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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26 15:10:54수정됨 |
Name | DX루카포드 |
Subject | '김어준의 생각'을 보고, 댓글 셀프점검. |
'김어준의 생각'을 뒤늦게 보고나니 울컥, 발끈하게 되네요. 선동꾼으로 뜬 인간이 다른 사람을 선동에 넘어가는 자로 취급하는 것도 우습고 '앞잡이'가 누구인지 과연 재주좋은 선동꾼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저는 현재 정의연은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꽤나 극단적인 입장이 되겠죠. 사실 제 처음 입장은 절대 이런 과격한 입장이 아니었어요. 이게 김어준 말대로 이슈를 제대로 못따라와 선동에 넘어간 탓이 아님을 스스로에게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까지는 몰라도 저 자신은 충분히 이슈를 따라 정보를 업데이트해가며 입장을 정리해왔다 자신했으나, 자기 자신을 한번쯤 돌이켜보는 건 나쁘지 않죠. 그래서 셀프점검해봤습니다. DX루카포드는 정의연 사태에서 어떻게 현재의 입장을 가지게 되었는가. 뉴스 게시판에서 제가 달았던 댓글에서 저의 입장변화를 추려봤습니다. -- DX루카포드 20/05/07 20:56 음..일단 정대협 얘기도 들어봐야겠지요. / 최초 이용수님 고발 기사 DX루카포드 20/05/07 22:44 회계가 투명하다면 할머니에게 누가 붙었다 이런 소리보다는 '얼마가 모금되고 국가지원금 얼마를 받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는 얼마가 지원되었다' 라는 얘기를 하면 가장 깔끔할텐데요. / 최초 정대협 해명 기사 이후 DX루카포드 20/05/08 14:11 수정됨 말씀대로 회계오픈하면 금방 끝날 일이지요. 일단은 정대협쪽에서 지원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습니다. / 지원금액에 대한 정대협 해명 이후 (1억영수증 등) DX루카포드 20/05/12 10:31 뭐 이건 단순회계오류일것 같긴한데.. 국세청 시스템에러가 아니라 본인들의 입력에러겠죠. 그냥 단순실수라고 해도 될 것을 무조건 남탓/시스템탓하고 싶어하는게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 이월금 기재 누락에 대한 해명 이후 DX루카포드 20/05/12 10:35 이 건은 대표사용처 적은거라는 정의연 말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사무총장이 잘 모르면서 답변을 이상하게 해서 벌어진 해프닝일 수는 있겠네요. 그렇다 한들 정의연 사무총장이 답변을 그렇게 했던거죠. / 대표 사용처 기재 관련 해명 이후 DX루카포드 20/05/13 08:17 국세청 기준에 맞춰 기재한거다 국세청 시스템오류다라던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회계부정'이란 소린 아무도 안했고 아직 조사도 안한 국세청이 부정여부를 어떻게 판단합니까? 부정이 있었어도 발견할 수 없는 엉성한 회계공시였다는거고 그 엉성한 공시속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난거죠. '회계부정아니다'가 오히려 프레이밍하는겁니다. 언론은 정의연 입장 해명 많이 실어줬어요. 그 해명들이 불을 질렀고요. / 국세청 재공시명령 이후 DX루카포드 20/05/14 18:36 형사고발은 글쎄요..형사상 횡령까지 가면 진짜 막장인데 그런 생각까지는 안드는군요. 합법적 범위내에서 '운동'에 돈쓰고 활동비로 집행했으면 형사범죄야 되겠습니까. / 아직까지는 횡령은 아닌, 많이들 저지르는 '용도외 전용' 정도로 추측. 여기까지는 도리상 비판은 해도 범죄자로 취급하진 않았습니다. DX루카포드 20/05/15 23:09 펜션으로 썼다네요..진짜 어처구니가 없네 / 쉼터 최초기사 이후 DX루카포드 20/05/16 10:35 공시지가가 2배올랐는데 이용수할머니 기자회견후 구매가의 반값에 판다고했죠. (이것도 불분명한게 등기는 안되었습니다. 그냥 팔았다는 주장뿐) 구매당시부터 거의 쓰지도 않을 건물을 비싸게 산거죠. 이런데 7억주고 유휴시설 사려고 할머니들에게는 1년에 백만원 80만원 지원했고요. 