종의 상관관계??)
    고대에는 세금 매기기 어려우니 인두세로 조져버리고,
    중세 유럽에서는 자기네 성에 와서 얼마 벌어가는지 모르니 통행세로 조져버리고,
    조선만해도 흉작 풍작 나누어서 연분 전분 했지만 결국 통합을 시켰듯이요.

    최적의 상황은 자산과 소득을 모두 고려하고,
    가처분 소득에서의 소비비율과 삶의 질을 표시할 수 있는 모형이 나오면 최고겠지만,
    그게 될리가..... 아직은 멀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령 저런 모형이 나온다한들
    연봉 3000만원 받지만 집안에 몇 십억있는 부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바뀌는 건 별로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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