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9/01 20:58:07
Name   존보글
Subject   줌 비디오의 2분기 역대급 실적
이제 코로나 이후 사실상 표준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줌. 사실 줌은 대단히 큰 회사입니다. 시총이 아마 어제 장 마감 기준으로 800억 달러 근처였을 겁니다. 물론 줌 비디오 실적이 좋을 거라고는 누구나 다 생각을 했었고, 주식도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오른 회사 중 하나라 어지간한 어닝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게 제시되었죠. Fastly같은 회사도 매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80%가 올랐는데 주가가 하도 많이 올랐다고 내려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장 마감후 발표된 줌의 실적은 비슷한 사례를 들어본 적 자체가 없는 수준입니다.

https://seekingalpha.com/news/3610236-zoom-zipsplus-7_2-after-quadrupling-revenues-boosting-profits-tenfold

매출 상승폭이 전년 동 분기 대비 +355% 증가한 663.5M$를 기록, 시장 예측치도 무려 163M$를 초과했습니다. 355%? 이런 숫자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줌은 시총이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100조에 달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가 전년대비 4배요?;;;;

EPS도 GAAP 기준 0.63$ 기준, 컨센서스보다도 80%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천 명(사실 주로 회사겠지요) 가량의 고객이 지난 12개월 간 10만 달러 이상을 줌을 쓰는데 썼다고 합니다.

월가조차 이 정도 실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Unprecedented"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살면서 다시 볼 수 있는 숫자일까 싶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한번 점유율을 먹어버리기 시작하면 아마 다음 해부터는 영업이익만 우리나라 돈 조단위로 벌어들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정말 엄청난 시대의 변화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937 의료/건강자각해야 할 것 1 세란마구리 20/09/08 4601 1
    10936 의료/건강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 7 세란마구리 20/09/07 4695 6
    10935 게임[LOL]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직행 시드 배정이 끝났습니다. 2 Leeka 20/09/07 3985 2
    10934 일상/생각어른들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착한 사람 되지 마세요. 24 Schweigen 20/09/07 6316 63
    10933 게임크루세이더 킹즈 3 리뷰 6 저퀴 20/09/06 5931 9
    10932 기타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일러 전사는? 28 이그나티우스 20/09/06 6075 0
    10931 게임[테포마] 온라인 멀티플레이 실황 (2인플 토르게이트 vs 타르시스) 5 토비 20/09/05 4961 3
    10929 여행많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1 아침커피 20/09/05 4073 9
    10928 스포츠리오넬 메시 잔류 선언 인터뷰 전문 번역 5 손금불산입 20/09/05 4897 3
    10926 게임[불판] LCK 섬머 결승전: DWG vs DRX 101 OshiN 20/09/05 5985 0
    10925 기타박지현 위원장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설립 2가지 반드시 '철회'...첩약 급여화는 시범사업에서 문제 개선" 기아트윈스 20/09/04 4678 0
    10924 일상/생각포스트 코로나시대 - 다른 나라의 국가정책 연구자료 1 풀잎 20/09/04 4746 2
    10923 창작포스트 코로나시대 2 2 풀잎 20/09/04 5183 5
    10921 일상/생각게임을 해도 죄책감이 들지 않네요. 7 nothing 20/09/03 4519 4
    10920 일상/생각술 쫌 취했어요. 27 켈로그김 20/09/03 4928 22
    10918 일상/생각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27 이그나티우스 20/09/03 5195 1
    10917 창작단편에세이 - 격동의 After 코로나 시대 1 풀잎 20/09/03 3953 3
    10916 도서/문학마적 / 차오빠오밍 8 트린 20/09/03 4439 6
    10915 게임[테포마] 카드평가 - 사건형 카드 10 토비 20/09/02 5749 3
    10914 사회전광훈 퇴원(한국사회대한 작은 잡설) 8 유럽마니아 20/09/02 4420 0
    10913 일상/생각한국에 거의 안들어오는 건물주 10 유럽마니아 20/09/01 5406 3
    10912 경제줌 비디오의 2분기 역대급 실적 24 존보글 20/09/01 5339 1
    10908 음악[팝송] 토니 브랙스턴 새 앨범 "Spell My Name" 김치찌개 20/09/01 4027 0
    10907 일상/생각ㅗㅜㅑ.... 태풍올라오는데 강심장들이시네... 6 리안 20/09/01 3903 0
    10906 일상/생각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가게된 이야기.. 11 하드코어 20/08/31 4524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