기억사업이 중요해서 피해자지원에 쓸 자금은 1년에 2천만원이지만 가끔 단합회하고 놀려둘 건물에는 7억을 박아둔거죠. / 이제부터는 형사상 횡령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액수도 액수고, 구매가와 현재판매가, 해당 건물의 사용빈도등에서 도저히 정상적인 운영이라 볼 수 없으니 다른 방면의 효용이 없으면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DX루카포드 20/05/18 08:53 사랑의 열매 권고보다 지정기부자인 현대중공업과 아무 협의가 없는 일방결정이라는게 중요한 정보겠네요. + DX루카포드 20/05/19 03:09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에 “쉼터가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아 2015년 12월 진행한 중간평가에서 사업평가는 C등급, 회계평가는 F등급을 받았다”며 “경고 조치를 했고 향후 2년간 사랑의 열매 기부금 배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 / 쉼터관련 정의연의 해명은 제대로 된 해명이 없었고, 내놓는 말마다 자료로 반박되었습니다. 구매 이후 인근 유사건물 거래 가액 및 해당 지역 근처에서 정의연이 구입한 건물과 비슷한 고가로 거래된 건물은 4층건물이 유일할 정도로 일반적 시세와 동떨어진 것도 자료가 나왔죠. 이후로는 정의연도 뭘 해명하는 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못했음 ㅈㅅ이라고 꼬리를 내렸고, 저는 여기서부터는 사실상 횡령범으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DX루카포드 20/05/19 14:18 진짜 과거도 다시쓰는군요. 내말안듣는 피해자는 피해자도 아니고 / 기억사업을 자신들의 본질이라 했으나 기억의 비에서 자신들을 비판하고 분쟁이 있던 피해자, 그것도 일본법정에서 최초로 위안부피해자로 인정된 상징성 있는 피해자를 빼버린 게 밝혀졌죠. 이때부터는 정의연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폄훼하지 말라니, 웃기는 소리죠. -- 이렇게 스스로의 댓글들을 셀프점검 해보았으나 제가 정의연에 대해 극단적인 부정적 견해를 가지게 된 것에 정의연의 해명을 따라잡지 못한 탓은 없어보입니다. 사실을 잘 몰라서 정의연을 까는게 아니라고 자평하겠습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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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부터 이슈 팔로잉 하셨군요. 진중한 무브 인정합니다.
사실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일텐데 넷상에서의 의견교환은 상대가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는지를 알 수 없으니...
각자 인식이 닿는 범위 내에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게 되고 성급한 결론도 나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일텐데 넷상에서의 의견교환은 상대가 어디까지 알아보고 왔는지를 알 수 없으니...
각자 인식이 닿는 범위 내에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게 되고 성급한 결론도 나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동의합니다. 저도 남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두루뭉실한 결론만 성급히 가진채 세세한 디테일은 모르거나 틀린 경우가 많더라구요.
순식간에 지나가는 넷상 갑론을박에 몸이 길들여진건지, 국내 게시판 주류가 쓰레드형이었다면 좀 달랐을까 싶기도 하구요.
순식간에 지나가는 넷상 갑론을박에 몸이 길들여진건지, 국내 게시판 주류가 쓰레드형이었다면 좀 달랐을까 싶기도 하구요.
정의연 대충 어물쩍 넘어가면 회계하시는 분들 많이 현타 올거에요. 나는 단돈 몇만원도 꼼꼼하게 밝히고 추적하고 제대로 기록하지 않으면 정말 큰 일 나고 그러면 안된다고 고객을 설득해 왔는데, 이제 그런 소리가 씨알도 안 먹힐 거니까요. 대충 알아서 해달라고만 하겠죠.
저사람은 선동으로 유력 정치가 이상의 영향력을 확보했으니 성공했죠. 틀린거 알면서 나팔분게 한두개가 아니예요. 다 드러난 이후에도 잘못을 인정한 적도 없고요.
민주당 정치에서 염치를 걷어내고 맹신과 진영논리를 심어준 사람인걸요.
"우리편이 정의인데 시바 좀 틀릴 수도 있지..."
민주당 정치에서 염치를 걷어내고 맹신과 진영논리를 심어준 사람인걸요.
"우리편이 정의인데 시바 좀 틀릴 수도 있지..."
이런 리플렉션 좋습니다 호호. 평소에 이슈는 어떤 식으로 접하세요? 홍차넷 외에서 관점을 교차해서 볼만한 기회는요?
전 운영진 일하다보니 ㅠ_ㅠ 자연스럽게 홍차넷 뉴게, 티타임, 탐라를 통해서 대부분의 이슈를 소화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다른 이슈 접속 체계?를 지닌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간극을 느끼게 되고는 해요. 제가 홍차넷에서 사람들이 주장하는 얘기들에 연동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진다는 걸 깨닫고 나서 주의하고 있습니당
전 운영진 일하다보니 ㅠ_ㅠ 자연스럽게 홍차넷 뉴게, 티타임, 탐라를 통해서 대부분의 이슈를 소화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다른 이슈 접속 체계?를 지닌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간극을 느끼게 되고는 해요. 제가 홍차넷에서 사람들이 주장하는 얘기들에 연동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진다는 걸 깨닫고 나서 주의하고 있습니당
저는 홍차넷과 pgr두곳을 통해 대부분의 이슈를 소화합니다.
집에서 신문을 보긴 하지만 신문지 공급용도(?)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_-
이슈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 링크를 따라가 읽어본뒤 뭔가 다른 댓글을 달고 싶어지면
검색을 해서 기사 서너개를 더 살펴 체크해봅니다. (검색은 네이버에서 합니다-ㅅ-)
두군데서 다 언급되지 않는 일은 일어났는지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ㅋㅋㅋ
집에서 신문을 보긴 하지만 신문지 공급용도(?)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_-
이슈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 링크를 따라가 읽어본뒤 뭔가 다른 댓글을 달고 싶어지면
검색을 해서 기사 서너개를 더 살펴 체크해봅니다. (검색은 네이버에서 합니다-ㅅ-)
두군데서 다 언급되지 않는 일은 일어났는지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ㅋㅋㅋ
저도 DX루카포드님처럼 한번 자가검토를 해봤는데, 저도 김어준씨 주장에 부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자신하고 싶네요. 저는 이 사건 초기부터 정의연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일본군 강제 피해자 운동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신들에게 제기된 회계비리 의혹 같은 부분은 그저 자신들과 대립하는 다른 계열 운동가들의 치사한 공격이라는 관점으로 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연과 이 문제를 해명하라는 사람들 간의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있구요.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바뀐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정의연... 더 보기
저도 DX루카포드님처럼 한번 자가검토를 해봤는데, 저도 김어준씨 주장에 부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자신하고 싶네요. 저는 이 사건 초기부터 정의연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일본군 강제 피해자 운동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신들에게 제기된 회계비리 의혹 같은 부분은 그저 자신들과 대립하는 다른 계열 운동가들의 치사한 공격이라는 관점으로 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연과 이 문제를 해명하라는 사람들 간의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있구요.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바뀐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정의연 역시 자신들의 그러한 입장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 것 처럼요.
다만 좀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인터넷 곳곳에서 일부러 보기 싫은데도 보이는 곳들에서 말도 안되는 비아냥을 듣고나서부터는 좀 화가 나서 입장을 드러낼때 거칠어 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화가 난 시점은 "아프다더니 기자회견은 잘하네" 같은 정말로 아무 의미없는 거짓말 쟁이 만들기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본 후 같습니다. 화가 너무 나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러 번 글과 댓글을 쓰다 지우기를 반복했는데, 좀 더 냉정해질때까지 일단 참아야 자기객관화를 이루고 건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셀프점검은 역시 중요하네요.
다만 좀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인터넷 곳곳에서 일부러 보기 싫은데도 보이는 곳들에서 말도 안되는 비아냥을 듣고나서부터는 좀 화가 나서 입장을 드러낼때 거칠어 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화가 난 시점은 "아프다더니 기자회견은 잘하네" 같은 정말로 아무 의미없는 거짓말 쟁이 만들기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본 후 같습니다. 화가 너무 나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러 번 글과 댓글을 쓰다 지우기를 반복했는데, 좀 더 냉정해질때까지 일단 참아야 자기객관화를 이루고 건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셀프점검은 역시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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